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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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 서야What I read/로맨스 2012. 4. 7. 16:31
2012년 4월 6일 - 7일 읽다. 요즘은 왜 이렇게 책 읽는데 속도가 더딘지...평소라면 몇 시간이면 후딱 읽어내렸을 책을 이틀을 잡았다.재미없어서 그랬냐고? 다 읽은 지금은......잔잔한 여운이 참으로 오래가겠구나 싶어서 애가 탄다. 서야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 같은데이 작가, 글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부족한 필력을 소재의 힘으로 메꾸는 작가들이 많은 요즘이 작가는 필력 하나 만으로도 독자를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이 책의 소재가 별로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본 것 같단 생각이 든다.굳이 강한 소재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이대지 않더라도사람을 이토록 강하게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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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 김경미What I read/로맨스 2012. 4. 5. 22:56
2012년 4월 4일 - 5일 읽다. 내가 가진 책의 표지는 빛바랜 하늘색 계통으로카사블랑카 꽃 그림이 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무던히도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왜 그리 진도가 안 나가는지.약혼남을 잃어버린 가은의 행동들이 힘들어 보여서 그랬으려나.어쨌든 첫 시작은 약혼남 건우를 사고로 잃는 것부터 시작한다.그리고 죽은 인형처럼 살던 가은은 낳자마자 자신을 버린 친모의죽음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친모의 유언대로홍콩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어머니의 편지를 전하게 된다. 홍콩에서 머물던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가은과 남주, 이환.그는 삼합회의 일종인 청홍방의 타이판으로써, 피도 눈물도 없고, 냉정함과 차가움이 절절 끓는 그런 전형적인 남주다.근데 알고보니,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청홍방의 삼대 가문의 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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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 조례진What I read/로맨스 2012. 4. 4. 16:19
2012년 4월 3일 읽다. 서울 지검 강력부 검사인 여주, 이휘경서울 지검 마약부 검사인 남주, 정이헌그들은 같은 병원에서 1달 차이로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이다.옆 집에 살았고 같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쭉 이어져 온 인연.그러나 휘경은 늘 이헌을 이길 수가 없었다.이헌은 수석을 늘 놓치지 않았고, 휘경은 늘 차석이었다.사법고시도 수석과 차석을 한 그들은서울 지검에서 다시 강력부와 마약부 검사가 되어 만났다. 아주 오랜 세월 휘경을 마음에 담아왔던 이헌은휘경에게 고백하면 그나마 휘경 옆에 있는 것 조차허락되지 않을까봐 고백도 못하고 휘경 앞에서만은 소심한 남자였다. 마대호의 살인 방화 마약 사건을 큰 줄기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마음을 알아가고결국 그 사건을 해결하는 흐름을 타고 간다.이헌의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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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황후열전] - 방은선What I read/로맨스 2012. 3. 28. 23:32
2012년 3월 27일-28일 읽다. 미즈니, 코어니 자칭 천재공학자라는 여주 유란이 만든 특이한 것들이 나온다.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차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 여주, 유란.가즈엔 제국 황제의 정원 호수에 떨어지게 된 그녀는황제 아론과 마주치게 되고 마물로 오해를 받아 죽을 뻔하지만아론의 힘을 막아내는 미즈의 특이한 성능을 알아챈 아론이유란에게 미즈를 만드는 조건으로 목숨을 붙여준다. 유란은 후궁전에 머물면서 미즈를 만들게 되고그러다 아론을 마음에 담게 되고, 아론 역시 유란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그러면서 일어나는 온갖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여주와 남주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부분과여주가 남주에게 대뜸 사랑한다고 하는 부분들은다소 개연성이 떨어지고 쉽게 와닿지 않았었다.아니, 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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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의 신부] - 조윤주(채린)What I read/로맨스 2012. 3. 28. 18:43
