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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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E-Book)] - 문현주What I read/로맨스 2014. 11. 10. 19:25
구하기 어렵고 몸 값 비싸기로 유명한 작품 되시겠다.다른 작품들은 구하기 어려웠어도 제법 발품팔고 노력을 기울여서 손에 넣을 수 있었으나 이 작품과 연아의 '이방인'이라는 작품 만큼은 내 손에 쉬이 들어오지 않았던 작품이기도 했다.요즘은 절판책에 대한 미련도 많이 없어진 편이고, 무엇보다 로맨스 소설에 대해 이젠 좀 옥석을 가려가며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던 차여서, 로**끄에서 올라와 있는 이북으로 미련없이 보기로 했다. 결론은 굳이 힘들게 구하려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였다.비싼 돈 들이지 않고 저렴한 이북으로 본 것으로 충분히 만족해도 되겠다 싶은 작품이었다. 소재는 그럴싸 했다.졸지에 반역으로 몰려 집안이 멸문지화를 입게 된 상황에 어미가 목숨걸고 빼돌린 아이, 귀도.(본명은 아진)부모도 모른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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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블루스] - 수련What I read/로맨스 2014. 11. 4. 02:19
2014년 11월 첫째 주 ~ 4일 읽다. 감기가 심하게 걸려 와병 중에 읽은지라, 언제 시작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다만, 읽는 내내 1권은 참 진도가 나가지 않아 고생을 했었다.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도 진도가 나가지 않던지 신기할 따름이다.나중에는 가슴이 너무 설레어서 진도가 차마 안 나가기도 했었더랬다. 그렇다.위에서도 밝혔다시피, 이 작품, 가슴을 쥐고 흔드는 무언가가 있는 작품이다.설레임에 가슴이 너무 떨려서 도저히 책을 쥐고 진도를 뺄 수 없기도 했고.물론, 초반에는 분명 설레임은 아니었는데 진도가 나가기 참 힘들긴 했다.(몸이 많이 아파서 그랬던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남자 주인공의 매력에 반하고, 남자 조연의 배려심 가득한 매력에 또 반하고, 여자 주인공의 당당함에 또 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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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미 소프틀리] - 김효수What I read/로맨스 2014. 10. 21. 19:37
2014년 10월 20일 ~ 21일 읽다. 삶 자체에 희망이 없고 암울한 삶을 살아가는 두 남녀, 이건호와 안다은.그 둘은 사람을 죽이며 살아가는 킬러이다.건호의 팀에 빈 자리가 하나 생겨 새로 영입된 킬러, 짱돌 안다석. 킬러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좀 더 쉽게 활동하기 위해서 남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오래된 연인, 서진이 있지만, 짱돌이 남자인걸 알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가는 건호.마찬가지로 그에겐 오래된 연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가는 다은.다은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를 지키고자 마음 먹은 건호의 피붙이와도 같은 팀원, 강철. 건호가 이 세계에 뛰어들어 처절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그리고 다은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디 하나 마음 안 아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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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 - 박샛별What I read/로맨스 2014. 10. 14. 19:53
2014년 10월 13일 읽다. 부모의 치기 어린 실수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크다시피한 서경.9년간 남친의 사법고시 준비를 뒷바라지 하던 그녀는 남친의 사시패스와 함께 이별을 선고받는다.서경을 마음에 두었으나 그녀 곁에 다른 남자가 있어 그저 그녀의 행복을 빌었던 하준.그녀의 이별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접근하는데... 서경이 맡았던 4년 전의 사건 의뢰인이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스릴러의 옷을 입기 시작한다.그 사건을 검사인 하준이 맡게 되고, 서경의 위험을 감지하고 서경을 밀착 보호 하기 시작하는데... 본격 스릴러라고 하기엔 2% 부족하고, 마찬가지로 본격 로맨스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한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하지만, 비판적 생각없이 쭉 읽어 나가기엔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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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 - 해화What I read/로맨스 2014. 10. 7. 17:28
