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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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즈데이북 1, 2] - 코니 윌리스What I read/소설 2018. 4. 29. 17:40
2018년 4월 어느 날 ~ 4월 27일 읽다. '죽음'을 얘기하면서 이토록 차분하게, 그저 책 읽듯이, 무미건조하게 하다니. 그게 이 책의 매력일진 모르겠다.책 표지 설명엔 '슬픔'이 나와 있다.슬픈 책이란다.분명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으니, 그것도 소설 속에서 내내 함께 호흡했던 등장 인물들이 죽어 나갔으니 그럼 슬퍼야 하는데, 그게 맞는건데.이상하게도 슬프지 않았다.그냥 좀 안타까웠달까.오히려 이런게 더 처연한 슬픔일거야 생각하며 슬픈 감정을 느껴보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마지막 9번의 종소리도, 던워디 교수와 키브린의 극적인 만남도 왜 극적이게 느껴지지 않은걸까.초반부엔 던워디의 키브린에 대한 걱정이 지나쳐 산만해 보이더라.1권 중반부까지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이후는 제법 술술 읽힌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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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 윤제이What I read/로맨스 2018. 1. 10. 15:06
2017년 10월? 11월? 그 즈음 읽다. 책을 읽고 한참을 지나도록 기록도 남기지 않고 해를 넘기다니.이런 일이 흔하지 않은 나지만, 작년 말은 그럴 수 있었겠구나 싶다.워낙 몸이 안 좋았으니까.오죽 힘들었으면 2018년의 화두는 무조건 '건강' 하나만 잡고 건강에 몰두하자 싶었을까. 각설하고, 2018년은 다행히 2017년 말에 비해 훨씬 개운하고 아프지 않은 몸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정말 하루하루가 감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날들이다.덕분에 밀려 있던, 언제 쓸까 기약도 없었던 읽었던 책 기록을 남겨야겠다 싶다.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작품에 대한 기억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거다.몹쓸 기억력 때문이겠지만 당연히 여주, 남주의 이름은 다 잊어버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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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드레스] - 303행성What I read/로맨스 2017. 9. 13. 11:25
2017년 9월 어느 날 ~ 9월 10일 읽다. 이 책 처음에는 문체나 어투가 나랑 코드가 안 맞나 싶더랬다.근데 계속 읽다보니 나름 웃기기도 하고 재미가 있더라.이 작가의 개그 코드에 적응해서 그런 거겠지.암튼, 이 작가의 개그 코드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봐도 내게 맞겠다 싶기도 하고, 다른 글이 기대되기도 하고 그렇네. 제국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던 성기사단 단장 로엘.그런 그는 사실 여자이고, 제일 잘생긴 남자같은 모습에 뭇 여성들에게 많은 러브레터를 받았다더라.알면서도 그랬다는데 암튼, 잘생긴 미남같은 여자라니.그런 부분이 상상이 안 되긴 하더라.결국 떠올린 이미지가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브리엔느(Brienne of Tarth)였다.물론 잘생겼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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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아래 매] - 맥리르What I read/로맨스 2017. 9. 13. 10:49
2017년 9월 어느 날 읽다. 이건 개인지 작품이다.사진은 찍어 올리기 귀찮으니 그냥 넘어가는 걸로. 작품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여운이 길게 남거나 미친듯이 설렌다거나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하면서 보관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더라.시간이 제법 오래 지난 지금은 주인공들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찾아봐야했고.그래도 큰 줄거리는 기억이 나니 다행 아닌가. 여주인공 라우 공주. 남주 스카히.스카히는 귀족 가문의 막내 아들로 라우 공주의 열번 째 생일에 그녀의 호위 기사로 정해진다.'기사'라는 것에 환상을 갖고 있던 라우가 부왕을 졸라 선물로 받게 된 그녀의 호위 기사는 능글맞고 시크하기만 한데.게다가 그녀가 몰래 듣고 있는 것을 모른 채, 그녀에게 '못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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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룡의 주인] - 은소로What I read/로맨스 2017. 8. 24. 11:51
2017년 8월 어느 날 ~ 8월 23일 읽다. 전작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 라는 작품이 내게는 just so so 였지. 그래서 이 작품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더랬다.그러나 입소문은 대단했었기에 기대 아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다. 이 작품은 그 기대 아닌 기대를 충분히 부응해줬다고 볼 수 있다.내 Best 작품의 반열에 오르기엔 살짝 모자라다. 하지만 Best에 근접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살짝 모자란 이유는?이 부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아직 안 본 사람이나 스포를 볼 마음이 없는 사람은 이 다음부터는 패스하는 것이 좋겠다. 여울이 용이 되고, 서란이 여울의 여의주가 되고 난 이후의 이야기가 상당히 김이 새기 때문이다.뭐랄까.잔뜩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재미있게, 신나게 풍선을 불다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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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E-Book)] - 하비What I read/로맨스 2017. 8. 22. 14:23
2017년 8월 15일 읽다. 킬링 타임으로 뭐 읽을만한 거 없을까 하다가 읽게 된 작품.일주일 지난 지금, 리뷰를 쓰려고 하는데 주인공 이름이 생각이 안 나더라.그래서 주인공 이름을 다시 찾아봐야 했다는...... 내용은 별 거 없다.10년간 한 남자(한재혁)를 짝사랑하던 여자(이서원). 그가 뜬금없이 계약 연애를 제안하고, 자신의 짝사랑에 안녕을 고하고 싶던 여자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그 제안을 덜컥 수락하고.그렇게 그 두 사람이 계약 연애를 하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굉장히 상투적이고 뻔한 이야기인데, 이런 얘기도 잘 써내기만 하면 좋은 작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그 경계를 넘지 못했다.설레임을 1도 느낄 수 없었던, 내게 있어서는 망작이었던 작품. 여자의 마음은 알겠던데, 남자가 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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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 동생 태희(E-Book)] - 김제이What I read/로맨스 2017. 8. 14. 16:57
2017년 8월 12일 ~ 13일 읽다. 이 작품, 재미있단 얘기를 들었더랬다.그래서 구매할 사람들은 품절되기 전에 구매하라는 얘기도.그 때는 뭔가 바쁜 일이 있어서 그 얘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했었던 것 같다.지금에야 책을 구해서 읽어보려니 구할 수가 없더라.그래서 일단은 이북으로 읽어보고 괜찮으면 본격적으로 구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이북으로 읽기 시작했다. 결론은?이 책 종이책 새걸로 파는 곳을 찾아 결제했다.제대로 올지, 취소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결제했다는.재미있다.갖고 싶고,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연하남.연하남이면 웬만하면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고 보면 된다.물론, 좋아하는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얘기가 너무 설득력이 없거나 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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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쿼레이드] - 송윤What I read/로맨스 2017. 8. 9. 12:37
2017년 8월 어느 날 ~ 6일 읽다. 예전에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시놉시스를 보고 읽고 싶었더랬다.계속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었는데 평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 머리 속에서 잊혀졌더랬지.그러다 우연히 다시 생각이 나서 구매해야겠다 생각했을 때는 이미 품절...... ㅠ.ㅠ새 책을 구할 노력을 해볼까 하다가 일단은 중고책이 있길래 냉큼 구매했다지.완전 반하면 그 때 새 책을 구하기로 하고. 다 읽은 지금은 굳이 새 책을 구할 정도는 아니지만, 새 책을 구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의 재미는 있었다는 결론.중고책도 고이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중후반부 까지는 제법 긴장감이나 로맨스적인 설레임을 잘 유지하고 있다가 후반부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그 점 때문에 새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