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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4: 배신의 시대]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7. 6. 10. 02:13
2017년 6월 9일 읽다.
얼마만에 나온 34권인가.
33권 리뷰를 2015년 9월에 썼으니 거의 1년 9개월 만인가.
1년만 기다리면 나오겠지 했던 것 같다.
근데 1년이 지나도 안 나오니 어느 순간이 되면서부터는 포기했던 것 같다.
그냥 나올 때 되면 나오겠지, 아니면 영영 안 나오던가.
다행히 나오긴 했으니 정~~~말 이렇게 얇은 책 한 권이 나오는데 참으로 오래 걸리긴 했다.
책 받아보고 두께에 좀 놀랐으니 말이다.
오래 기다린 만큼 뭔가 내용이 많을 줄 알았는데 얇은 두께만큼이나 1시간? 2시간안에 다 읽어버렸다.
역시나 기다리던 아르티어스 옹은 나오지 않으셨고.
라이의 인생은 또 새롭게 꼬이기 시작하고.
그래도 각성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 하나는 좀 희망적인가?
줄거리를 쓸만한 내용이...... 딱히 없다. 안타깝게도.
그저 전편에서 나왔던 배신자의 추격전이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 되고, 라이는 멍청하게(?!-나는 그리 생각한다) 동네 건달로 직업을 바꾸게 되었다는 정도?
참 허무하더란 말이지.
다 읽고 나서 이걸 어떻게 리뷰를 써야 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
부활의 장이라는 이 장에서는 클라이막스에 결국 전쟁이 있을 것 같고 라이는 이내 각성해서 전쟁에 참여하게 되겠고, 커다란 영향을 미칠 거란 생각이 든다.
뿌려지는 떡밥이 뭔가 대단한 음모가 있을 것 같고 결국 그 끝에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주인공인 라이는 한 몫 하겠지 싶거든.
(사실, 전쟁이나 음모가 없으면 할 얘기가 없기도 하겠고.)
그 전쟁이라는 것이 묵향으로 판타지 세계에 처음 왔을 때의 그 전쟁과 어떻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가 되는지,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는지가 관건이겠지.
만일 비슷한 전개와 구성이라면 결국 이전 장의 변주를 본 것에 불과하니까 매우 실망하겠지.
이상하게도 끝까지 다 읽었는데 다음 권이 기대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한 2년 기다리면 나오려나 싶어서일까.
아니면 라이가 주인공으로 너무 매력이 없어서일까.
결국 35권이 나오면 또 지르고, 읽겠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기대는 많이 꺾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생각하면 할수록 라이, 너 너무 매력 없는 것 아니니?
참으로 몰입하기 어려운, 보기드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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