2014년 10월 첫째 주 읽다. 이 책 재미있다는 말에, 부랴부랴 구해서 읽어봤다.결론은 나쁘진 않지만 소장을 고민하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한 책인데, 내 취향은 그들과 다른가 보다. 뭐랄까.다른 사람들 말로는 맞선으로 만나 연애하는 사람들의 달달함을 그렸다고들 하던데, 이게 달달한 건가? 싶었다.그냥 일방적으로 말수가 적은 남자와 그 남자의 심리나 마음이 궁금해서 혼자 전전긍긍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그 여자는 상당히 수동적이고,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남자의 생각이, 행동이 의미하는 바가, 마음이 궁금하다면 혼자서 끙끙 앓고 소설을 쓸 게 아니라 직접 부딪쳤어야 했다.작품 후반부에 가면 여주도 남자에게 나름 당당하게 요구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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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필 변호사의 연인] - 윤영은What I read/로맨스 2014. 9. 5. 15:30
2014년 9월의 어느 날 읽다. 석동필!이름만 들으면 남자 이름 같지만 여자 주인공 이름 되시겠다. 줄거리야 뭐, 별 것 없는 흔한 줄거리다.동필이가 같은 로펌 신입으로 들어온 대학 선배를 좋아하고, 그런 동필이를 좋아하는 파트너 변호사 유지홍(남주인공)이 질투하다가, 결국 둘이 잘된다는 이야기이다.참 흔하지 않은가? 사랑이라는 것, 삶이라는 것이 매 순간 특별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아니, 삶이라는 것 자체가 매순간 특별한 것인가?^^) 이야기가 흔한 것은 어찌보면 더 현실적이고 당연할 수도 있는 일이다.그렇다면, 글이 전개되어 가는 과정에서 무언가 특별한 양념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가 되겠다.이 작품, 그런 특별한 양념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매 챕터가 각 캐릭터들의 시점에서 전개가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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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 나스라What I read/로맨스 2014. 8. 18. 20:55
2014년 8월의 어느 날 읽다. 절판된 책이고, 요즘은 책 욕심도 많이 줄어든데다, 무엇보다 문학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 요즘 로맨스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비슷한 소재, 비슷한 줄거리는 차치하고 '로맨스'가 버무려진 '단순한 이야기'만 있고 언어가 가진 마법같은 힘을 일체 느낄 수 없고, 기성복 찍어내듯 마구 출판되고 끊임없이 자가 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로맨스' 장르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중에 우연찮게 내 손으로 들어온 녀석이다. 중고 인터넷 서점에 우연히 들어가 둘러보던 중, 좋은 가격에 딱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이제는 절판책 힘들게, 비싸게 구하지 않고 있는지라 부담없이 데려올 수 있었던 녀석이다.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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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멀레이드] - 강해랑What I read/로맨스 2014. 5. 7. 17:43
2014년 4월의 어느 날 읽다. 이 책은 특이하게 2명의 여주와 2명의 남주가 있다.여주 둘은 떨어지고는 못사는 친한 친구 사이.그래서 이 두 커플의 이야기가 따로 놀지 않고유기적으로 잘 얽혀있어 읽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수제 초콜릿 가게 '오렌지 마멀레이드'이 곳의 주인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쇼콜라티에 지윤과 주연. 지윤은 여리고 감성적이며 대책없이 사랑에 빠져버리는 짝사랑 전문녀, 사랑스러운 천상 여자이다.주연은 냉소적이고 사랑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한다. 냉철하고 이지적인 면모가 가득한 여자이다. 그런 지윤과 주연에게 각각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다.지윤에게는 하윤이, 주연에게는 시욱이.어찌보면 하윤의 성격은 주연과 비슷하고시욱의 성격이 지윤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비슷하다기 보다는 유사한 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