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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 정경하What I read/로맨스 2014. 3. 4. 21:58
고아원에서 만난 소년 최동하와 소녀 이유주. 유주는 엄마가 누군지도 모를 사람에게 강간당해 태어난 가련한 아이다.아비 모를 자식이라고 외할머니에게 모진 학대를 당하는 것도 모자라외삼촌에게 성폭행도 당할 뻔한 불쌍한 아이다.살면서 단 한번도 살가운 정을 받아본 적 없는 엄마마저 병으로 죽고바로 외할머니에게 내처진 유주는 고아원에서 자라게 된다. 갓난아기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에서 쭉 자라온 동하.유주보다 한 살 많은 그는 도도하고 차가운 그녀에게 관심이 간다.그 역시 곁을 주지 않는 차가운 사람이지만, 유주에겐 달랐다.유주 역시 아무에게도 곁을 주지 않았지만 동하는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런 그들이 바닷가에서 조그만 추억을 만들고 난 후,동하는 간단 말도 없이 사라졌다.그녀에게 높이 날라는 조그만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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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마녀] - 정은숙What I read/로맨스 2014. 3. 4. 21:42
부왕이 졸지에 사망하고 배다른 이복형, 이온과 왕권다툼 내전을 벌이게 된 2왕자, 터크.왕위 계승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노르그멘의 반지'를 찾다가성황청으로부터 마녀로 찍혀 감옥에 갇혀 있는 '마녀' 레위나가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갇혀 있다는 아스펜 성을 함락시키고그녀를 꺼내어 반지를 요구하는데.그녀는 반지를 주는 조건으로 그녀의 영지인 '쉬반 성'을 달라고 거래를 제시하고.그는 전 에뎃사 백작이기도 한 마녀와 계약을 맺는데. 가상의 왕국과 지명, 종교를 빌어 썼으나중세시대와 카톨릭의 배경을 그대로 가져와 쓴 책으로,중세시대 왕자와 마녀로 몰린 여인의 사랑 이야기쯤 되겠다. 본능적으로 자꾸만 끌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 터크.그러다 그녀의 진실과 배경을 알고 사랑한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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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속옷 1, 2] - 이혜경What I read/로맨스 2014. 2. 17. 23:11
2014년 2월 16일 - 17일 읽다. 워낙 역사 이야기를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안고 봤다.드라마 '이산'은 한 번도 안 봐서 그와 엮으며 상상하며 볼 수는 없었으나워낙 정조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진 터라 알고 있는 이야기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를지 많이 기대했더랬다.그러나 디테일만 더해졌다뿐, 새로운 이야기가 없어 내심 실망했더랬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역사 (로맨스) 소설이라 함은, 다큐멘터리를 쓰거나 역사책을 쓸 것이 아닌 바에야사실과 허구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교묘히 엮어내어독자들의 허를 찌르는데에 그 묘미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단순 서술'들은작가가 참고해 봤다는 논문이나 각종 서적의 문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들을 받았더랬다.이게 소설은 맞는가?그런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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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랑] - 이윤미What I read/로맨스 2014. 2. 17. 18:28
2014년 2월 초 ~ 중순 읽다. 작가의 처녀작인 듯 한데 아쉬운 점도 있었고처녀작 치고 괜찮은 점도 있었던 작품. 비밀 무력단체 무보단의 단주, 무영.어린 시절 왕의 손녀, 연화와 정혼한 사이로더는 연화 곁에 설 수 없음에도 그녀를 잊지 못한다.집안이 역모를 저질러 도륙당한 가운데그 하나만 간신히 낙인이 찍혀 살아남았기에. 9년전 무영이 직접 화재에서 구한 어린 소녀, 군명.그녀는 그 때부터 일편단심 무영만 마음에 담고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때로는 무모하게, 때로는 순수하게무영에게 자신을 들이대는데. 그들이 사는 나라는 힘이 약해 인근 강대국에 공녀와 환관을 바치는 처지이다.이번에도 공녀와 환관을 요구해 오는 가운데,연화 공주가 공녀로 가게 되고,무보단과 함께 그녀의 호위를 맡게 된 무영.그리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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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 크리스 벅, 제니퍼 리What I saw 2014. 2. 6. 19:13
2014년 2월 4일 보다. 입소문이란 게 이래서 무서운 거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지 않는지라 겨울왕국 개봉했단 소식에도 일체 관심이 없었더랬다. 근데, 여기저기서 겨울왕국이 너무 재미있다는 얘기도 있고 주제곡도 너무 좋다는 얘기가 있는 것이다. 호기심에 살고 호기심에 죽는 나로선 안 볼 수 없을만큼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그렇게 재미있나? 기존의 디즈니 공주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공주를 창조했다는데 어떨까? 디즈니가 이로써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데 그만큼 대단한건가? 어려서부터 둘도 없는 친한 자매였던 엘사와 안나. 엘사에겐 사물을 얼릴 수 있는 힘이 있었고 우연한 실수로 둘은 성인이 될 때까지 떨어져 지내게 된다. 엘사의 대관식 때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나서 엘사가 산으로 도망치고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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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미친놈] - 박서원What I read/자기계발 2014. 2. 6. 18:48
2014년 2월 첫째주에 읽다. 이 책 구매한지는 제법 되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두산 박용만 회장의 장남이라는 독특한 가족 배경 속에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지 않고오로지 자기가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에 우뚝설 수 있었던 독특한 남자, 박서원. 미친 듯이 묻고(ask), 물었으면(bite) 끝장낸다(go all the way)이 한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나의 파트너와도 종종 얘기하는 주제이기도 하고.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그를 실현시킬 수 있는 끈기와 노력,즉 끝장을 볼 때까지 덤비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책. 세상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그의 말처럼결국 뭔가를 해내기 위한 방법 역시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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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 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What I read/자기계발 2014. 2. 6. 18:33
2013년 말 ~ 2014년 1월 말 읽다 멈추고, 다시 처음부터 읽다 또 멈추고,이렇게 멈추고 다시 읽기를 몇 번을 했나 모르겠다.앉은 자리에서 쭉 읽어버릴 시간을 만드는게 왜 그리도 어려운지 모르겠다.물론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이 책, 정말 선물같은 책이다.현실적인 조언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선물.이런 스승을 가진 저자는 얼마나 행복하고,또 얼마나 행운인가 싶어 부럽기도 했더랬다. 마치 내가 하워드 교수와 함께하버드 근처를 산책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좋기도 했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두 가지 있다.첫 번째,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하기'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회고할 때'그래, 이거 하나만큼은 잘했군.'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보고거기서부터 인생을 다시 돌아보라는 것이었다. 두 번째, '요술램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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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 김신형What I read/로맨스 2014. 2. 6. 17:57
2014년 2월 초. 배경은 '오만'.술탄의 유일한 아들, 아샨.그는 프랑스인 어머니와 술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장로회의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한 채그들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 그런 그의 개인 경호원이 된 서윤.육사 출신 장교였으나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고때마침 집안이 어려워져서 생계를 책임지게 된 그녀는불명예 제대라는 멍에를 진 상태로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았다.그러다 오만의 경호원 자리를 알게 되었고높은 연봉에 기꺼이 그녀를 받아들여줘서 가게 되었다, 술탄의 나라 오만으로. 하지만 그녀가 만난, 지켜야 할 보스, 아샨은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에 서슬퍼런 칼날같은 남자.그런 그와 그녀가 여타의 사건들로 엮이며 벌어지는 일들이다. 일단, '오만'이라는 나라에 대해 어마어마한 호기심이 생기게 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