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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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에 관한 고찰] - 이유진What I read/로맨스 2012. 4. 22. 14:02
2012년 4월 19일 - 21일 읽다. 처음엔 책장이 참 안 넘겨졌다. 꽤나 유치하기도 하고.좋아하지 않는 말투들로 도배가 되어 있기도 했고.이런 책을 힘들게 구해 본다는 것도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으니.이건 읽자마자 방출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읽으면 읽을 수록 간질간질했다.주로 대부분은 남주 시점으로 전개되는데(남주 시점과 여주 시점이 번갈아 전개된다)남주의 생각 변화나 남주의 심리 상태, 감정 상태를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해야 되나.내가 알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심리 상태를엿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고 해야 되나. 같은 과 동기인 남주와 여주.곰 같은 여주에게 반한 잘난 남주가 눈치없고 둔한 여주에게 애닳아 하는 모습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다.에필로그도 나름 신선하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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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 - 김도경What I read/로맨스 2012. 4. 9. 13:03
2012년 3월의 어느 날부터 4월 8일까지 띄엄띄엄 읽다. 악업의 굴레라는게 이토록 끔찍할 수가 있을까.선대에 저지른 악업 때문에 자식들이 괴로워 한다는 건흔하디 흔한 설정일 수 있는데 그 악업이라는 것이끔찍하다못해 나중엔 너무 억지스럽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남주의 어머니가 모든 죄를 뒤집어 쓰는 건도무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아버지의 추악한 장면은 들키면 안 되고자신이 없는 죄를 뒤집어써서 자식에게 모질게 외면당하는 상황은 괜찮단 말인가?물론, 그 가정 안에 자신이 남편을 지극히 사랑했고아들이 남편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기 바랬기 때문이다 뭐 이런 설명이 들어간다면그럴 수 있겠다, 납득을 했을텐데평소 남편에 대한 남주 엄마의 마음은 무관심을 넘어 증오에 가깝기 때문에그런 식으로 뒤집어 쓴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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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 서야What I read/로맨스 2012. 4. 7. 16:31
2012년 4월 6일 - 7일 읽다. 요즘은 왜 이렇게 책 읽는데 속도가 더딘지...평소라면 몇 시간이면 후딱 읽어내렸을 책을 이틀을 잡았다.재미없어서 그랬냐고? 다 읽은 지금은......잔잔한 여운이 참으로 오래가겠구나 싶어서 애가 탄다. 서야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 같은데이 작가, 글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부족한 필력을 소재의 힘으로 메꾸는 작가들이 많은 요즘이 작가는 필력 하나 만으로도 독자를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이 책의 소재가 별로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본 것 같단 생각이 든다.굳이 강한 소재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이대지 않더라도사람을 이토록 강하게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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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 조례진What I read/로맨스 2012. 4. 4. 16:19
2012년 4월 3일 읽다. 서울 지검 강력부 검사인 여주, 이휘경서울 지검 마약부 검사인 남주, 정이헌그들은 같은 병원에서 1달 차이로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이다.옆 집에 살았고 같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쭉 이어져 온 인연.그러나 휘경은 늘 이헌을 이길 수가 없었다.이헌은 수석을 늘 놓치지 않았고, 휘경은 늘 차석이었다.사법고시도 수석과 차석을 한 그들은서울 지검에서 다시 강력부와 마약부 검사가 되어 만났다. 아주 오랜 세월 휘경을 마음에 담아왔던 이헌은휘경에게 고백하면 그나마 휘경 옆에 있는 것 조차허락되지 않을까봐 고백도 못하고 휘경 앞에서만은 소심한 남자였다. 마대호의 살인 방화 마약 사건을 큰 줄기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마음을 알아가고결국 그 사건을 해결하는 흐름을 타고 간다.이헌의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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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황후열전] - 방은선What I read/로맨스 2012. 3. 28. 23:32
2012년 3월 27일-28일 읽다. 미즈니, 코어니 자칭 천재공학자라는 여주 유란이 만든 특이한 것들이 나온다.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차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 여주, 유란.가즈엔 제국 황제의 정원 호수에 떨어지게 된 그녀는황제 아론과 마주치게 되고 마물로 오해를 받아 죽을 뻔하지만아론의 힘을 막아내는 미즈의 특이한 성능을 알아챈 아론이유란에게 미즈를 만드는 조건으로 목숨을 붙여준다. 유란은 후궁전에 머물면서 미즈를 만들게 되고그러다 아론을 마음에 담게 되고, 아론 역시 유란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그러면서 일어나는 온갖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여주와 남주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부분과여주가 남주에게 대뜸 사랑한다고 하는 부분들은다소 개연성이 떨어지고 쉽게 와닿지 않았었다.아니, 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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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의 신부] - 조윤주(채린)What I read/로맨스 2012. 3. 28. 18:43
2012년 2월 경 읽은 듯 하다.(왜 읽고 리뷰를 안 썼을까? ㅋ) 오래된 옛날….한 무리의 천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을 교화시키기 위해 지상으로 파견된 천사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담의 아름다운 딸들을 보자 곧 자신들의 목적과 임무를 잊은 채 그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천사와 인간의 결합은 금기 중의 금기. 신께서는 노하시어 그들 천사들을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에 유폐시키셨다. 그러나…. 신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그들 천사들의 수장 아자젤은 분노하고, 그의 불만을 이용하기 위해 타락천사이자 악의 제왕 루시퍼가 접근한다. 아자젤의 후예 중 그들 천사들의 완벽한 힘을 이을 여자를 루시퍼의 신부로 정할 것을 아자젤과 루시퍼는 서로 약속한다. 루시퍼의 악의 힘과 미래의 여인의 힘을 모아 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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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신세계] - 조효은What I read/로맨스 2012. 3. 15. 13:04
2012년 3월 10일 ~ 11일 읽다. 3월 8일 목요일 저녁에 발레 하다가 넘어졌는데 응급실 갔더니 뼈가 부러졌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입원하고 다음 날 수술을 했다. 수술하고 아픔을 잊을 겸, 시간을 죽일 겸, 집에서 책을 갖고 왔는데 그게 이 책이었다. 그녀의 정신세계... 여주인공, 김설종은 눈오는 날 종이쳐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대나. 그녀의 정신세계가 4차원인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저 소탈하고 톰보이 스러운 정도이지, 어딜봐도 4차원이란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소탈한 모습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제목처럼 4차원적인 정신세계는 엿볼 수 없었다. 남주인공, 박경진. 레지던트 4년차의 내과 치프로, 개또라이라는 의미의 별명인 게토레이로 설종은 그를 부른다. 늘 설종만 잡아댔으니 그럴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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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초대] - 수련What I read/로맨스 2012. 2. 13. 23:24
2012년 2월 6일 - 12일 읽다. 왜 이렇게 오래 읽었냐고? 물론, 바빠서 시간을 좀처럼 내지 못했던 것도 한 몫했지만, 읽는 내내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그 떨림과 설렘, 여운을 오래 붙잡고 싶어서 다음이 너무 궁금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천천히 읽어나간 것도 있었다. 그만큼, 작가의 필력도 좋고 소재나 구성 모든 면이 뛰어났었다. 어찌보면 오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고 남자 대원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여주가 홍일점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팀을 책임지는 남주 팀장은 그야말로 외모나 능력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그런 팀장은 여자 팀원이 오는 것이 결코 반갑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뜨거운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런 식의 흔한 줄거리를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이 결코 흔하지 않고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