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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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과 배태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5. 6. 01:00
2012년 5월 4일 - 5일 읽다. 남주 하록은 하록 선장이 떠오르고,여주 배태랑은 베테랑이 떠오른다.한 번 들으면 쉽게 잊기 어려운 책 제목이니작명 센스는 괜찮은 듯 하다. 이 책은 하이틴 로맨스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갑자기 부모를 여의게 된 여주 배태랑이 서울의 할아버지 댁으로 전학오게 되었고여주 아버지 친구이자 할아버지의 제자인 남주 아버지네 집으로 심부름을 가게 되었고거기서 하록과 배태랑은 첫 조우를 하게 되고그들이 서로를 마음에 담게 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얘기다.꿈이라봐야 '하록의 꿈' 정도만 비중있게 다뤄지고여주는 그에 비해 너무 평범하고 꿈도 없는 듯 비춰지고 있다.에필에 여주가 하고 싶은 것을 잠깐 찾은 듯도 보이긴 하지만그것도 정말 그렇지 않을까라고 억지로 생각해야 수긍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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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옹주 금랑] - 김원경What I read/로맨스 2012. 4. 28. 12:51
2012년 4월 25일 - 26일 읽다. 미색이 뛰어나 왕의 사랑과 총애를 한 몸에 받고그 왕을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는온갖 패악을 부려 결국 폐서인 되고 사약을 받게 되는후궁 어미 밑에서 태어난 옹주 금랑.그 어미는 살아생전 자신 소생의 아들을 세자로 옹립하고자중전과 세자를 독살하려 했던 만큼 독한 여자였다.그러나 결국 자신이 사약을 받고 죽을 운명임을 눈치챈 어미는아들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다.절벽에서 아들과 딸과 함께 죽는 시도를 했는데이 때 아들은 즉사했고, 딸은 나뭇가지에 걸리고 바위에 튕겨겨우 살긴 했으나 이 때 다리에 큰 상처를 얻게 되고큰 충격에 실어증에 걸려 한 동안 말을 잃게 되었었다.이 때부터 바보라는 소문이 났던 옹주 금랑. 사실 못 걷는다 했던 것과는 달리 피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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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에 관한 고찰] - 이유진What I read/로맨스 2012. 4. 22. 14:02
2012년 4월 19일 - 21일 읽다. 처음엔 책장이 참 안 넘겨졌다. 꽤나 유치하기도 하고.좋아하지 않는 말투들로 도배가 되어 있기도 했고.이런 책을 힘들게 구해 본다는 것도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으니.이건 읽자마자 방출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읽으면 읽을 수록 간질간질했다.주로 대부분은 남주 시점으로 전개되는데(남주 시점과 여주 시점이 번갈아 전개된다)남주의 생각 변화나 남주의 심리 상태, 감정 상태를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해야 되나.내가 알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심리 상태를엿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고 해야 되나. 같은 과 동기인 남주와 여주.곰 같은 여주에게 반한 잘난 남주가 눈치없고 둔한 여주에게 애닳아 하는 모습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다.에필로그도 나름 신선하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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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 - 김도경What I read/로맨스 2012. 4. 9. 13:03
2012년 3월의 어느 날부터 4월 8일까지 띄엄띄엄 읽다. 악업의 굴레라는게 이토록 끔찍할 수가 있을까.선대에 저지른 악업 때문에 자식들이 괴로워 한다는 건흔하디 흔한 설정일 수 있는데 그 악업이라는 것이끔찍하다못해 나중엔 너무 억지스럽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남주의 어머니가 모든 죄를 뒤집어 쓰는 건도무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아버지의 추악한 장면은 들키면 안 되고자신이 없는 죄를 뒤집어써서 자식에게 모질게 외면당하는 상황은 괜찮단 말인가?물론, 그 가정 안에 자신이 남편을 지극히 사랑했고아들이 남편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기 바랬기 때문이다 뭐 이런 설명이 들어간다면그럴 수 있겠다, 납득을 했을텐데평소 남편에 대한 남주 엄마의 마음은 무관심을 넘어 증오에 가깝기 때문에그런 식으로 뒤집어 쓴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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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 서야What I read/로맨스 2012. 4. 7. 16:31
2012년 4월 6일 - 7일 읽다. 요즘은 왜 이렇게 책 읽는데 속도가 더딘지...평소라면 몇 시간이면 후딱 읽어내렸을 책을 이틀을 잡았다.재미없어서 그랬냐고? 다 읽은 지금은......잔잔한 여운이 참으로 오래가겠구나 싶어서 애가 탄다. 서야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 같은데이 작가, 글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부족한 필력을 소재의 힘으로 메꾸는 작가들이 많은 요즘이 작가는 필력 하나 만으로도 독자를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이 책의 소재가 별로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본 것 같단 생각이 든다.굳이 강한 소재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이대지 않더라도사람을 이토록 강하게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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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 김경미What I read/로맨스 2012. 4. 5. 22:56
2012년 4월 4일 - 5일 읽다. 내가 가진 책의 표지는 빛바랜 하늘색 계통으로카사블랑카 꽃 그림이 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무던히도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왜 그리 진도가 안 나가는지.약혼남을 잃어버린 가은의 행동들이 힘들어 보여서 그랬으려나.어쨌든 첫 시작은 약혼남 건우를 사고로 잃는 것부터 시작한다.그리고 죽은 인형처럼 살던 가은은 낳자마자 자신을 버린 친모의죽음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친모의 유언대로홍콩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어머니의 편지를 전하게 된다. 홍콩에서 머물던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가은과 남주, 이환.그는 삼합회의 일종인 청홍방의 타이판으로써, 피도 눈물도 없고, 냉정함과 차가움이 절절 끓는 그런 전형적인 남주다.근데 알고보니,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청홍방의 삼대 가문의 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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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 조례진What I read/로맨스 2012. 4. 4. 16:19
2012년 4월 3일 읽다. 서울 지검 강력부 검사인 여주, 이휘경서울 지검 마약부 검사인 남주, 정이헌그들은 같은 병원에서 1달 차이로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이다.옆 집에 살았고 같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쭉 이어져 온 인연.그러나 휘경은 늘 이헌을 이길 수가 없었다.이헌은 수석을 늘 놓치지 않았고, 휘경은 늘 차석이었다.사법고시도 수석과 차석을 한 그들은서울 지검에서 다시 강력부와 마약부 검사가 되어 만났다. 아주 오랜 세월 휘경을 마음에 담아왔던 이헌은휘경에게 고백하면 그나마 휘경 옆에 있는 것 조차허락되지 않을까봐 고백도 못하고 휘경 앞에서만은 소심한 남자였다. 마대호의 살인 방화 마약 사건을 큰 줄기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마음을 알아가고결국 그 사건을 해결하는 흐름을 타고 간다.이헌의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