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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초대] - 수련What I read/로맨스 2012. 2. 13. 23:24
2012년 2월 6일 - 12일 읽다. 왜 이렇게 오래 읽었냐고? 물론, 바빠서 시간을 좀처럼 내지 못했던 것도 한 몫했지만, 읽는 내내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그 떨림과 설렘, 여운을 오래 붙잡고 싶어서 다음이 너무 궁금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천천히 읽어나간 것도 있었다. 그만큼, 작가의 필력도 좋고 소재나 구성 모든 면이 뛰어났었다. 어찌보면 오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고 남자 대원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여주가 홍일점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팀을 책임지는 남주 팀장은 그야말로 외모나 능력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그런 팀장은 여자 팀원이 오는 것이 결코 반갑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뜨거운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런 식의 흔한 줄거리를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이 결코 흔하지 않고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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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연생] - 김우주What I read/로맨스 2012. 2. 9. 00:00
2012년 2월 8일 읽다. 정말 빨리, 쉽게 읽힌 책이다. 세계 유람을 즐기는 조선의 왕족 아버지를 둔 이연생. 그의 아비는 청나라 이친왕에게 목숨을 빚지게 되었고 또한 이친왕의 부인과 아들, 복중 태아까지 한꺼번에 잃는 사건에 그의 아비 역시 얽히게 되면서 애지중지 아끼던 막내 딸을 청제국 이친왕에게 시집 보내기에 이른다. 그 모든 사연을 모른 채, 어차피 부군을 선택할 수 없다면 부군에게 사랑받기만을 애타게 바라면서 머나먼 청국으로 떠나게 되는 어리지만 나름 현명하고 귀여운 공주, 이연생. 연생은 혼례를 치른 후 4년 동안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오매불망 남편을 기다리며 남편에게 수없이 많은 서신을 보내고 결국은 남편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기가막힌 서신을 보내게 되고 그 서신을 받자마자 이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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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유혹] - 정경하What I read/로맨스 2012. 2. 4. 18:49
2012년 1월 30일 ~ 2월 4일 읽다. 참 오래 걸렸다. 이 책 하나 다 읽어내는게... 책이 두꺼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리즈로 여러 권 있는 책도 아니다. 두께도 얇은 축에 속하고, 생각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참 오래 걸렸다. 진도가 이리도 안 나가다니... 쉬이 공감할 수 없는 소재여서 그랬나보다. 어느 날 비행기 안에서 마주친 그와 그녀. 태하와 서연. 어딘가 초연하고 어딘가 슬퍼보이는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한 Y.J 그룹의 회장, 태하.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던 언니와 형부였는데, 언니의 위독한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날라온 그녀였다. 서연의 가족사는 참으로 끔찍했다. 그리고, 그런 끔찍한 기억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그녀의 형부, 박민수. Y.J 그룹의 임원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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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 문영미What I read/경제, 경영 2012. 1. 31. 23:02
2012년 1월 31일 읽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재미교포 2세, 문영미 교수의 설득력 있는 통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책이었다. 브랜드와 마케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그리고 나를 깊이 자극했던 것들을 간단하게 나열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단점을 메꿔서 다른 것과 유사해지기 보다는 고유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서 차별화를 시도하라는 것. [두번째] 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것. (이는 어찌보면 참으로 단순하고도 쉽게 생각할 수 있고 흔히 접할 수 있는 명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새롭게 다가왔다고 해야할까? 새로운 느낌과 자극이 되어 돌아온 명제였다.) [세번째] 희귀한 가치의 제안 / 거대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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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구름에 맺힌 연] - 경국지색What I read/로맨스 2012. 1. 31. 00:16
2012년 1월 29일 - 30일 읽다. 몸이 절절 끓고 아픈 상황에서 아픈 몸을 달래보려고 들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열감에 읽어서 그런가. 쉽게 몰입할 수 있었고, 쉽게 섬우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었다. 황제국의 나라, 경안. 그 경안과 형제국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경안국을 윗전으로 모시고 있는 왕의 나라, 후연국. 경안국의 황실에서 후연국과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그 반란을 진압했던 현 경안국 황제의 친 동생, 주태겸. 그리고 반란을 일으켰다는 명목하에, 인질로 보내지게 된 후연국의 세자와 그 세자를 보필하겠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숨을 옥죄어 와 답답하기만 하던 왕실을 벗어난 정설옹주, 섬우. 경안국의 황실에 어린 나이에 볼모로 와 정신없이 경안국 황궁 안을 헤매던 섬우가 만난 것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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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 - 세스 고딘What I read/자기계발 2012. 1. 27. 16:12
2012년 1월 26일 읽다. 여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작'하라 라는 말이 전부이다. 왜 당장 시작해야 하는지, 시작하지 않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온통 '시작' 에 초첨을 맞추고 당장이라도 '시작'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 책의 표지에도 얼핏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 있다. 'POKE THE BOX' 여러 개의 버튼이 달려 있는 박스가 있고 버튼을 누름에 따라 결과 액션이 달라지는 박스이다. 버튼을 눌러보기 전까지는 이것저것 다 눌러보기 전까지는 어떤 액션을 보일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당장 '눌러보라' 라는 것이다. 술술 읽히는 맛도 있고 무엇보다 몇 시간 안 되어서 다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긴 한데 무언가, 가슴을 치게 만들고 머리를 때리며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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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9]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2. 1. 26. 13:28
2012년 1월 22일 읽다. 한 2시간만에 다 읽어치웠다. 재미있어서 2시간만에 독파했냐고? 그건 전~혀 아니었다. 내용 전개가 별 다른게 없었고 그냥 술술 읽히기에 그랬을 뿐. 지난 28권의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29권을 검색해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다. 지난 28권이 허무했기에, 29권은 뭔가 다른 희망을 작가가 전해주지 않을까 하며 내심 기대를 안고 주문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건 뭐, 28권때 했던 실망과 허무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29권의 제목이 [희망과 절망 사이] 던데... 완전한 '절망'을 안겨준 책이라고 해야할까. 묵향이나, 아르티어스, 기타 다른 캐릭터들은 완전히 쏙 들어가고 갑자기 '라이'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그 '라이'라는 소년이 겪게 되는 말 같지도 않은 엄청난 고생과 역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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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사 레이나] - 이파람What I read/로맨스 2012. 1. 21. 21:39
2012년 1월 20일 - 21일 읽다. 연휴 느낌도 내고 싶고, 짜증난 심신도 달래고 싶고, 날 힘들게 하는 모든 문제들을 다 잊어버리고 싶어서 들게 된 책이다. 결론은,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레이나와 함께 싸우고, 울고 웃으며 흠뻑 빠져들었다는 것... 그로 인해 그 시간만큼은 복잡한 문제들과 날 힘들게 하는 일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숱하게 보아왔던 소설 속의 여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두 가지 종류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한없이 순수하고 여리고, 착하기만한, 그래서 보호해 줘야만 할 것 같고, 사랑해 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여인들... 또 다른 한 종류는 너무 완벽한 여인들. 고강함과 어떠한 상황에도 지지 않고 이겨내는 꿋꿋함과 더불어 현명하거나, 지략이 넘치거나, 고고한 무공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