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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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9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20. 21:08
출처: 직접 캡처 오늘도 본방사수 성공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퇴근할 때 신당동 들러서 떡볶이 사왔다. 떡볶이 잔뜩 해놓고 먹으면서 보니까 더 행복하더라. 물론 떡볶이 먹으랴, 캡처하랴 정신이 없긴 했지만. 자허는 공력이 정말 어마어마한 구미호인가보다! 요괴를 없앤다는 검도 가뿐하게 견뎌낸다. 위험을 눈치채고 빛처럼 날아서 달기에게 갈때는 별 장면 아닌데도 멋있어 보이고 설레더라. 높은 망루같은데서 영혼을 마시는 장면도 정말 근사했고. 등륜과 저렇게 마주앉아서 술잔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도 해봤다. 근데 나름 극의 중요한 부분을 이끄는 주요 캐릭터인데, 단벌 신사는 좀 너무하지 않나? 뭘 입어도 매력적일 자허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의상으로 구미호의 치명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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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편을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3. 20:15
2020년 4월 10일 보다. 오... 이날은 처음으로 봉신연의가 그래도 좀 볼만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일단 당장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고, 이야기도 제법 매끄럽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달기가 상왕에게 가기로 하고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소 부인이 남편 소호 제후에게 가서 뭔가 비장한 표정으로 결심했냐 물을 때. 그리고 떠나는 달기에게 소호 제후의 부하가 상자를 주면서 이를 상왕에게 바치면 상왕이 기주 백성을 용서해 줄거라고 말할 때. 비극을 담담하게 보여주어 더욱 슬퍼보였던 장면이었다. 특히 달기에게 상자를 건네줄 때의 장면에선 4화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장면을 볼 때 정말 울컥하더라. 그게 뭔지 알 것 같았으니까. 떠나려는 달기가 부모님을 보고 가려하자, 차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