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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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 난초] - 김효수What I read/로맨스 2013. 11. 6. 01:20
2013년 10월 말 ~ 11월 초에 읽다. 김효수 작가의 작품은 '그 입술이 날 원하길'을 읽어봤다.적잖이 실망했었고, 바로 방출할 책 박스 안으로 직행한 지라,이 작품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감 없이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간택을 바라는 수많은 책들 중에 굳이 이 작가의 책을 읽을 이유는 없었는데'해오라비 난초' 라는 제목이 왠지 모르게 아련하게 느껴져서나도 모르게 집어들게 된 책이다. 결론은 이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그리고, 이 작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그리하여 소중하게 비닐포장되어 책장속에 고이 모셔지게 되었다는 것. 지금도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스럽다.왜냐하면 왠지 리뷰를 쓰면서 글로 감상을 풀어내면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며 오랫동안 느끼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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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김윤수What I read/로맨스 2013. 10. 20. 23:10
2013년 10월 18일 읽다. 단 몇 시간 만에 읽어내릴만큼, 흡입력 강한 책.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절판이라는 점에선 소장하고 있는 게 좋겠으나다시 읽을 것 같지 않은 데다가나랑은 심하게 맞지 않는 듯 하여 소장 여부가 심히 고민 되는 책. 이런 책이 또 있었지.이선미의 '국향 가득한 집'이 책 역시 절판이라 소장하는 게 좋은데왜 이 책을 이토록 어렵게들 구하는 걸까?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뭘까가심히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다. 암튼, 김윤수 작가의 작품 중불면증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내게 있어서는 이 작가의 작품 중 이전에 읽었던 '위험한 아이들'보다 불면증이 별로란 생각이 든다. 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편의 지속적이고 습관적인 외도 때문에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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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 김유미What I read/로맨스 2013. 10. 18. 20:56
2013년 10월 17 - 18일 읽다.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이라.무슨 뜻일까? 어떻게 하는 게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이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에 꺼내어 읽게 된 책. 수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수의 책들은아직도 간택받지 못한 채 책장에 잠들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이 책은 간택되어 다행인 걸까? 아님 간택되지 않았던 게 나을 뻔했을까?분명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구매한 지 오래된 이 책과 같은 경우는 왜 구매했었는지, 어떤 점이 호기심을 갖게 했는지 조차 말끔하게 잊어버리는 일도 다수지. 철저하게 '제목'에 호기심을 갖고 꺼내어 읽어보게 된 책이다.혹여 요즘 심각하게 날 찾아온 '독서 권태'를 날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결론은 딱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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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을 원님]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3. 10. 11. 22:36
2013년 9월 어느 날 ~ 10월 3일 읽다. 요즘 참 책에 손이 안 간다.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지나온 다른 계절들보다 책이 더 손에 안 잡히는 것 같다.그래도 뭔가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기개발서, 경제경영서적 쪽으로는 도저히 손이 가질 않아서소설책 중에 고르던 중, 제목이 눈에 띄어 고르게 된 책이다. '우리 고을 원님'참 구수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 황제와 같은 절대 권력자들이 로맨스 소설의 단골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는 마당에아주 작은 고을의 '원님'이 주인공인 책이라니.소박하고 구수하단 생각에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책을 펼쳤다. 임금님(숙종) 눈 밖에 나 귀양살이를 하던 남주, 이원.단양에 부임하는 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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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술이 날 원하길] - 김효수What I read/로맨스 2013. 8. 12. 23:42
2013년 8월 9일 ~ 12일 읽다. 김효수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해오라비 난초''휘황찬란 네 오빠와 은옥공주''백조의 난' '그 입술이 날 원하길'이렇게 네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그 중 이 작품을 첫 읽을 작품으로 골랐다. 읽는 내내 참 진도가 안 나가 고생했던 책이다.작가가 코믹한 전개를 일부러 의도한 듯 한데왜 내 눈엔 억지스러워 보였을까.그리고 연하남이자 과외 제자였던 '임훈'과 연상남이자 맞선남이였던 '남기하'와의 설정들이가슴 설레고 간지럽고 풋풋하고 감질나는 그 무엇이 없었다. 그냥 둘 다 마구 들이대는 과정에서임훈은 그저 제자였으니까 마음이 안 갈 뿐이고같이 들이대는 남기하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설정. 작가가 대놓고 웃기려고 하는 상황에서아예 한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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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 이경미What I read/로맨스 2013. 8. 8. 20:58
2013년7월의 어느 날부터 8월 첫주까지 읽다. 제목처럼 소년과 소녀가 서로를 마음에 담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다.전반적으로 읽을 만 했던 책으로, 책의 도입부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 여주인공 송새힘과 남주인공 류메이.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이기도 한 그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새힘에게 메이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이고, 메이에게 새힘은 어려서부터 한결같이 사랑해온 소녀이다.그런 새힘이 같은 반 '은성' 이라는 아이를 좋아하게 되는데. 은성은 질 나쁜 소문이란 소문은 다 몰고 다니는 문제아 중의 문제아인데,그런 나쁜 남자에게 당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새힘이다소 바보같아 보였고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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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아이들 1, 2] - 김윤수What I read/로맨스 2013. 7. 23. 13:16
2013년 7월 21일 ~ 23일 읽다. 집에 김윤수 작가의 작품은 제법 있었다. 오늘까지 읽어낸 위험한 아이들 1, 2권 뿐만 아니라달의 구름 비의 바람, 재회 1, 2권, 후궁 상, 하, 불면증까지.근데 정작 읽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문득, 뭐라도 읽고 싶단 생각에 책장을 뒤지게 되었는데노란색, 연두색의 상큼한 표지의 '위험한 아이들'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닌가.뭐라도 손에 잡히는 대로 읽고 싶어서 시작한 경우엔 조금이라도 빨리 다 읽을 수 있는 책이 만족감도 큰 편이라이 책을 골라놓고도 한참을 고민했었다.2권짜리 책이라 뭐라도 읽고 싶었던 욕구를 채우기도 전에 재미없는 전개나 지루한 전개에2권 내내 질질 끌려다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 하지만 나의 그 걱정은 '기우' 였다. 재미있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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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메이비 낫(구판)] - 김언희What I read/로맨스 2013. 7. 15. 14:50
* 2013년 7월 14일 읽다. 사람들이 즐겨 찾고, 좋아하는 데는 그 이유가 반드시 있다.최근 개정판이 나온 김언희 작가의 메이비, 메이비 낫 이 작품 역시 그러한 범주에 속하는 작품이다. 어렵게 상태 좋은 작품을 구했던 게 1년 정도 되었나.그러더니 덜컥 올해 개정판이 나왔다.에피소드 추가도 되었고, 남주 캐릭터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하던데개정판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도 고민 중이다.딱 지금의 남주 캐릭터가 좋은 것 같은데, 어떻게 달라졌나 궁금하기도 하고.아무리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해도 기본적인 골격은 똑같을텐데같은 책을 여러 번 보는 건 그리 쉽지도 않고...(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아서) 어렵게 구해놓고도 지금까지 묵혀 두었던 이 책을 어제 드디어 꺼내서 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