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1일 - 12일 읽다.
번듯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여주인공, 새해.
그리고 그런 아버지 회사에서 오고 가다 한 번 마주쳤던 남자주인공, 지헌.
새해는 첫 눈에 지헌에게 반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도시락 배달을 핑계로 지헌을 만나려고 하는 등
말 한 번 섞지 못한 지헌에 대해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가족과 다함께 여행가자던 아빠가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되면서 새해네 집안이 어려워지고
새해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엄마는 넋을 놓은 채 알콜에 의존해 살게 된다.
그러다 듣게 된 아버지 자살 동기와
그 뒤에 남주가 있게 됨을 알게 되고
남주에 대한 복수를 꿈꾸게 되고
무작정 남주를 만나러 간 날, 새해는 일을 벌이고 만다.
천하에 용서할 수 없는 원수인 남주와 동거를 하게 된 새해.
여기서부터는 새해가 남주에게 어떻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지
남주가 어떻게 새해에 대한 집착을 키우는지 나오게 되면서
결말을 향해 이야기는 치닫는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줄거리.
남주가 여주에게 집착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나 그 과정이
매끄러워 보이지 않았기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새해 역시 남주를 향한 그 복잡한 감정이
쉽게 공감하긴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입체적이지 않고 단순한 구성과 소재가
그리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복수극 치고 참으로 단순했던 구조가 허망할 정도였다.
이 책은...방출해야겠다.
힘들게 소장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관심있는 사람은 연락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