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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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 맥스 브룩스What I read/소설 2013. 6. 30. 14:26
2013. 6. 28 ~ 29 읽다. 우선 방대한 책의 두께와 내용에 놀라웠다.무엇보다 상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소재를 이토록 실감나게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픽션을 다큐멘터리 논픽션처럼 이끌어나간 작가의 표현 방식이 이 책의 실감도를 높여주는 아주 훌륭한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세계 정세를 아우르는 통찰력에 경이를 표하고 싶다.물론, 어디까지나 작가의 사상과 판단에 의존한 것이라 전적으로 작가의 시선이겠지만오롯이 작가만의 시선이 아닌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미국이란 나라와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들의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을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보게 된 케이스다.이 책을 보게 되니 영화와 책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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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 박이수What I read/소설 2012. 9. 24. 17:34
2012년 9월의 어느 날 시작해서 9월 22일 끝내다. 와~ 이건 줄거리를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9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인데다자칫 스포일러가 되어서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엘이라 불리우는 천민 소녀는어느 날 리자드라는 사람과의 계약에 의해서아시리움 성전에 알렉스라는 남자 왕족이 되어어떤 물건을 훔쳐오기 위해 잠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기서 알렉스는 잘 생긴 사제님, 루드비히를 만나게 되고리오와 리반이라는 쌍둥이 왕자도 만나게 된다.또한, 엘을 괴롭히는 일생일대의 나쁜 놈,리아잔 제국의 자일스 황태자도 만나게 된다. 보물 찾기로 시작해서, 엘의 출생의 비밀과엘과 리자드를 둘러싼 얘기들,그리고 엘과 루드비히의 관계까지맞물리면서 얘기는 종반을 향해 치닫는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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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0]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2. 7. 18. 20:25
2012년 7월 18일 읽다. 묵향은 언제나 늘 그랬듯이 흡입력 하나는 최고다.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도 안 되어서 한 권을 다 읽었으니까. 29권을 읽으면서 또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스토리에이젠 묵향을 끊어야 될 때인가보다 생각했는데30권이 나왔다는 걸 알자마자 버릇처럼 주문하고 있는 내 모습을 봤다.29권까지 매번 매번 새로운 묵향이 나오기를 기대하고묵향 스토리에 함께 빠져있었던 미련한 정 때문이었나보다. 뭐, 그래도 28권, 29권을 읽으면서 묵향에 대한 기대를 많이 버린 상태라 30권은 28권이나 29권에 비해서 재미가 있었다.묵향이 환생한 라이가 본격적으로 용병이 되어가는 모습이나아르티어스 옹이 다시 묵향 찾겠다고 레드 드래곤 브로마네스 꼬드기는 모습이나말토리오 산맥에 멋모르고 들어온 실버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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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9]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2. 1. 26. 13:28
2012년 1월 22일 읽다. 한 2시간만에 다 읽어치웠다. 재미있어서 2시간만에 독파했냐고? 그건 전~혀 아니었다. 내용 전개가 별 다른게 없었고 그냥 술술 읽히기에 그랬을 뿐. 지난 28권의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29권을 검색해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다. 지난 28권이 허무했기에, 29권은 뭔가 다른 희망을 작가가 전해주지 않을까 하며 내심 기대를 안고 주문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건 뭐, 28권때 했던 실망과 허무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29권의 제목이 [희망과 절망 사이] 던데... 완전한 '절망'을 안겨준 책이라고 해야할까. 묵향이나, 아르티어스, 기타 다른 캐릭터들은 완전히 쏙 들어가고 갑자기 '라이'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그 '라이'라는 소년이 겪게 되는 말 같지도 않은 엄청난 고생과 역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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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8] - 전동조 지음What I read/소설 2011. 8. 5. 16:29
2011년 8월 4일 읽다. 이거 처음 읽게 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다. 1권부터 현재의 28권까지 책장 안에 모으는 재미도 있고 그보다도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도서구매 사이트 들어가면 생각날 때마다 묵향 새 책이 나오지 않았나 검색하곤 했는데 우연히 그저께 검색했더니 딱! 새 책이 나와있는 것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바로 주문! 어제 받자마자 씻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책이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아직 읽지 않은 분은 패스하기 바랍니다. 근데 아......................................................................................................... 정말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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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으로] - 이노우에 아레노/시공사What I read/소설 2009. 12. 14. 15:49
2009년 4월 15일 읽기 시작 ~ 4월 18일 완료 (4월 16일 중간 느낌) 아주 밋밋하게 얘기를 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뭔가 아련한 것이 느껴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누군가가 계속 신경쓰이고 아른거린다는 것이 처음에는 호기심 같겠지만 나중에는 사랑이 되는 것이 아닐까? (4월 18일 완료하며) 연애소설이긴 하지만 실제로 세이 선생과 이사와 선생의 연애는 묘사되지 않는다. 그들이 서로 좋아하긴 했는지, 사랑하긴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사와를 향한 세이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는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이 향하는 애틋함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본인은 애써 그 마음을 막아서고 모른체 하려 하지만 그게 어디 의식적으로 될 일인가?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의 말을 빌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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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이정명/밀리언 하우스(2009년 6월 3일~2009년 6월 10일 읽음)What I read/소설 2009. 10. 27. 13:04
" 나는 하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한 얼굴에 관한 아주 길고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가르치려 했으나 가르치지 못한 얼굴, 뛰어넘으려 했으나 결국 뛰어넘지 못한 얼굴, 쓰다듬고 싶었으나 쓰다듬지 못했던 얼굴, 잊으려 했으나 결코 잊지 못한 얼굴...... 나는 그를 사랑했을까? 아마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니,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홍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윤복: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문득 얼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립고, 산 그림을 보면 그 산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 바람 같은 화원,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