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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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등학교] - 은태경What I read/로맨스 2011. 11. 5. 20:34
2011년 11월 3일 - 5일 읽다. 나도 여성스럽다기 보다는 중성적인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여주인공, 김수영이 남장을 하고 살아야 했던 상황에 몰입이 쉽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곁을 아주 오랜 시간부터 지켜오던 남주, 최민우는 정말이지 멋진 놈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오랫만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들었던 남주를 만났다고 해야 할까.^^ 읽는 내내 꼭 이렇게까지 남장을 해야 되는 거야? 그냥 확 다 밝혀버리면 안 되는 그 대단한 이유가 도대체 뭐야? 정말 이해 안되네~ 그 이유가 정말 우스운 거라면 이 책에 대해 마구 비웃어 주리라 작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영이가 남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집안의 엄청난 비화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상황이 마냥 안타깝기만 했었고, 이해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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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 이정운What I read/로맨스 2011. 11. 2. 00:00
2011년 10월 30일, 11월 1일 읽다. 역사 로맨스 소설. 남주는 절륜한 무공을 지닌 최고의 사내이자 황제인 시무제, 건. 여주는 강왕의 적녀이자, 그런 황제의 비인 황후 연비파. 이야기는 여주가 예지몽을 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예지몽의 내용인즉슨, 여주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이 역모로 참수당해 연회장 쟁반에 놓여있고 황후인 자신은 보름을 감옥에 갇혀서 온갖 고문을 받다가 마지막 날 끌려 나와서 사약을 받고 죽는다는 예지몽. 그녀의 예지몽은 단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기에 그녀를 비롯한 그녀의 가족들은 황후 간택을 피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하늘이 정한 운명을 피하려는 것 자체가 결국 그 운명의 수순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게 되고... 황제에게 제대로 된 마음자락 하나 얻지 못한 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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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으로 - 이경미What I read/로맨스 2011. 10. 25. 21:26
2011년 10월 11일 - 12일 읽다. 번듯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여주인공, 새해. 그리고 그런 아버지 회사에서 오고 가다 한 번 마주쳤던 남자주인공, 지헌. 새해는 첫 눈에 지헌에게 반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도시락 배달을 핑계로 지헌을 만나려고 하는 등 말 한 번 섞지 못한 지헌에 대해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가족과 다함께 여행가자던 아빠가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되면서 새해네 집안이 어려워지고 새해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엄마는 넋을 놓은 채 알콜에 의존해 살게 된다. 그러다 듣게 된 아버지 자살 동기와 그 뒤에 남주가 있게 됨을 알게 되고 남주에 대한 복수를 꿈꾸게 되고 무작정 남주를 만나러 간 날, 새해는 일을 벌이고 만다. 천하에 용서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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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토끼들의 휴일] - 단영What I read/로맨스 2011. 10. 17. 13:54
2011년 10월 15일 - 16일 읽다. 이 책 제목이 뭘 뜻하는지 알고 나서 참 많이 웃었었다.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책 제목이었다. 희수는 자신의 약혼식 날, 들어서는 안 될 말을 듣고서, 알아서는 안 될 사실을 알아버리고서는 드레스를 입은 채 무작정 인청공항으로 가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 왔던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채, 무작정 떠나는 여행길이 위험할 것 같아 보이면서도 이것 또한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어졌다.) 비행기에서 내내 울다 잠들던 그녀로 인해 옆 자리에 앉아있던 애꿎은 남자 승객은 온갖 오해를 다 뒤집어 쓰게 되었고 그 남자 승객은 희수를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하게 되어 자신의 명함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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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전(夫婦傳)] - 효진What I read/로맨스 2011. 10. 9. 23:14
2011년 10월 8일 - 9일 읽다. 칠독문의 소문주이자, 문주의 외동딸, 홍예화. 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정해주어 올리게 된 혼례는 검은 종기가 온 몸을 덮고 있는 괴물같은 곱추, 추면괴호. 독문의 소문주 답게 첫날밤, 그를 독살한 홍예화. 하지만 괴물답게 그는 이내 살아나게 되었고 끊임없이 그를 죽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호라 불리는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마음을 흔든다. 추면괴호에게도 호감이 있고, 이호에게도 호감이 있는 애매한 상황. 그런 그녀와 추면괴호, 그리고 이호에게 닥쳐오는 갖가지 사건들과 놀랄만한 반전까지... 가볍게 읽을 만했고 나름 일부러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였다. 근데 자연스러웠다면 보기 좋았을텐데 일부러 웃기려 드는 부분들이 다소 유치하고 재미없고 시시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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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화영 2부] - 최수선What I read/로맨스 2011. 10. 8. 23:10
2011년 10월 4일 - 8일 읽다. 천무화영 2부를 읽었다. 1부에서는 화영이 천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사고 일지라면 2부에서는 개봉 비무대회에 참석하는 천무와 천호를 따라나서는 화영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사고 일지이다. 이 책이 로맨스 소설인 것이 맞기는 한가... 그런 생각이 2부를 보는 내내 들었었다. 그렇다고 무협지라고 보기에도 뭐한것이 고강한 무공이나 그에 얽힌 대결 같은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협지라고 볼 수도 없다. 로맨스라고 하기엔 로맨스가 너무 없기도 하다. 그저 천방지축 사고일기 정도가 딱 어울리는데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그냥 '일반 소설' 쪽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달콤하고 아름답고 애절한 그런 로맨스를 이 책에서, 그리고 화영과 천무에게 기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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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진주What I read/로맨스 2011. 10. 3. 23:28
2011년 10월 2일 - 3일 읽다. 도도하고 이지적이며, 완전무결할 것 같은 교수, 서이현. 한없이 여려보이면서도 나름 야무지고 강단있는 제자, 서남우. 그와 그녀가 교수와 제자로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다. 남우는 상처를 속으로만 삭히며 인내하는 법부터 배운 아이였고 특별한 존재감이 있거나 눈에 크게 띄는 법이 없는 아이였다. 그런 그녀가 어느 새 서이현 교수의 눈에 띄게 된 것이다. 유난히 또래 아이들과는 다르게 수수하고 소담한 모습이 눈에 담기기 시작했고, 이내 그 마음은 겉잡을 수 없어졌다. 남우는 어린 시절, 마음을 주었고 사랑했던 남자로부터 약혼까지 했다가 버림받고 파혼당했고 난치병까지 걸려 평생을 건강을 염려하며 살아야 하는 처지에 자꾸만 서이현에게 마음이 쓰이고, 서이현을 욕심 내서는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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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화영] - 최수선 (1부)What I read/로맨스 2011. 9. 29. 20:35
2011년 9월 26일 - 29일 읽다. 책 이름이 바로 남주인공, 진천무와 여주인공 유화영의 이름을 합쳐 놓은 것이었군. 이 책, 참으로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작가의 작명센스가 어찌나 돋보이던지... 캐릭터들의 이름에 웃고, 그 때 그 때 빵터지는 사건들에 웃고... '나비' 라는 이름을 갖게 된 호랑이 때문에도 웃고... 어찌보면 화영이라는 천방지축 여자 캐릭터가 주구장창 사고 아닌 사고를 치고 다니고 주변인들이 뒷 수습하기 바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그런 흔하디 흔한 캐릭터 임에도 불구하고 화영은 화영 나름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돌 같고, 얼음 같기만한 화영의 사부, 천무 역시 너무 완전무결해서 흠 하나 없는 숨막히는 그런 캐릭터라기 보다 완전함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