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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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정원] - 강청은What I read/로맨스 2012. 9. 3. 14:43
2012년 8월 31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인 듯 하다. 읽는 초반부에 오타가 나와서 눈살이 찌푸려졌었다. 이런 오타들이 장르 소설이 대접받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리라. 제발 좀 편집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만 제대로 되어도 훨씬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으리라. 부모를 여의고 홀로 밑의 세 동생을 건사하는 여주, 영로. 그녀는 귀족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품삯을 받아 생활한다. 그러던 중, 나라에 큰 기근이 들어 기우제를 하게 되었는데 인간 처녀 제물을 바치기로 결정이 나고, 그 처녀 제물이 자신이 모시는 귀족댁 딸이 되었는데 그 딸 대신 영로가 동생들을 평생 돌봐주는 조건으로 제물이 된다. 선인이 산다, 괴물이 산다 알려진 암월곡으로 영로는 떨어지게 되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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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열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8. 6. 18:25
2012년 8월 4일 - 8월 6일 읽다. 제목처럼 요즘 날씨는 열병 앓기 딱 좋은 날씨다.뭐가 이리도 더운지...제대로 된 여름 같아서 좋기도 하면서더위에 지쳐서 힘들기도 한 여름이다. 열병에서 서문국을 떠난 최사희.그들이 다시 재회하고 되고 그들이 다시 하나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열병을 읽을 때는 여주가 어려서남주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동경이 이해가 되었었는데두번째 열병에선 읽는 내내 여주가 답답해서 혼났다.남주에 휘둘리고 결국 할 말도 못하고 남주의 페이스에 휘말려 버리고 주저앉아 버리고남주 곁을 대차게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도중에 놓지 않고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필력! 할 말 다 할 줄 알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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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하고 있습니까?] - 조례진What I read/로맨스 2012. 7. 7. 00:54
2012년 7월 7일 읽다. 조례진 작가의 작품은 첫 대면을 '라이벌'로 시작했었다.내 동생은 유치하다며 학을 떼며 도중에 손을 놓은 작품이지만내겐 '라이벌'이 꽤 재미있고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게 한 작품이었다.그리고, 조례진 작가에 대해 호감이 생기게 만든 작품이기도 했고. 두 번째 만난 '각인'이란 작품은 강렬한 제목과는 달리내게 각인되는데 실패했고, 아쉽지 않게 방출까지 이어진 작품이었다.그래서 기대 반, 기대 안 하는 마음 반의 마음으로 집어들게 된다소 유치한 제목의 냄새가 폴폴 풍기는 '연애, 하고 있습니까?' 이 작품은 작가가 대놓고 유머러스하게, 개그코드를 집어넣은 작품이었다.처음에는 어찌나 몰입이 안 되던지...유치하기도 하고, 작가의 개그코드에 적응되지 않아서한 챕터 읽고 나서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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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다]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2. 7. 2. 11:11
2012년 7월 1일 읽다. 우선, 다양하고 신기한 의자의 세계로 날 이끌어준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나도 평소 독특하고 유니크한 가구들을 좋아하는 터라이런 소재가 매우 반갑고 즐거웠다.이런 소재로 소설을 풀어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목향가구의 부사장인 남주, 장우진.그런 그가 아현동 매장에 들렀을 때 갓 대학에 입학한 소녀인 정유석이매장 앞에 전시된 의자를 넋을 잃고 보고 있다.그 모습이 궁금해 나가서 그 소녀에게 앉아보라 권하는 우진.앉으면 갖고 싶어질텐데 그럴 돈이 없다는 여주에게언제든 와서 앉아도 좋다고 말을 건네는 남주.그렇게 그들은 첫 조우를 했다. 불쌍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남주의 배다른 남동생 우영.그는 미대 학생으로, 형편이 어렵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유석을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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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과 레이디] - 가연What I read/로맨스 2012. 7. 1. 01:13
