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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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를 위한 동화] - 은소로What I read/로맨스 2018. 10. 30. 15:48
2018년 10월 27일 ~ 28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와 '교룡의 주인'을 읽었더랬다.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의 경우는, 제법 참신했으나 내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친 작품이었다면, 교룡의 주인은 굉장히 괜찮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다.이 작품의 제목에 들어있는 '동화'라는 단어에 살짝 기대를 내려놓고 읽기 시작했다.유치할 수도 있겠고, 너무 순수하거나 순진할 수도 있겠다는, 단어에서 유추되는 선입견을 안고 있었으니까. 결론은 로맨스는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이야기 구성이나 내용만큼은 정말 대단했다,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로맨스는 정말 '동화'스러웠으니까.하지만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살포시 내려놓고 본다면 이 작품, 재미있는 작품이다.구성도 정말 탄탄하고, 상상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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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의 남자] - 진해림What I read/로맨스 2018. 10. 15. 16:10
2018년 10월 13일 ~ 14일 읽다. 결국 주말에 읽었네.이로써 진해림 작가 작품은 이 작품, 후궁의 남자까지 총 7작품이나 읽었구나.제법 많이 읽었고, 그럼에도 모두 방출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재미있다는 거겠지. 처음에는 여주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서 좀 답답하더라.'얘가 왜 이래?'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까.게다가 남주 이지천강이 황제가 아닌, 어검위 위장 '강'으로 여주 주이린을 만날 때가 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초반부 정체를 모를 때 좀 달달하고, 중반부부터 후반부 초입까지는 답답하기도 하고 좀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그래서 이 책 다 읽고나면 혹평을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후반부 들어서면서 완전 애절해지더라. 이지천강의 그 마음이 참 절절하게 와닿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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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 진해림What I read/로맨스 2018. 10. 11. 23:01
2018년 10월 첫째 주 읽다. 십일야, 비단 꽃신, 구르미 그린 달빛을 연달아 읽으면서 역사 로맨스에 다시 푹 빠지기 시작했다.역시 난 역사 로맨스 장르나 판타지 로맨스 장르랑 잘 맞는 듯.현대 로맨스 소설은 좀처럼 와닿지가 않네. 시점이 현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현실감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도 문제겠고.암튼, 다음 작품으로 선택한 것 역시 역사 로맨스 소설이었다.최근의 읽는 재미를 쭉 이어가고 싶어서.그래서 진해림 작가의 '공주의 남자'를 선택했다.같은 이름의 드라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작품이고. 진해림 작가의 전작은 무척 많이 읽었다.마황의 연인, 카인의 연인, 흑루, 창연, 홍연까지.이 작품들 모두 다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고, 이 작가는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을 했었다.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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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 한 자락] - 밀록What I read/소설 2018. 9. 27. 18:42
2018년 9월 24일 ~ 25일 읽다. 이 작품은 순전히 소개글에 끌려서 구매한 작품이다. 한 송이 만개한 수국 같은 자태에 현명하고 어진, 훈혁(薰赫)한 병판대감의 여식 유송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위험한 두 사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음에 없는 저와 혼례를 치른 연유를.” 신혼의 단꿈은 초야부터 깨지고 비통(悲痛)만이 남았다. 그런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는 남보다 못한 낭군의 친우뿐이었다. 왕위 찬탈을 위해 마음에 없는 여인과 혼인한 진양군 진염. 양심의 가책 따위는 무시해야 했다. “유 송우를 군(君)의 여인으로 만드십시오.” 때문에 그는 그녀와 입을 맞출 때조차 책사의 잔인한 말을 되새겼다. 반역을 설계하는 잔혹한 책사 건륜. 그의 발목을 고작 여린 수국 한 송이가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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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9. 27. 16:03
2018년 9월 어느 날 읽다. 최근 윤이수 작가의 비단 꽃신, 십일야를 읽었고, 꽤나 재미있게 봤기에 이 작품까지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 먼저 본 후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다.왜냐하면 드라마의 끝 부분이나, 윤성의 죽음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근데, 이 작품부터 보고 드라마를 봤더라면 느낌이 달랐겠구나 싶더라.결론은 내용적으로 따지면, '책이 훨씬 낫더라'가 되겠다.게다가 다섯 권이나 되는 이 책을 다 읽고 드라마를 추석 내내 다시 정주행 하느라 고생했다.책에서 느낀 그 느낌을 드라마에 이입시켜 보려고.책에서 느낀 주인공들의 느낌과 일치하는 사람은 김윤성과 영의정 정도? 나머진 전혀 새로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세자 이 영은 냉정한 면보단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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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짐승] - 트랑코What I read/로맨스 2018. 9. 13. 22:55
2018년 9월 어느 날 읽다. 이 작품은 개인지다.표지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하는데 귀찮네.암튼, 3권짜리 작품이고, 배송 받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읽기 시작했다. TS + 역하렘 + 로맨스의 탈을 쓴 BL = 붉은 짐승 ? 일단 여주, 젠(죽었다 살아난 이후는 아델라이드)은 성기사(남자)였다가 적국의 수장 헤르덴과의 전투 중 목숨을 잃는다.다시 깨어나 보니 여자의 몸, 아델라이드로 깨어났고.깨어나 보니 자신의 조국은 멸망했고, 자신과 함께 했던 성기사들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다 자신은 적국의 후작 딸로 태어났다.그리하여 복수를 꿈꾸게 되고 헤르덴의 직속 기사단 '검은 늑대' 기사 시험에 자원하게 되고.거기서부터 그녀와 엮이게 되는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무려 5명이나 된다)메인 급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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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꽃신]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9. 4. 21:47
2018년 9월 1일 ~ 2일 읽다. 이 작가의 '십일야' 라는 작품을 최근에 읽었고, 십일야 여주인공 '이 단' 의 부모 얘기가 '비단 꽃신' 이라길래 바로 꺼내들고 주말 동안 읽었다. 십일야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재미있었는데, 이것도 그에 못지 않더라.두 작품을 읽으니 자주 나오는 설정이 눈에 익긴 하더라만.(엄밀히 두 작품만의 설정이라기 보단, 드라마를 보아 알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설정도 있고. 사극에선 이러한 설정을 즐겨 쓰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뭐, 그래도 재미는 있네. '살기 위해' 남장을 하며 사는 여주, 백은서.무사들을 길러내는 무도관에서 양반 자제들과 대련을 해주며 돈을 벌던 그녀는,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단 얘기에 궁궐 안 금군에 들어가고.서얼이나 신분이 미천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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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야]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8. 29. 22:17
2018년 8월 25일 ~ 26일 읽다. 이 책과의 만남은 순전히 우연이었다.어찌보면 내 집착과 관계가 있기도 하고.뭘 읽을까 서재의 책장 앞에서 한참 책을 구경하고 있었다.그런데, 십일야가 1권만 꽂혀 있는 게 아닌가.분명 2권이 있는 책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2권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난 이런 거 못 참는다. 그래서 날도 더운데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책장을 하나씩 다 뒤집기 시작했다.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매달렸다.결국 집안의 책장이란 책장은 다 뒤져서 막판에 2권을 찾아냈다.무려 3시간 정도나 걸려서.책은 계속 늘어나는데 책장의 공간이나 집의 공간은 늘어나질 않으니 이젠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제법 시간을 들여야 하더라.남들은 책을 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