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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 나스라What I read/로맨스 2014. 8. 18. 20:55
2014년 8월의 어느 날 읽다. 절판된 책이고, 요즘은 책 욕심도 많이 줄어든데다, 무엇보다 문학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 요즘 로맨스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비슷한 소재, 비슷한 줄거리는 차치하고 '로맨스'가 버무려진 '단순한 이야기'만 있고 언어가 가진 마법같은 힘을 일체 느낄 수 없고, 기성복 찍어내듯 마구 출판되고 끊임없이 자가 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로맨스' 장르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중에 우연찮게 내 손으로 들어온 녀석이다. 중고 인터넷 서점에 우연히 들어가 둘러보던 중, 좋은 가격에 딱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이제는 절판책 힘들게, 비싸게 구하지 않고 있는지라 부담없이 데려올 수 있었던 녀석이다.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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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몸과 마음을 위한 심리상자] - 발렌틴 푸스터 외 지음What I read/자기계발 2014. 7. 24. 15:44
2014년 7월의 어느 날 시작해서 23일 끝내다. 어딘가 무엇에 쫓기는 듯하고,무언가 원인 모르게 불안한 것 같은 기분.누구나 다 한 번씩 느껴봤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그런 기분이 들 때 도움이 될까 하여 구매한 책이었다. 읽고 난 뒤 드는 생각은,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제법 있구나,이런 불안함이 심리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몸의 어떤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몸의 이상이 오면 단순히 몸의 이상만 고려할 게 아니라몸의 이상을 유발한 심리적 상황이나 기타 주변 여건의 문제는 없는지도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 정도가 들었다. 그러나 정작,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별다른 처방이 없었던 듯 하다.심리치료사를 소개해주었다던가, 정신과 약을 함께 복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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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개의 카드로 목돈을 만든다] - 고경호What I read/경제, 경영 2014. 7. 24. 15:25
2014년 7월의 어느 날 읽다. 읽고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책에 대해 남는 감상이라곤 매우 간단하다.그만큼 단순한 메시지 밖에 없는 책이기도 하고. 신용카드 소비를 점진적으로 줄여 결국은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상태를 만들고,체크 카드 소비는 신용카드와는 반대로 점차 늘려나가면서현금 소비와 체크 카드 소비를 생활화 하라는 것. 생활비 통장과 기타 다른 통장을 하나 더 만들어서생활비는 생활비 통장에서만 지출하고비정기적으로 생기는 이벤트성 지출은 다른 통장에서 해결하라는 것.다른 통장에는 이러한 지출을 대비해 꼬박꼬박 돈을 모으라는 것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항공 마일리지 등, 같은 돈을 써도 현금보다 더 한 혜택이 돌아오는 신용카드.따라서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나 현금을 쓰듯 철저하게 컨트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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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 - 민추리What I read/로맨스 2014. 7. 9. 22:41
2014년 7월 8일 읽다.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로 봤을 때 이 책은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그러나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나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주 윤월.총명하고 재기 넘치는 사람.그러나 '노비'라는 신분의 굴레 속에서 날개를 결코 펼칠 수도,스스로의 꿈을 꿀 수도 없는 가녀린 처지. 남주 창천.제 2황자로 차기 황위를 이어받기에 가장 적합한 자질을 가진 뛰어난 이.그러나, 그 자질이 황제인 아비의 자리를 위협한다 여겨져아비로부터 냉대와 천시를 받는, 그리하여 윤월과 마찬가지로날개를 펼칠 수도, 스스로의 꿈을 펼쳐보일 수도 없는 서글픈 처지. 이 둘의 차이라곤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는 신분의 차이만 존재할 뿐.신분을 무시한다면 가장 좋은 벗이 되기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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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 Tomo MatsumotoWhat I read/수필, 기행, 기타 2014. 7. 9. 22:11
2014년 7월 첫째주에 읽다. 만화하면 순정만화지.어려서부터 순정만화를 참 좋아했더랬다.이 이야기 역시 두근두근, 알콩달콩 순정만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게 이런 건가.아니면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일까. 생각보다 크게 임팩트는 없었던 것 같다.그저 고만고만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갔달까. 나이가 들어서 순정만화의 감성을 못 느꼈다고 하기엔아직까지도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베스트 순정만화들이 있기에그것은 이유가 되지 못할 듯 하다.결국 결론은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그저 여주, 카에는 남주 고시마의 애정을 계속 의심하고고시마와 멀어질까봐 끊임없이 걱정만 해대고 울기만 한다.작가가 그것을 의식했는지 나중에는 고시마가 오지 않으면 내가 가면 되지, 이런 식의카에의 자의식을 고취시키는 모습이 보이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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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주인님] - 한재경What I read/소설 2014. 7. 9. 21:48
2014년 6월의 어느 날 읽다. 첫 인상은 음...이 책을 과연 계속 읽어야 할까 고민스러웠달까.제법 유치하다 여겨졌기 때문이었다.무려 일곱권이나 되는 책인데이렇게 유치한 걸 계속 보다간더 오그라들 손발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말이다.그래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던 것이어느 새 정신차려 보니 끝까지 단숨에 달린 것이 아닌가. 분명 유치한 부분이 존재하긴 했으나다음이 궁금해지는 그 무언가가 있는 이야기다.(게다가 요즘 심히 유치한 이야기를 못 참아 하는 성향이 심해진 것도 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여 주인공, 프리나의 강인한 모습이었다.결코 남주나 주변 상황에 의지하지 않고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절망에 빠져 스스로를 포기하고 미쳐버려도 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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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멀레이드] - 강해랑What I read/로맨스 2014. 5. 7. 17:43
2014년 4월의 어느 날 읽다. 이 책은 특이하게 2명의 여주와 2명의 남주가 있다.여주 둘은 떨어지고는 못사는 친한 친구 사이.그래서 이 두 커플의 이야기가 따로 놀지 않고유기적으로 잘 얽혀있어 읽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수제 초콜릿 가게 '오렌지 마멀레이드'이 곳의 주인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쇼콜라티에 지윤과 주연. 지윤은 여리고 감성적이며 대책없이 사랑에 빠져버리는 짝사랑 전문녀, 사랑스러운 천상 여자이다.주연은 냉소적이고 사랑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한다. 냉철하고 이지적인 면모가 가득한 여자이다. 그런 지윤과 주연에게 각각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다.지윤에게는 하윤이, 주연에게는 시욱이.어찌보면 하윤의 성격은 주연과 비슷하고시욱의 성격이 지윤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비슷하다기 보다는 유사한 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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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게임] - 문현주What I read/로맨스 2014. 5. 7. 17:22
2014년 4월의 어느 날 읽다. 어린 나이에 이혼해 버린 부모님으로 인해조부모의 손에서 컸던 여주, 강은조.부모 각자가 재혼하는 바람에 어린 나이부터지독한 홀로서기를 이 악물고 해야만 했던 은조. 해외 명문대를 다니다 연기가 좋아서 공부 때려치고 들어와딴따라 영화배우를 하는 한류스타, 윤찬영. 기숙 고등학교를 다니던 은조가 유일하게 머물다 가는 삼촌집.마침 삼촌집에 갔는데 삼촌은 지방 촬영으로 집을 비웠고삼촌의 후배라는 사람, 찬영이 신세를 지러 왔다.그들은 서로에게 알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을 느꼈고느낀바대로 유혹적인 하룻밤을 지내는데...... 그런 그들이 한참을 지나 다시 만나게 되었다.새내기 배우였던 윤찬영은 한류스타가 되어서,고등학생이던 강은조는 MIT 박사가 되어서. 늘 차갑기만하고 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