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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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김윤수What I read/로맨스 2013. 10. 20. 23:10
2013년 10월 18일 읽다. 단 몇 시간 만에 읽어내릴만큼, 흡입력 강한 책.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절판이라는 점에선 소장하고 있는 게 좋겠으나다시 읽을 것 같지 않은 데다가나랑은 심하게 맞지 않는 듯 하여 소장 여부가 심히 고민 되는 책. 이런 책이 또 있었지.이선미의 '국향 가득한 집'이 책 역시 절판이라 소장하는 게 좋은데왜 이 책을 이토록 어렵게들 구하는 걸까?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뭘까가심히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다. 암튼, 김윤수 작가의 작품 중불면증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내게 있어서는 이 작가의 작품 중 이전에 읽었던 '위험한 아이들'보다 불면증이 별로란 생각이 든다. 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편의 지속적이고 습관적인 외도 때문에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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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 김유미What I read/로맨스 2013. 10. 18. 20:56
2013년 10월 17 - 18일 읽다.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이라.무슨 뜻일까? 어떻게 하는 게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이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에 꺼내어 읽게 된 책. 수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수의 책들은아직도 간택받지 못한 채 책장에 잠들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이 책은 간택되어 다행인 걸까? 아님 간택되지 않았던 게 나을 뻔했을까?분명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구매한 지 오래된 이 책과 같은 경우는 왜 구매했었는지, 어떤 점이 호기심을 갖게 했는지 조차 말끔하게 잊어버리는 일도 다수지. 철저하게 '제목'에 호기심을 갖고 꺼내어 읽어보게 된 책이다.혹여 요즘 심각하게 날 찾아온 '독서 권태'를 날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결론은 딱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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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을 원님]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3. 10. 11. 22:36
2013년 9월 어느 날 ~ 10월 3일 읽다. 요즘 참 책에 손이 안 간다.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지나온 다른 계절들보다 책이 더 손에 안 잡히는 것 같다.그래도 뭔가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기개발서, 경제경영서적 쪽으로는 도저히 손이 가질 않아서소설책 중에 고르던 중, 제목이 눈에 띄어 고르게 된 책이다. '우리 고을 원님'참 구수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 황제와 같은 절대 권력자들이 로맨스 소설의 단골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는 마당에아주 작은 고을의 '원님'이 주인공인 책이라니.소박하고 구수하단 생각에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책을 펼쳤다. 임금님(숙종) 눈 밖에 나 귀양살이를 하던 남주, 이원.단양에 부임하는 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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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침묵] - 백지연What I read/자기계발 2013. 9. 23. 22:48
2013년 9월의 어느 날 ~ 9월 23일 읽다. 직접 경험하고 얘기하는 것과,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그럴 것이다 생각해서 얘기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숱한 자기 개발서를 읽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배우고, 지혜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생이, 경험이 녹아든, 정말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로 써진 자기 개발서가 있는가 하면말로만 떠들어 대는 자기 개발서들도 널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어떻냐고?백지연이라는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그녀의 인생이 녹아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 이 사람은 이렇게 노력하는 구나.이 사람은 이런 문제를 이렇게 헤쳐나갔구나.그런 것들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서 인터뷰 했을 때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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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아프리카] - 반해What I read/로맨스 2013. 9. 3. 01:43
2013년 8월의 어느 날 ~ 9월 2일 읽다. 언제 시작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읽다가 그만 둔 것을 오늘 드디어 끝냈다.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였다는 리뷰들을 접했었다.하지만 책 소개에서 느꼈던 끌림과 배경이 아프리카라는 것에 소신껏 책을 구매했고다 읽어낸 지금 드는 생각은 내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때 이강묵에게 만년 2등의 꼬리표를 달게 해준 그녀, 서연교.첫 고등학교 등교 때 강묵이 한 눈에 반했던 그녀가 늘 1등을 하고 그는 늘 2등을 해야만 했던, 그리하여 열등감을 안겨줬던 그녀. 졸업 후 1등이 되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전쟁 같은 삶을 살아내며 아버지가 일군 그룹의 뉴욕 호텔 이사로 승승장구하던 그.아버지의 부탁으로, 그리고 비행기 안의 신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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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1]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3. 8. 27. 14:51
2013년 8월 26일 읽다. 역시나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낼 수 있는 흡입력!이 맛에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묵향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거겠지.물론 묵향이 다시 중원으로 돌아가 복수하기까지는 정말 재미있었다.책장 한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서른 한 권의 묵향을 보면 뿌듯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호흡이 너무 늘어지고 있어서 도대체 이 책의 끝은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계속 판타지-중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뱅뱅 도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중원 복귀 후) 그랬다면 아낌없이 박수쳐 줬을텐데 싶기도 하고.그럼에도 조금은 더 묵향을, 아르티어스를 계속 보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결국 31권이 나오자마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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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고 공유하라] - 제프 자비스What I read/경제, 경영 2013. 8. 22. 18:53
2013년 8월 19일 ~ 22일 읽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의 느낌] 아직까지는 내 주의를 크게 끌만한 내용은 없지만 무리없이 술술 읽히는 것이 괜찮겠는걸?책이 제법 두껍고 무겁지만 이 정도로 술술 읽힌다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겠어. [중간 정도 읽었을 때의 느낌]내용이 뭐 이렇지?이 얘기 했다가 저 얘기도 꺼내고.뭐가 이렇게 정신 산만하고 두서가 없어?이런 구태의연한 얘기들을 계속 읽어야 할까?마치 사회학과 대학생들의 전공서적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난 이 책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긴 한 걸까?시간 낭비로 결론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독일의 프라이버시 관련 얘기를 비판하는 논리가 뭐 이래?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도 필요한 거지.결국 구글이 행하는 일련의 행위들로 촉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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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 - 권민What I read/자기계발 2013. 8. 16. 21:51
2013년 7월의 어느 날 ~ 8월 15일 읽다. "당신이 진짜 당신인지를 증명해달라!"이 질문으로 자기다움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자기다움'이라는 것에 대해 읽자마자 그 개념이 머리에 콕 박히는 것이 아니다.저자는 뭔가 열심히 얘기들을 해 나가고 있지만 그 개념이 딱 부러진다기보다는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개처럼 모호하게 느껴진다. 띄엄띄엄 읽어서 그랬을까.한 호흡으로 훅 내달렸더라면 '자기다움' 이라는 개념이 좀 더 쉽게 손에 잡혔을까?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느끼고 내 자의적으로 해석한 '자기다움'은 다음과 같다.자기다움 = 지문 지문은 전 세계 60억명의 그것이 모두 다 다르다.그것처럼 자기다움이라는 것도 무엇을 하든, 어떻게 살든'지문'처럼 남과는 차별되는 그 '무엇'을 갖고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