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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르겠지만] - 염원What I read/로맨스 2013. 11. 12. 20:13
2013년 11월 첫째 주 어느 날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평이 좋아서 기대하며 꺼내어 읽기 시작했는데결론은 나랑 맞지 않다는 것.생각보다 별로였다는 것. 할아버지 때로부터 친한 두 집안이 있다.가족으로 맺어지길 기대했으나, 자식들 연애가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그저 양가가 가족처럼, 가족 이상 친하게 지내고 있는 두 집안. 언제부터인지도 모르지만, 아득하게 먼 어린 시절부터거의 1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꼬맹이 윤가현을 마음에 두고 있는 차석영.워낙 가족처럼 격의없이 지내는 사이인지라양가 부모님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시골로 귀농하셨고이제 고2가 된 가현과 가현의 친오빠 제연, 제연의 동갑친구 석영이렇게 세 명이 서울에 남고, 두 오빠들이 가현을 잘 돌보기로 한다.석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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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해] - 신윤희What I read/로맨스 2013. 11. 6. 01:50
2013년 11월 6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게 처음인데, 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근데 내용이 제법 무겁기도 해서 여러 번 다시 꺼내 읽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명진그룹의 김 회장의 유일한 혈육이자 외손녀인 강채원.어린 시절 엄마를 사고로 잃고 그 트라우마로 그 때의 기억을 잃고그 때의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극심한 고통과 공포로 기절까지 하는 여자.어머니의 죽음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들어온 새엄마과 그녀의 딸 주원에게모진 말을 서슴치 않고 퍼붓는 강채원을 본 주원의 과외선생이자, 엄마끼리 아는 사이의 오빠인 최동환은그녀를 모질고 독한 못된 여자라 생각하고 그녀를 끔찍하게 여기기까지 하는데. 그녀와 최동환이 얽히는 일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처음에는 여주가 악녀인 줄 알고 좀 얄밉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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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 난초] - 김효수What I read/로맨스 2013. 11. 6. 01:20
2013년 10월 말 ~ 11월 초에 읽다. 김효수 작가의 작품은 '그 입술이 날 원하길'을 읽어봤다.적잖이 실망했었고, 바로 방출할 책 박스 안으로 직행한 지라,이 작품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감 없이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간택을 바라는 수많은 책들 중에 굳이 이 작가의 책을 읽을 이유는 없었는데'해오라비 난초' 라는 제목이 왠지 모르게 아련하게 느껴져서나도 모르게 집어들게 된 책이다. 결론은 이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그리고, 이 작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그리하여 소중하게 비닐포장되어 책장속에 고이 모셔지게 되었다는 것. 지금도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스럽다.왜냐하면 왠지 리뷰를 쓰면서 글로 감상을 풀어내면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며 오랫동안 느끼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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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What I saw 2013. 11. 3. 22:51
2013년 11월 1일 보다. 난 두산 야구팬이다.두산이 OB였을 때부터 좋아했다.이번 두산이 기적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3승을 하길래 드디어 2001년 이후 우승을 하나보다 했다.그러던 것이 결국은 7차전까지 가게 되었고한 이닝에서 5실점 하면서 그냥 경기는 그렇게 끝나버렸다.어찌나 허무하고 속상하고 화가 나던지.그 마음을 무엇으로라도 달래야겠어서 화끈한 영화 한편 보고자 고른 영화, 퍼시픽 림이다.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커다란 균열이 일어났는데 그것의 정체는 포탈.외계의 어느 곳과 지구와 연결되는 출입구였다.포탈을 통해 나타난 거대한 외계 생명체(카이주)들이 지구를 멸망 직전으로 몰아가고그 와중에 인간들은 카이주에 대항할 거대 로봇(예거)을 만들기 시작한다.2명의 조종사와 뇌신경계 싱크를 통해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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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사건부] - 정지원What I read/소설 2013. 11. 3. 22:10
2013년 10월의 마지막 주 어느 때에 읽다. 정지원 작가의 책은 '초혼사'랑 '길들여지다'를 읽어봤다. 초혼사를 읽었을 때 뭐랄까.굉장히 시크하고, 솔직한 글이무척이나 신선했고, 꽤 재미있었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신선함과 시크함을 기대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결과는? 나름 신선하다 해야겠지.왜냐하면 이 책의 장르는 '로맨스'가 아닌 '추리 소설' 또는 '스릴러 소설'이라고 봐야하니까. 경성에서 제일 잘 나가는 포목집, 동영포목의 딸, 이소화.경성여고보를 다니는 학생으로, 5년전 정혼한 약혼자, 장준현이 있다.그는 어찌된 이유인지, 의대 학위를 마저 마치지 못한 채 입국했고소위 잘 나가는 '의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소화의 어미는 준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데.그러던 중, 같은 여고보 학생 하나가 잔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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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김윤수What I read/로맨스 2013. 10. 20. 23:10
2013년 10월 18일 읽다. 단 몇 시간 만에 읽어내릴만큼, 흡입력 강한 책.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절판이라는 점에선 소장하고 있는 게 좋겠으나다시 읽을 것 같지 않은 데다가나랑은 심하게 맞지 않는 듯 하여 소장 여부가 심히 고민 되는 책. 이런 책이 또 있었지.이선미의 '국향 가득한 집'이 책 역시 절판이라 소장하는 게 좋은데왜 이 책을 이토록 어렵게들 구하는 걸까?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뭘까가심히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다. 암튼, 김윤수 작가의 작품 중불면증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내게 있어서는 이 작가의 작품 중 이전에 읽었던 '위험한 아이들'보다 불면증이 별로란 생각이 든다. 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편의 지속적이고 습관적인 외도 때문에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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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Gravity] - 알폰소 쿠아론 감독What I saw 2013. 10. 20. 01:00
2013년 10월 18일 보다. 개봉하기 전부터 트레일러 찾아보며 한껏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한 만큼 정말 괜찮은 영화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특히 산드라 블록의 연기, 압권이었다.연기 잘하는 연기파 배우라고 생각은 했지,그녀의 연기에 무섭게 빠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았는데이번은, 달랐다. 이 영화를 거의 그녀 혼자서 다 이끌어 간다고 해야 할까.혼자 이끌어 가고 그녀만 보이는데도 전혀 지루하거나 짜증나질 않는다.그녀의 상황에 몰입되고, 그녀의 감정에 몰입이 되어서그녀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 상황이 더욱 처절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졌다.조지 클루니가 맡은 역도 중요한 역이고, 비중있는 역이었지만그녀의 역에 비하면 조연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그녀의 원맨쇼이다. SF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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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 김유미What I read/로맨스 2013. 10. 18. 20:56
2013년 10월 17 - 18일 읽다.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이라.무슨 뜻일까? 어떻게 하는 게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이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에 꺼내어 읽게 된 책. 수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수의 책들은아직도 간택받지 못한 채 책장에 잠들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이 책은 간택되어 다행인 걸까? 아님 간택되지 않았던 게 나을 뻔했을까?분명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구매한 지 오래된 이 책과 같은 경우는 왜 구매했었는지, 어떤 점이 호기심을 갖게 했는지 조차 말끔하게 잊어버리는 일도 다수지. 철저하게 '제목'에 호기심을 갖고 꺼내어 읽어보게 된 책이다.혹여 요즘 심각하게 날 찾아온 '독서 권태'를 날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결론은 딱 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