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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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 - 당칠공자What I read/소설 2019. 9. 18. 17:14
2019년 8월 11일 읽음. 이 작품은 드라마로 먼저 보고, 반해서 책을 찾아서 읽게 된 케이스다. 이건 영화판 말고, 반드시 드라마 판을 봐야 한다. 아직 이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길 바란다. 완전 강추!!!!!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 책은 드라마와 달리 여주인공, 백천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드라마보다는 재미가 떨어지고, 디테일이 약한 편이지만 드라마에서 미처 보지 못한 점들을 소소하게 볼 수 있어서 드라마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를 보고 책까지 읽으면 비로소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모든 것을 알게 된 느낌이랄까. 여주인공 백천에겐 남장하고 곤륜허의 묵연 상신 제자로 들어간 '사음'으로서의 삶이 있고, 겁운을 맞으며 인간계로 떨어져 '소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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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 한 자락] - 밀록What I read/소설 2018. 9. 27. 18:42
2018년 9월 24일 ~ 25일 읽다. 이 작품은 순전히 소개글에 끌려서 구매한 작품이다. 한 송이 만개한 수국 같은 자태에 현명하고 어진, 훈혁(薰赫)한 병판대감의 여식 유송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위험한 두 사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음에 없는 저와 혼례를 치른 연유를.” 신혼의 단꿈은 초야부터 깨지고 비통(悲痛)만이 남았다. 그런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는 남보다 못한 낭군의 친우뿐이었다. 왕위 찬탈을 위해 마음에 없는 여인과 혼인한 진양군 진염. 양심의 가책 따위는 무시해야 했다. “유 송우를 군(君)의 여인으로 만드십시오.” 때문에 그는 그녀와 입을 맞출 때조차 책사의 잔인한 말을 되새겼다. 반역을 설계하는 잔혹한 책사 건륜. 그의 발목을 고작 여린 수국 한 송이가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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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What I read/소설 2018. 4. 29. 17:59
2018년 4월 28일 읽음 재밌더라.묘사도 좋았고.추리 소설치고는 호흡이 좀 느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고 딱 좋더라, 내 입장에선.)손에 땀을 쥘 정도의 박진감은 없었지만 계속 궁금한 상태로 작가의 호흡을 잘 따라갈 수 있었던 작품. 처음에는 주인공이 '남자'인 줄 알았다.분명 '기자'라는 직업에 있어 성 편견은 없는데 말이다.그렇다면 주인공이 가진 이름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다치아라이 마치'남자 이름 같지 않나?게다가 이름 '다치아라이' 의 뜻이 '칼을 씻는다' 라는 뜻이라니까. 이 작품은 실제 2001년 네팔에서 일어난 왕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거기에 또 다른 살인사건을 교묘하게 엮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끊임없이 주인공에게 질문을 던지고 주인공이 답을 찾아나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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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즈데이북 1, 2] - 코니 윌리스What I read/소설 2018. 4. 29. 17:40
2018년 4월 어느 날 ~ 4월 27일 읽다. '죽음'을 얘기하면서 이토록 차분하게, 그저 책 읽듯이, 무미건조하게 하다니. 그게 이 책의 매력일진 모르겠다.책 표지 설명엔 '슬픔'이 나와 있다.슬픈 책이란다.분명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으니, 그것도 소설 속에서 내내 함께 호흡했던 등장 인물들이 죽어 나갔으니 그럼 슬퍼야 하는데, 그게 맞는건데.이상하게도 슬프지 않았다.그냥 좀 안타까웠달까.오히려 이런게 더 처연한 슬픔일거야 생각하며 슬픈 감정을 느껴보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마지막 9번의 종소리도, 던워디 교수와 키브린의 극적인 만남도 왜 극적이게 느껴지지 않은걸까.초반부엔 던워디의 키브린에 대한 걱정이 지나쳐 산만해 보이더라.1권 중반부까지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이후는 제법 술술 읽힌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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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What I read/소설 2017. 6. 14. 23:43