2012년 2월 경 읽은 듯 하다.(왜 읽고 리뷰를 안 썼을까? ㅋ) 오래된 옛날….한 무리의 천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을 교화시키기 위해 지상으로 파견된 천사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담의 아름다운 딸들을 보자 곧 자신들의 목적과 임무를 잊은 채 그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천사와 인간의 결합은 금기 중의 금기. 신께서는 노하시어 그들 천사들을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에 유폐시키셨다. 그러나…. 신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그들 천사들의 수장 아자젤은 분노하고, 그의 불만을 이용하기 위해 타락천사이자 악의 제왕 루시퍼가 접근한다. 아자젤의 후예 중 그들 천사들의 완벽한 힘을 이을 여자를 루시퍼의 신부로 정할 것을 아자젤과 루시퍼는 서로 약속한다. 루시퍼의 악의 힘과 미래의 여인의 힘을 모아 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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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아 나무 그늘 아래] - 조효은What I read/로맨스 2012. 3. 16. 19:58
2012년 3월 15일 - 16일 읽다. 큰 제국의 북쪽에 있는 작은 왕국, 케틴. 그 케틴의 1왕녀인 로사비나는 커다란 제국인 아론 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옆 나라 유스란의 늙은 왕에게 시집가야 할 불쌍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국혼을 통해 왕국끼리 동맹을 맺어 아론 제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그 두 왕국의 결합을 막기 위해 아론 제국의 젊고 냉정한 황제 크산틴은 공주의 가는 길목을 쳐서 공주를 죽이고 한 명 남은 공주의 시녀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 그녀를 제국으로 데리고 오게 되는데... 그러나 사실 그 시녀는 로사비나 왕녀였고, 죽은 왕녀는 사실 왕녀의 시녀였다. 황제 크산틴의 마음 속엔 이미 그녀가 가득차 있고 그녀도 크산틴의 한결같은 마음과 사랑에 마음을 열게 되고 위기도 함께 헤쳐나가고 결국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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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신세계] - 조효은What I read/로맨스 2012. 3. 15. 13:04
2012년 3월 10일 ~ 11일 읽다. 3월 8일 목요일 저녁에 발레 하다가 넘어졌는데 응급실 갔더니 뼈가 부러졌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입원하고 다음 날 수술을 했다. 수술하고 아픔을 잊을 겸, 시간을 죽일 겸, 집에서 책을 갖고 왔는데 그게 이 책이었다. 그녀의 정신세계... 여주인공, 김설종은 눈오는 날 종이쳐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대나. 그녀의 정신세계가 4차원인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저 소탈하고 톰보이 스러운 정도이지, 어딜봐도 4차원이란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소탈한 모습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제목처럼 4차원적인 정신세계는 엿볼 수 없었다. 남주인공, 박경진. 레지던트 4년차의 내과 치프로, 개또라이라는 의미의 별명인 게토레이로 설종은 그를 부른다. 늘 설종만 잡아댔으니 그럴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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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교수와 예린이] - 미요나What I read/로맨스 2012. 3. 2. 15:29
2012년 2월 24일 - 26일 읽다. 제목이 어쩜 이다지도 1차원적일까. 그야말로 남주는 닉 교수이고, 여주는 예린이다. 여주는 한국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 전공을 미술사로 바꾸어 프랑스로 유학가게 된다. 학부 때부터 존경해 마지 않던 미술사의 닉 미쇼 교수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할아버지 뻘이라 생각했던 예린은 그가 의외로 자신보다 8살 밖에 많지 않은 젊은 교수라는 데 놀라고 그 교수가 첫 눈에 자신에게 반했다고는 꿈에도 모른다. 퐁네프 다리에서였던가. 내리는 눈이 좋아서 입 벌리고 몽환적으로 서 있던 동양 여인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 첫 눈에 반했던 닉은 그 이후로도 그녀를 볼까 싶어 그 주변을 맴돌지만 그녀를 만날 수 없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의 수업 강의실 앞에서 강의실 문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