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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환 한 자락] - 밀록
    What I read/소설 2018. 9. 27. 18:42


    2018년 9월 24일 ~ 25일 읽다.


    이 작품은 순전히 소개글에 끌려서 구매한 작품이다.


    한 송이 만개한 수국 같은 자태에 현명하고 어진, 
    훈혁(薰赫)한 병판대감의 여식 유송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위험한 두 사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음에 없는 저와 혼례를 치른 연유를.” 
    신혼의 단꿈은 초야부터 깨지고 비통(悲痛)만이 남았다. 
    그런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는 남보다 못한 낭군의 친우뿐이었다. 

    왕위 찬탈을 위해 마음에 없는 여인과 혼인한 진양군 진염. 
    양심의 가책 따위는 무시해야 했다. 
    “유 송우를 군(君)의 여인으로 만드십시오.” 
    때문에 그는 그녀와 입을 맞출 때조차 책사의 잔인한 말을 되새겼다. 

    반역을 설계하는 잔혹한 책사 건륜. 
    그의 발목을 고작 여린 수국 한 송이가 붙잡고 늘어졌다. 그를 뒤흔들었다. 
    “내가 겨우 여자 하나 때문에 이딴 고민을 하다니.” 
    여인을 왕자의 품에 밀어 넣은 것은 자신이건만, 

    그는 그녀의 곁을 맴도는 스스로를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단다.

    거기다 한 사내는 마음에도 없는 혼인을 올린 왕자이고, 한 사내는 그의 책사.

    마음에도 없는 사내에게 마음이 생길 것이고, 지아비 대신 그녀의 곁을 지킨 지아비의 책사는 또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너무나 궁금하더라.

    누구와 이어질지, 이 사람과 이어지면 좋겠다 생각하며 참 재미있게 봤더란 말이지.


    전체적으로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고 재미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여주의 변화는 좀 생경하더란 말이지.

    여주의 캐릭터는 어찌보면 사이다로 변모한 것이라 반가울 수도 있겠으나 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남자들과의 케미를 위해서는 여주가 변화하지 않는 쪽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여주 캐릭터 변화가 아쉬운 부분이 되겠다.


    그 외엔 볼만했던 작품으로, 이 작품은 소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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