2012년 6월 29일 - 30일 읽다. 한국명, 윤아, 영국명 유나인 여주인공.그녀는 한국의 할아버지 집 창고에서우연히 매우 고풍스러운 목걸이와 오르골을 발견했다.목걸이를 착용했다가 보랏빛 달이 보이는 곳으로차원이동을 하게 된다. 드레이크 백작, 남주인공.그는 라 로슈인 대공의 외아들이자,황제의 사촌형이기도 하고, 클라이웨스 공작가의 공녀 후견인이기도 하고군권의 반을 거머쥔 총 사령관이기도 한 능력남.첫 사랑에서 쓰디쓴 상처를 맛본 그는사랑에 대한 관심이 없고, 피후견인인 크리시아는 그저 그에겐 말썽꾸러기 소녀에 불과했다.그런 그녀가 어느 날 부터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차원 이동을 해온 유나와 뜬금없이 만나게 된 크리시아 대공녀라는 소녀는유나와 쌍둥이라 해도 믿을 만큼 판박이였고그 소녀가 자신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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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 정경하What I read/로맨스 2012. 6. 25. 23:26
2012년 6월 24일 ~ 25일 읽다. 13살 어린 나이, 한 날 한 시에 부모님과 남동생을 모두 교통사고로 여의게 된 여주, 이윤.북풍한설보다 더 차가운 고모 밑에서 자랐지만밝고 쾌할한, 안아주고픈 귀여운 4차원 구석이 있는 그녀.하지만 속에는 외로움과 아픔을 잔뜩 지니고 있는 그녀.그런 그녀의 옆집엔 냉정하고 무뚝뚝한 대진그룹 사장인남주, 민태진이 살고 있었는데...늘 문을 열어놓고 사는 그녀로 인해그녀의 생활에 싫든 좋든 참견하게 되고,그러다 가랑비에 옷 젖듯, 사랑에 빠지게 된 그들. 참 달달하면서도 유쾌하고, 여주가 밝아서 보기 좋았다.남주도 여주바라기에, 이만하면 능력도 좋고, 아주 멋지다.무엇보다 남주네 부모님이나 가족들도 따뜻하고 참 보기 좋았다. 이들의 첫 만남은 그야말로 이들의 운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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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춘화] - 이혜경What I read/로맨스 2012. 6. 23. 17:59
2012년 6월 14일부터 6월 23일 읽다. 꽤나 오래 들고 있었던 책이다.중간에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할만큼 대공사를 하는 바람에좀처럼 이 책을 손에 쥘 수가 없었더랬다.하지만, 분명, 재미있는 책이었다. 양반들의 사생활을 몰래 캐내어 춘화와 곁들인 글을 쓰는 설공찬.그런 설공찬 때문에 잔뜩 곤경에 처하게 된 유창이.잡고 보니 설공찬은 조보늬였고, 그런 보늬와 함께청나라 연행길에 오르게 된 유창이.그리고 그들이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게다가 알고보니 그 조보늬가 여인네였다는. 주워온 자식이지만 배 아파 낳은 자식 못지않게 귀하게 키운보늬의 아버지 조신선의 얘기도 가슴 찡했고창이가 보늬를 생각하는 마음도 잔뜩 설레고 와닿았다.특히, 창이가 보늬에게 처음 보낸 그 연서는어찌 그리 절절하게 와닿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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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애] - 김다인What I read/로맨스 2012. 6. 8. 12:52
2012년 6월 7일 읽다.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 구하기 쉽지 않아서 E북으로 읽었다. E북으로 읽으면 더 구해볼지, 이만 접을지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서.(결국 구했다는...) 아... 근데 고민된다. 원래 달콤한 음식일 수록 약간의 소금을 넣으면 그 달콤함이 배가된다고 하지 않던가. 근데, 이 책은 그저 독하기만 했다. 물론,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결코 달콤할 수 없으리란 걸 잘 알지만 말이다. 이 책에 대한 줄거리는 생략해야겠다. 다만 복수에서 비롯된 광기 어린 사랑 이야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시작이 이토록 독한데 이들의 관계가 진정한 사랑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아... 아직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