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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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밭에서 만나다] - 정경하What I read/로맨스 2012. 6. 6. 22:53
2012년 6월 6일 읽다. 어찌보면 제목 참 촌스럽지 아니한가?제목만 보면 그닥 읽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묵은지 청산 차원에서,그리고, 혹시나 기대하지 않고 읽는 책 중에서 원석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여그 어떠한 기대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읽어나가면서 어?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정경하 작가의 작품은 '낯선 유혹' 이란 책으로 먼저 접했었다.근데, 그 책이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아서방출해야겠다 마음 먹었었다.이왕 방출하려면 같은 작가 작품 모아서 방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집었는데이게 웬걸? 완전 대박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원석을 건진거였다.그 이후로 '낯선 유혹'도 재탕해봐야 되나?다시 읽으면 수박밭 같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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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 윤설What I read/로맨스 2012. 6. 2. 03:13
2012년 6월 1일 읽다. 이 책은 정말 기대를 하지 않고 집어든 책이다.왜냐면 얼마 없는 리뷰가 있었지만 그 리뷰들이 좋은 평을 전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야말로 이 책 소개 하나만 보고, 내 느낌을 믿고 주문했다. [책 소개]스무 살 여름, 해영은 열여섯 살의 그를 처음 만났다. “키스, 해 봤어요?” “넌 왜 나만 보면 그런 소리를 해 대는 거니?” “누나랑 하고 싶어서요.” 스물네 살 초봄, 해영은 스무 살의 그에게 또다른 질문을 받았다. “그거, 해 봤어요?” “넌 진짜 나만 보면 그런 소리를 해 대는 이유가 뭐니?” “누나랑 하고 싶어서요.” 서른네 살 여름, 해영은 이제 서른 살의 그가 무슨 질문을 던질지 두렵기 짝이 없다! 즐기는 것에 익숙한 이 매력적인 악마의 시험에 든 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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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다] - 정지원What I read/로맨스 2012. 5. 31. 12:31
2012년 5월 30일 읽다. 정지원 작가의 글은 '초혼사'를 읽고 접하게 되었다.굳이 장르를 붙이자면 판타지 로맨스 소설 정도가 될 것 같은데원래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뭐랄까. 굉장히 쿨하고 시크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신선한 매력이 있었던작품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작가에 대한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아서 선뜻 집어들어 읽게 된 책, '길들여지다''초혼사'가 약간 무겁고 묵직하지만 전형적인 패턴을 벗어나 신선했다면'길들여지다'는 가볍고 다소 전형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몰입도 잘 되고, 금방 읽어낼 만큼 재미도 있긴 했었는데초혼사를 읽고 정지원 작가에게 기대하게 된 비전형성이나 냉소 뭐 이런 것들은좀 덜 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했고.그래도 아직까진 계속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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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더 피아노] - 민혜윤What I read/로맨스 2012. 5. 18. 19:14
2012년 5월 15일 ~ 18일 읽다. 한 권 짜리 책을 왜 이리 오래 읽었는지 모르겠다.오래 읽긴 했지만, 결코 재미 없어서는 아니었다.피아니스트 남주 지헌의 다가감이 참으로 설레었던 책이다. 여주 효원의 부모는 외국에서 바쁘게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네 가족이 한 자리에 있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효원은 국내에서 오빠 희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희원 또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효원과 떨어지게 되고홀로 남아 외로운 효원이 혼자 공부하면서 느끼는불안감, 초조함, 그리움 등을 무뚝뚝하고 무섭게만 느껴지던남주 지헌이 잘 달래주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지헌은 효원을 마음에 담고 있었고어떻게 다가갈지 몰라 마냥 효원이 자신을 바라봐주길자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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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나란토야] - 이준희What I read/로맨스 2012. 5. 15. 14:59
