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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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으로] - 이노우에 아레노/시공사What I read/소설 2009. 12. 14. 15:49
2009년 4월 15일 읽기 시작 ~ 4월 18일 완료 (4월 16일 중간 느낌) 아주 밋밋하게 얘기를 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뭔가 아련한 것이 느껴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누군가가 계속 신경쓰이고 아른거린다는 것이 처음에는 호기심 같겠지만 나중에는 사랑이 되는 것이 아닐까? (4월 18일 완료하며) 연애소설이긴 하지만 실제로 세이 선생과 이사와 선생의 연애는 묘사되지 않는다. 그들이 서로 좋아하긴 했는지, 사랑하긴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사와를 향한 세이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는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이 향하는 애틋함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본인은 애써 그 마음을 막아서고 모른체 하려 하지만 그게 어디 의식적으로 될 일인가?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의 말을 빌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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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이정명/밀리언 하우스(2009년 6월 3일~2009년 6월 10일 읽음)What I read/소설 2009. 10. 27. 13:04
" 나는 하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한 얼굴에 관한 아주 길고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가르치려 했으나 가르치지 못한 얼굴, 뛰어넘으려 했으나 결국 뛰어넘지 못한 얼굴, 쓰다듬고 싶었으나 쓰다듬지 못했던 얼굴, 잊으려 했으나 결코 잊지 못한 얼굴...... 나는 그를 사랑했을까? 아마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니,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홍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윤복: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문득 얼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립고, 산 그림을 보면 그 산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 바람 같은 화원,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