2017년 6월 10일 ~ 14일 읽다. 저녁만 되면 피곤해서 일찍 자지 않았더라면 좀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을 책.요즘 아침과 저녁, 이렇게 두 번, 한 시간 이상 산책을 다니느라 밤만 되면 절로 눈이 무거워진다.하루 한 번 산책에서 졸지에 두 번씩 나가게 된 레오 녀석만 신이 날 듯.하긴, 그 녀석도 피곤한지 집에 있는 동안은 내내 내 책상 아래에서 잠만 잔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이 작품이 나온지 시간이 꽤 되었고, 이 책을 동생에게서 빌린게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왜 빌리자마자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몰려온다.왜 이토록 재미있는 작품을 빨리 읽지 못했는지......(아마 동생은 빌려준 것도 까맣게 잊고 지낼 것 같은데...그냥 내 책장에 고이 모셔둬야겠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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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4: 배신의 시대]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7. 6. 10. 02:13
2017년 6월 9일 읽다. 얼마만에 나온 34권인가.33권 리뷰를 2015년 9월에 썼으니 거의 1년 9개월 만인가.1년만 기다리면 나오겠지 했던 것 같다.근데 1년이 지나도 안 나오니 어느 순간이 되면서부터는 포기했던 것 같다.그냥 나올 때 되면 나오겠지, 아니면 영영 안 나오던가. 다행히 나오긴 했으니 정~~~말 이렇게 얇은 책 한 권이 나오는데 참으로 오래 걸리긴 했다.책 받아보고 두께에 좀 놀랐으니 말이다.오래 기다린 만큼 뭔가 내용이 많을 줄 알았는데 얇은 두께만큼이나 1시간? 2시간안에 다 읽어버렸다. 역시나 기다리던 아르티어스 옹은 나오지 않으셨고.라이의 인생은 또 새롭게 꼬이기 시작하고.그래도 각성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 하나는 좀 희망적인가? 줄거리를 쓸만한 내용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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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브: 아무것도 없다] - 김신형What I read/소설 2016. 1. 29. 17:54
2016년 1월 27일 읽음. 이 작가 작품은 '블랙 레이디'와 '독재'를 읽었구나.둘 다 제법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했기에 이 작품에 거는 기대도 높았다.역시나 만족스러운 걸 보니, 이 작가와 내가 코드가 잘 맞는구나 싶기도 하고.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어느 정도 시놉시스가 끌리면 무조건 구매해 볼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인 제인 크루저 대위. 그녀의 팀에 종군기자로 합류하게 된 케일런 윈터스.그는 전직 군인으로 악명 높은 '카운터 스나이퍼' 팀을 이끌던 사람이었다.그러나 아군의 배신으로 인해 팀이 괴멸당하고 홀로 생존했다.'배신자'라 낙인찍힐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입을 다물고 모든 비밀을 묻고 불명예 제대를 한 그가, 다시 돌아왔다.종군기자라는 이름으로.이 두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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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3: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5. 9. 21. 10:40
2015년 9월 17일 읽다. 32권을 언제 읽었나 보니 2014년 9월 19일에 읽었네.거의 1년만에 새 이야기가 나왔군.매일 인터넷 서점 들어가면 나왔나 안 나왔나 검색하는 게 일이었는데 말이지.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직접 책을 읽어보실 분들은 패스하시길. 이번 이야기는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라이가 대장이라 불리는 맥스와 레인저 샘과 어떻게 한 팀이 되어 몰몬트 산맥에서 도망을 가게 되는 건지의 이야기가 전부다.그래서 딱히 줄거리를 쓸만한 게 없다.이번에도 라이의 각성이 딱 한 번 나온다.갑자기 들이닥친 키메라들로 인해. 그래도 흥미로운 떡밥이 좀 있었다.월터라는 코린트 제 2 근위대 기사이자 적기사 오너.까미유 데 크로데인의 부하로, 알카서스 서부 대사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