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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향 33: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 - 전동조
    What I read/소설 2015. 9. 21. 10:40




    2015년 9월 17일 읽다.


    32권을 언제 읽었나 보니 2014년 9월 19일에 읽었네.

    거의 1년만에 새 이야기가 나왔군.

    매일 인터넷 서점 들어가면 나왔나 안 나왔나 검색하는 게 일이었는데 말이지.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직접 책을 읽어보실 분들은 패스하시길.


    이번 이야기는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라이가 대장이라 불리는 맥스와 레인저 샘과 어떻게 한 팀이 되어 몰몬트 산맥에서 도망을 가게 되는 건지의 이야기가 전부다.

    그래서 딱히 줄거리를 쓸만한 게 없다.

    이번에도 라이의 각성이 딱 한 번 나온다.

    갑자기 들이닥친 키메라들로 인해.


    그래도 흥미로운 떡밥이 좀 있었다.

    월터라는 코린트 제 2 근위대 기사이자 적기사 오너.

    까미유 데 크로데인의 부하로, 알카서스 서부 대사막지역으로 다녀오라는 명을 받은 상태이다.

    까미유, 오랜만에 등장해서 반갑더라. 물론, 아주 짧은 등장이었지만.

    사막지대에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뭔가 대단한 비밀이 있을 수도 있겠고.

    이곳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주요한 무대가 될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이 월터가 33권 마지막에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라이 일행과 합류하게 된다.


    각자의 적들을 추격하는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이 어떻게 꼬이고 꼬이는지를 보는 재미도 제법 좋았다.

    분명, 33권 전체 내용은 추격전이 전부인, 어찌보면 굉장히 단조로운 이야기가 전부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단조로움을 꼬이고 꼬이는 추격전으로 풀어냄으로써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역시 이런 재미 때문에 묵향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거겠지.


    기다리고 보고싶던 아르티어스 옹은 볼 수 없었고, 올란도 역시 이번 회엔 나오지 않았다.


    처음 책을 딱 받아봤을 때는 '뭐 이렇게 책이 얇아?' 이런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물론, 요즘 비싸진 책값에 비하면 여전히 오르지 않고 있는 책값에 감사할 법도 한데, 얇아진 책을 보니 그리 고맙진 않더라.

    책 값이 오르지 않은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 때, 책 두께를 보면 그냥 딱 적당한 책 값이란 생각이 든단 말이겠지.

    얇아서 그랬는지 한 두 시간안에 후딱 읽어내긴 했다.


    34권은 또 내년 이맘때나 되어야 나오려나.

    한 두 시간이면 다 읽어버리는 책인데, 다음 권을 무려 1년 기다려야 한다는게 참 감질나긴 한다.

    부디 다음 권이 조금이라도 빨리 나오길 기대해 본다.


    근데, 라이는 도대체 언제 묵향으로 각성하는 거냐고!!! ㅠ.ㅠ

    아르티어스와 언제 뜨거운 재회를 하게 되는 걸까.

    그 때가 무지 기다려진다.


    여행의 시작 Arran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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