2012년 5월 11일 - 13일 읽다. 나름 아픈 가족사를 갖고 있는 남주, 레녹스 백작.그는 십자군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로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한 장수지만전공에 있어서 만큼은 이교도들이 두려워 할만큼 뛰어난 장수. 반역자 집안의 딸로 태어나자마자 아비, 어미를 잃고네스토리우스교 수사들의 손에서 자라게 된 여주, 아로.몽골 지배지역의 어느 한 도시에서 자라게 된다. 아로와 수사들은 전쟁이 한창인 지역을 통과해 주교좌로 가는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뿔뿔이 흩어지며아로는 레녹스 백작을 만나게 되고, 레녹스 백작과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 책을 덮은지 좀 된 지금까지 인상 깊은 것은뺀질뺀질하기만 한 것 같은 레녹스가 아로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었다.이런 게 사랑받는 거겠구나, 이런 게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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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 - 김지혜What I read/로맨스 2012. 5. 8. 12:11
2012년 5월 6일 - 7일 읽다. 이건 이북으로 읽었다.곧 구할 책이긴 한데, 궁금해서 먼저 이북으로 읽어본 것이다. 결론은... 이걸 힘들게 구해야 할까?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물론, 이북이기 때문에 종이책에 비해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종이책보다 더 설렁설렁 읽는 것도 있긴 하다.그런 면에서 내가 받은 느낌이 좀 떨어진 걸 수도 있다는 거 감안하더라도...이건 내용이 단순해도 너무 단순했다. 공녀로 차출되어 간 여주, 최예영.공녀 차출에도 반전과 배신이 있었으니 뭐 그것도 큰 긴장감 없이 쉽게 다 밝혀진다.그리고 황궁에서 도망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주 샤하이의 사랑도얘가 왜 얘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지?그 마음 가는 설레임이 거의 표현되어 있지 않다.그저 함께 부부연을 맺게 되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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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과 배태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5. 6. 01:00
2012년 5월 4일 - 5일 읽다. 남주 하록은 하록 선장이 떠오르고,여주 배태랑은 베테랑이 떠오른다.한 번 들으면 쉽게 잊기 어려운 책 제목이니작명 센스는 괜찮은 듯 하다. 이 책은 하이틴 로맨스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갑자기 부모를 여의게 된 여주 배태랑이 서울의 할아버지 댁으로 전학오게 되었고여주 아버지 친구이자 할아버지의 제자인 남주 아버지네 집으로 심부름을 가게 되었고거기서 하록과 배태랑은 첫 조우를 하게 되고그들이 서로를 마음에 담게 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얘기다.꿈이라봐야 '하록의 꿈' 정도만 비중있게 다뤄지고여주는 그에 비해 너무 평범하고 꿈도 없는 듯 비춰지고 있다.에필에 여주가 하고 싶은 것을 잠깐 찾은 듯도 보이긴 하지만그것도 정말 그렇지 않을까라고 억지로 생각해야 수긍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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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옹주 금랑] - 김원경What I read/로맨스 2012. 4. 28. 12:51
2012년 4월 25일 - 26일 읽다. 미색이 뛰어나 왕의 사랑과 총애를 한 몸에 받고그 왕을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는온갖 패악을 부려 결국 폐서인 되고 사약을 받게 되는후궁 어미 밑에서 태어난 옹주 금랑.그 어미는 살아생전 자신 소생의 아들을 세자로 옹립하고자중전과 세자를 독살하려 했던 만큼 독한 여자였다.그러나 결국 자신이 사약을 받고 죽을 운명임을 눈치챈 어미는아들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다.절벽에서 아들과 딸과 함께 죽는 시도를 했는데이 때 아들은 즉사했고, 딸은 나뭇가지에 걸리고 바위에 튕겨겨우 살긴 했으나 이 때 다리에 큰 상처를 얻게 되고큰 충격에 실어증에 걸려 한 동안 말을 잃게 되었었다.이 때부터 바보라는 소문이 났던 옹주 금랑. 사실 못 걷는다 했던 것과는 달리 피나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