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
[세계대전 Z] - 맥스 브룩스What I read/소설 2013. 6. 30. 14:26
2013. 6. 28 ~ 29 읽다. 우선 방대한 책의 두께와 내용에 놀라웠다.무엇보다 상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소재를 이토록 실감나게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픽션을 다큐멘터리 논픽션처럼 이끌어나간 작가의 표현 방식이 이 책의 실감도를 높여주는 아주 훌륭한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세계 정세를 아우르는 통찰력에 경이를 표하고 싶다.물론, 어디까지나 작가의 사상과 판단에 의존한 것이라 전적으로 작가의 시선이겠지만오롯이 작가만의 시선이 아닌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미국이란 나라와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들의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을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보게 된 케이스다.이 책을 보게 되니 영화와 책의 다른..
-
[흔적] - 오미자What I read/로맨스 2013. 6. 9. 22:34
2013. 6. 9 읽다. 뭔가 책을 읽고 싶긴 한데 복잡한 책은 싫고...책장을 무심히 훑던 중 들어온 책, 흔적.두께도 얇아 보이고 꽤나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에 기대없이 편하게 읽어도 괜찮겠다 싶어 집어 들었다. 흔한 설정부터 사작되더니,개연성 없는 전개처럼 보이는 흐름까지역시 그럼 그렇지, 이러면서 의미없이 책장을 넘기는데어느 새 별 볼 일 없어보이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남자, 유지환 인물 사진은 안 찍기로 유명한 사진작가인 그에게'저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사진을 찍어주세요.'대찬 제안을 하며 그 앞에 서는 그녀, 민혜준.자신의 원칙을 깨게 만드는 그녀에게 어느 새 조금씩 빠져드는 그.그녀 없이 더는 살 수 없을 것 같을 때 찾아온 이별통보.그리고 ..
-
[수면에 취하다] - 서야What I read/로맨스 2013. 5. 25. 13:17
2013년 5월 22일 - 25일 읽다. 저녁 시간에 조금씩 읽다보니 천천히 읽혀졌다.다음 장면이 미치도록 궁금했던 게 없었던 모양이다.이 작가는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작품으로 알게 된 작가이다.그 작품이 매우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기에이 작가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이 작품 역시 이 작가에 대한 호감을 유지하기엔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 다소 급하고 억지스럽게 마무리한 느낌이 들고중요하지 않다 생각해서 그런지남주가 요시츠메 그룹을 장악하는 과정이나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과정에 대해서다소 허무하리만치 금방 서술로만 넘어가는 것이무척이나 아쉽긴 했지만 뭐.이 작품의 장르가 스릴러나 추리 뭐 이런 게 아닌 로맨스인 이상그런 걸 바라면 욕심이겠다 싶기도 하다.하지만 로맨스라는 장르의 한..
-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What I read/자기계발 2013. 5. 22. 16:18
2013년 5월 18일 읽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내 개인적인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딱 이거다. "오만과 자신감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글쓴이의 attitude가 '오만함'이 될지, '자신감'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이란 생각이 들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글자도 크고 그림도 무지 많아서 1-2시간이면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워낙 'creativity'에 목을 매는 사람인지라 creativity 관련해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면 종류나 저자를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일단 저자의 creativity는 잘 알겠고. 어떻게 하면 창의적일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은 이 저자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 파괴는 창조의 어머니다. * 창의는 불만으로부..
-
[미치도록 너를] - 황이라What I read/로맨스 2013. 2. 18. 19:15
2013년 2월 17일 읽다. 글자도 큼직큼직하고 줄 간격도 넉넉해서사실상 정말 많지 않은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그래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있고. 한 그룹의 비서실장으로, 온갖 어두운 일과 뒤처리를 도맡아 하던 남자, 최기영.그림을 잘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편의점 알바 소녀, 송유은.편의점에 주기적으로 들르는 기영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유은.그녀는 언니 남친의 협박에 못 이겨 최현수 사장을 유혹해야 한다.최현수 사장의 오른팔, 비서실장이 기영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현수에게 당하려는 순간, 그녀를 구해준 건 기영.다행히 그녀를 알아보고 그녀를 구해준 것이다.그리고 그녀와 그는 함께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런 책들은 내용이 없고 그저 자극적이기만 한 경우가 많은데이 책은 무엇보다 내용도..
-
[천사에게 고하는 안녕] - 정경윤What I read/로맨스 2013. 2. 18. 18:08
2013년 2월 12일 - 17일 읽다. 틈틈이 읽어서 그랬는지 진도가 제법 늦게 빠졌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참 재미있네, 웃기네 였다.'등신화' 부터 시작해서 신호등 친구들까지.근데 같은 유머코드와 개그도 계속 보면 질리나보다.나중엔 웃긴 부분이 나와도 그저 그랬던 것 같다.하지만, 웃긴 부분에 대한 감동은 줄어드는 반면,하태성과 정겨울이 보여주는 따뜻한 사랑의 감동은줄어들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모습이었다.제목 [천사에게 고하는 안녕]은 하태성과 정겨울,이 두 바보같이 착한 천사에게 해당되는 제목같다. 콩쥐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바보 같이 착한 그녀, 정겨울.첫 번째 부인과는 사별, 두 번째, 세 번째 부인과는 1년도 안 되서 이혼.이렇게 3명의 부인을 갈아치운 희대의 난봉..
-
[사랑하는 선생님] - 유소다What I read/로맨스 2013. 2. 13. 15:37
2013년 2월의 어느 날 읽다. 사제지간의 로맨스 물에 열광하는 까닭이 무엇일까.학창시절에 선생님을 한 번이라도 좋아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나 역시 중학교 때 국사 선생님을 참 많이 좋아했었고지금도 그 분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은사님이시다.물론 최근에 한 번도 찾아뵙진 못했지만...ㅠ.ㅠ 3학년 1반의 임시 반장, 이유나.명인고 기간제 영어 교사, 강세준.돌아가신 엄마와 닮은 얼굴을 한 유나에게자꾸만 눈길이 가다가 어느 새 사랑에 빠진 세준.그런 세준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유나.그렇게 그들은 사랑하고, 헤어지고,다시 사랑을 되찾고 행복하게 된다. 사제지간 로맨스는 특정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그렇기 때문에 디테일한 전개나섬세한 감정 터치 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십년지기] - 송여희What I read/로맨스 2013. 1. 31. 22:14
2013년 1월 30일 ~ 31일 읽다. 역시, 로맨스 소설은 빨리 읽히는 재미는 있다.그만큼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만뭐, 로맨스 소설 보면서 복잡할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이 책, 재미있다!한 마디로 요약하면10년을 돌아돌아 결국 맺어진 사랑? 같은 의대 동기인 최연오와 강이현.게으른 천재 타입인 강이현은예과를 방탕하게 놀면서 보냈다가본과에 올라와서 최연오라는 동기를 처음 보게 되었고,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그녀를 이겨 보겠다는 호승심도 생겨서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게 되고,그렇게 그녀의 곁을 맴돌게 되는데. 어딜봐도 부족할 것 없이 모든 것이 뛰어난강이현에게 저도 모르게 끌리는 연오.그런 그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했지만돌아오는 건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