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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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길을 가라] - 로랑 구넬/조화로운삶What I read/자기계발 2011. 4. 26. 21:33
2011년 4월 26일 읽다. 구매한지는 제법 오래 되었는데 지금에서야 꺼내 읽게 되었다.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 우연히 눈에 띄어서 들고 갔던 책이었다. 그렇게 이 책과의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되었다. 마치 주인공이자 화자인 줄리앙이 발리에서 삼턍이라는 현자와 운명적인 조우를 한 것처럼... 사람에게는 사람 나름의 '믿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한다. 자신이 보잘 것 없다 여겨지면 정말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대할 것이며 거절당할까 두려워서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지 못하면 정말 거절당할 것이라는... 어찌보면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에나 나올법한 얘기들이라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 색다른 울림으로 다가왔기에, 독서를 끝내자마자 내가 느낀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야 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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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홍루 - 김효진 / 해우What I read/로맨스 2010. 11. 4. 23:11
2010. 11월 4일 읽다. 2권의 책을 하루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버렸다. 꽤나 흡입력이 강한 책이란 생각을 했다. 최근 책 한 권을 갖고 며칠에 걸쳐 읽던 것과는 달리 하루만에 읽어내린 것을 보면... 한 나라의 제 1황녀로서 적국에 볼모로 바쳐지는 채현,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피의 황제인 혈황제, 휘륜.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뜨겁게, 때론 가슴 아프게 펼쳐졌다. 각별한 사이의 오라버니들과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어려서부터 늘 '오빠'를 가진 친구들이 부러웠었는데 나도 이런 '오빠'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애틋한 오라버니 주혁이 내민 독약을 받아들이는 채현의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눈물이 다 났었다. 동생이 아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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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경성애사 - 이선미 / 영언문화사What I read/로맨스 2010. 11. 3. 21:20
2010. 11. 01-03 읽다. 경성 스캔들의 원작 소설이라는데, 경성 스캔들을 안 봐서 비교할 순 없겠고... 꼭 경성 스캔들을 구해서 보고 둘을 비교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비교라기 보다는 이 책의 내용이 그림으로, 화면으로는 어떻게 비칠지 궁금해서 꼭 보고 싶어졌다는 얘기가 맞겠다. 내가 워낙 시대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일제 시대는 좀 꺼려졌었다. 워낙 암울하고 우울하고 우중충했던 시기였으니까. 그러나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를 다뤘다는 점에서, 그 안에서 얘기들을 적당히 잘 버무려 냈다는 점에서 작가님께 후한 점수를 주어야겠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무관심해 보이는 선우완과 독립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는 당찬 여성 나여경의 이야기로 뜨겁게 사랑하고 서로로 인해 변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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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투 조종사의 사랑] - 장소영What I read/로맨스 2010. 10. 30. 11:31
2010. 10. 28-29 읽다 흔히 볼 수 없는 전투 조종사의 삶과 사랑을 그린 책이라 신선했다. 색다른 소재는 늘 반갑고 신선한 느낌을 주어 좋다. 여성 작가님이실텐데, 잘 알기 어려운 소재를 택해서 자료 수집하고 공부해서 꽤 볼만한 소설을 만드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지윤 대위와 정우혁 중령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내용으로 여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남자와 동일한 아니 그 보다 더 뛰어난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쉼없이 노력하는 강인한 이지윤 대위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작게는 회사에서, 크게는 나와 비슷한 field에서 일하는 전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다 나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나 역시 체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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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추월 - 장은혜 / 북박스What I read/로맨스 2010. 10. 26. 20:13
2010. 10. 18 - 26 읽다 책 두 권을 이다지도 오래 동안 잡고 읽을 줄이야. 도미, 은려, 윤월, 아사반, 개로왕, 윤, 소홍, 아사관휘, 보리화, 무령... 그네들의 꼬일대로 꼬여버린 인연과 운명이 너무 서글프기도 하고 가슴시린 엇갈림이 너무도 아파 쉽게 진도가 나가지 못했던 책인 듯 하다. 따스한 마음 한 곁 비치지 않던 서홍이 얄밉기도 했고 늘 어리광 피우듯, 순진하게, 순수하게 살아가는 관휘가 답답하기도 했고 눈물을 잃어버리고 길게 말하는 법을 잃고 꼭꼭 누르기만 하고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잊었던 윤이 애달프기도 했고 마음놓고 아들을 사랑하지도 못하고 목숨을 빚진 그들을 위해 서홍이만 그러쥐고 살았던 윤월이의 서글픈 모성애도 가슴이 아팠다. 거기에다 도미와 은려의 지난 세월은 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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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귀의 신부 - 최가연 / 발해What I read/로맨스 2010. 10. 17. 17:53
2010. 10. 15 - 17 읽다. 아..길게 여운이 남는 책이다. 마치 신일숙 님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읽고 난 이후 느꼈던 여운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흔히 접하기 어려운 소재인 '귀(鬼)' 를 다뤘다는 점에서, 그리하여 내 상상력을 한층 더 자극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탄탄한 구성과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든 긴장감이 더욱 빛났던 책으로 가슴 시리고 절절한 그 아름답고 슬픈 사랑들이 내 마음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단히 여며쥐고는 들었다 놓았다 하는 통에 한참은 마음이 시릴 것 같다. 죽은 이후에 이런 세상이 있고, 이렇게 살아볼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죽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겠단 생각도 들 정도로 신기한 귀천(鬼天)의 세계를 너무도 잘 묘사했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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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렌 上, 下 - 지영/아름다운 날What I read/로맨스 2010. 9. 24. 13:13
2010. 09. 22 - 23 읽다. 자기계발서, 역사 관련 책, 역사 로맨스 소설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3대 장르이다. 요즘 역사 로맨스 소설에 목 말라 있던 차에,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 극찬하길래 선뜻 구입해서 읽게 된 책 '렌'...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여인의 한 많은 삶과 사랑에 관한 책이다. 8살 때,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끌려간 도승지의 여식 윤설연, 그녀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일본에서 우연찮게 조선에서 목숨을 구해줬던 일본인을 만나게 되어 그의 양녀가 되었고, 어머니는 일찍 병으로 여의게 된다. 그러다 양부가 모시는 다이묘의 계책에 따라 류타카라는 다이묘의 측실로 들어가게 된다. 보통의 일본 여인과는 달리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고, 당찬 그녀에게 류타카는 반하게 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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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조선 국왕의 일생 -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글항아리What I read/역사, 교양 2010. 9. 23. 15:23
2010. 09. 22 읽기 마침 조선 국왕의 전 생애에 대한 친절한 설명문 같은 책이었다. 각종 유용한 자료들과 함께 꽤 볼만한 책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이 너무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그런 종류의 책은 아니었던 지라, 이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한 후, 제법 오랜 시간이 흘러 겨우 놓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거의 한 달 동안 다른 책 읽는 중간중간 간간히 읽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는 예들이 많았다면 한결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으리라. 조선 국왕이라는 자는 끊임없이 학문적 소양을 닦고 문에 능한 문인의 한 사람이었다는 표현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으며, 식(食)에 대한 당시의 의미를 엿볼 수 있어 그 또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