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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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6. 21:10
오늘은 등륜의 구미호, 요왕 자허가 나오지 않았다. 보기 싫은 사람들만 잔뜩 나오고 말이지. 4대 제후 중 북백후는 비중 못지 않은 간신이었다. 동백후는 딸, 왕후의 죽음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다가 끌려나가 죽음에 처해졌고, 남백후와 서백후는 동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다가 상왕의 노여움을 사서 남백후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서백후는 조정 중신들이 모두 그의 사면을 간청할 만큼 인의와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무성왕도 서백후 대신 죽겠다고 나서고, 심지어 간신 비중과 뚱뚱한 또 다른 간신(이름은 모르겠네)마저 서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더라. 상왕은 역시 혼군답게 한 나라를 책임지는 기둥들인 제후들의 죽음을 달기에게 결정하도록 하고. 달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남백후에겐 죽음을 내리고, 서백후에겐 점을 잘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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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5. 21:22
오늘 왕후가 갔네요. ㅠ.ㅠ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키는 게 왕후의 본분이라던 참 괜찮았던 왕후가 죽었네요. 왕후의 최후가 생각보다 짧아서 눈물까진 나지 않았지만 참 가슴아픈 장면이었고 봉신연의의 이 왕후는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캐릭터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여자 주인공, 달기보다 더 인상깊고 더 오래 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네요. 왕후의 죽음에 슬퍼하기도 전에 서백후의 등장에 입이 떡 벌어지게 놀랐네요. 마당 가득, 사람이 서있고 모두 '아버지 잘 다녀오세요' 이러더라고요. 전 맨 앞에 있는 애들만 서백후의 자식이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하인들인가 했는데 모두 자식이었어요. 아들만 99명이 있다는 말에 절로 '헐' 소리가 나더라고요.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걸 보니 서백후가 상왕과의 대척점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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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4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2. 21:20
오늘은 좀 덜 우울하길 바랬는데, 어제보다 더 슬프네요. 마지막에 왕후가 자신을 제물로 바쳐 상의 강산을 구하려고 하는 장면에선 울었네요. 달기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해 왕과 나라를 구하려는 왕후의 충심은 정말 눈물겹네요. 수십년을 부부로 살아왔는데, 왕후의 죽음으로 왕이 뭔가 느끼는게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도 아직 남은 횟수도 많은데다 이야기의 구조상, 상왕이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미친 짓을 해야 이야기가 진행이 되겠죠? 눈을 뺏긴 왕후의 마지막 혼례복을 입은 모습은 처연하게 아름답더라고요. 부디 왕후의 마지막이 너무 슬프지 않길 바랄 뿐이네요. 이런 현명한 왕후를 둔 상왕은 도대체 언제 정신을 차릴까요. 왕후가 죽더라도 태자가 달기의 간계에 쉽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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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3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1. 21:16
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놀랄 일이 벌어졌어요. 전 어제 설마 왕후가 불에 달군 쇠로 지져질까, 설마 그 지경까지 가겠어 그랬는데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오늘 더한 일이 벌어지더군요. 왕이 열받아서 왕후의 눈을 뽑아서 성벽에 걸고 두고두고 그 눈으로 지켜보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설마 왕후의 눈을 뽑겠어 했는데, 정말, 정말 뽑았어요. 물론 그 장면이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멀리서 들리는 왕후의 비명 소리로 그 일을 짐작할 수 있게 했어요. 와...... 이 정도면 상왕도 완전 미친놈이군요. 혼군이라고 있어보이는 단어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냥 상또라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충격적인 건, 강자아가 떠났다는 거에요.ㅠ.ㅠ 전 양전이 흑천안의 힘을 못 이기고 강자아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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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0. 21:14
와~ 오늘 달기 완전 얄밉네요! 옆에 있었음 등짝 딱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얄미워요. 왕후에게 모욕을 주고 상왕 뒤에 살짝 숨으면서 사악하게 비웃는 표정이 아주 압권이네요. 아무리 달기에게 슬픈 속사정이나 과거가 있다해도 달기 편을 들어줄래야 들어줄 수가 없네요. 왕후가 불에 달군 쇠로 고문 당하는 일까지는 안 갈 줄 알았는데 기어코 황비의 손에 그 고문까지 당하네요. 비중은 황비나 달기에 비하면 덜 나쁜 놈 같아 보였어요. 내일 얘기 보니까 왕후 폐위까지 얘기가 나오는 모양인데, 왕후, 부디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게다가, 강자아가 양전의 손에 죽는 것처럼 내일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 설마...... 강자아, 여기서 퇴장은 아니겠죠? 이 드라마에서 자허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강자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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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9. 21:18
아..... 오늘은 본방사수하기 진~~~짜 힘들었어요. 늘 하던대로 저녁 먹기 전에 테니스 치고 와서 씻고 저녁먹고 딱 티비앞에 앉았는데 졸음이 마구 쏟아지네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쏟아지는 잠과 사투를 벌이느라 사진도 완전 이상하게 찍었네요. ㅋ 그래도 졸다가 놓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자허 나올 때 깨서 사진 찍는 거 성공했네요. 늦게까지 중드 보다 자는게 결국 쌓여서 이렇게 되었나 봅니다. 왕후가 복권될 수 있을까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 오늘만큼은 대놓고 미운 달기보다 황비가 더 얄밉네요. 황비에게는 지금의 행동에 대한 결과가 나중에 어떻게 돌아올지 궁금해지네요. 졸면서 봐서 확실치 않은데, 양전이 결국 신공표의 이간질에 넘어가서 강자아를 배신하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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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8. 21:18
오늘 날씨 왜 이런데요. 천둥 번개에 비도 어마어마하게 쏟아 부었네요. 그래도 등륜님 덕분에 기분 좋은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으니 좋네요. 본격적으로 자허와 달기가 복수를 시작하려나 봅니다. 달기는 저런 절세미남 요왕 자허를 눈앞에 두고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게 누워서 먹을 수 있을까요? 저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서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못된 것들 둘이서(비중과 달기) 손잡고 조정을 말아먹으려 하나봅니다. 비중은 대놓고 사람을 헤치는 수많은 방법은 다 자기 머리 속에 있다며 큰 소리도 치더라고요. 참 뻔뻔해요. 비중이 어찌나 뻔뻔하고 짜증이 나는지, 똑같이 못된 캐릭터 신공노를 보는데 생각보다 분노 게이지가 많이 올라가진 않더라고요. 신공노가 다시 돌아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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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9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5. 21:23
어제 궁금했던 게 양전과 상왕의 결투와 양전이 어떻게 목숨을 구하는가였는데, 오늘 드디어 그 의문이 풀렸군요. 역시, 상왕은 강했네요. 그는 주지육림에 빠져살아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나봐요. 아니면 그런 상왕에게도 질 정도로 양전의 실력이 형편없거나요. 어쨌든 달기도 포기한 양전은 상왕의 손에 죽게 생겼는데, 딱 칼이 가슴을 찌르려는 순간, 강자아가 등장해서 막아주네요. 천존이 자아에게 준 옥부적을 양전에게 써서 양전을 옥허궁으로 보내버리고, 자신은 상왕에게 잡혀서 감옥에 갇혔어요. 그리고 무길이 마무리하려는 일이 무엇인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전 무길이 무성왕이 찾는 잃어버린 아들이 아닐까 하고 있었는데, 모르겠네요. 양전을 구해주겠다는 자허의 제안도 깔끔하게 거절한 달기는 손수 수놓은 나비 손수건까지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