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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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E-Book)] - 노승아What I read/로맨스 2015. 12. 23. 14:44
2015년 12월 23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금방 끝이 날만큼 짧은 분량이고.순전히 소개글에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된 작품이다.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네!' 가 되겠다. 7년 사귄 변호사 남친에게 키스를 못해서 차인 여자, 민영.너무나 어이없고 화도 나고 속상해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남자인 친구 재원에게 술마시며 한탄을 늘어놓는다.그런 그녀에게 뜬금없이 키스 강의를 제안해오는 재원.그렇게 둘은 선생과 제자로 이상한 수업을 시작하는데...... 결말도 뻔하고, 각자의 마음이나 생각도, 심리 흐름도 뻔한데 그 뻔함이 지루하지 않고 시종일관 달달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이 작가, 나름 잘 쓴 거라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주인공이 어떤 매력이 있나, 설정이나 흐름은 얼마나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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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대리 양 대리의 본색] - 고지영What I read/로맨스 2015. 10. 13. 23:11
2015년 10월 13일 읽다. 웃긴다,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던 듯 하다.하지만 뭐 다른 사람들과 나의 취향이 100%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에 그냥 그렇겠거니 했다.게다가 제목이 뭐랄까. 살짝 가볍고 유치한 느낌이 든다.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묵은지로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랩핑되어 있는 그대로. 동생이 지난 연휴에 놀러왔더랬다.뭔가 웃긴 책을 추천해 달라길래, 이 책을 추천해줬다.난 안 읽어봤으니 100% 보장은 못하겠단 말을 덧붙여.물론, 놀며 읽다가 다 못 읽은채로 돌아가긴 했지만, 벗겨진 랩핑에 살짝 구겨진 책을 보며 나도 마저 읽고 넣던지, 방출하던지 해야겠단 생각에 집어 들었다. 분명 작가가 작정하고 웃기게 쓴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난다.그러나 그 개그코드가 50%는 내게 유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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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망드] - 어도담What I read/로맨스 2015. 9. 30. 13:27
2015년 9월 29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 중 세 번째 읽은 작품이 되겠다.첫번째 읽은 작품은 '레디메이드 퀸', 두번째 읽은 작품은 '들었다 놨다'. 레디메이드 퀸은 이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재미있어서 책까지 구매해 소장하게 된 케이스고, 그 여세를 몰아 읽게 된 들었다 놨다는 레디메이드 퀸보다 재미가 없어서 - 내게는 그저 그랬던 - 지금 이 작품 알라망드마저 재미없으면 레디메이드 퀸을 빼고 몽땅 방출해 버리리라 생각하게 만들었다지. 결과는?그냥 다 소장해야겠다.알라망드, 재미 있었다. 열 두살 어린 나이에 만난 아이들, 에윈과 비비안.둘 다 여느 어린 아이들과는 상당히 다른 사고방식과 환경,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다.글래스턴 후작의 딸이자 윈스턴 백작 부인이기도 한 어미는 왕의 사생아를 낳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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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 화수목What I read/로맨스 2015. 9. 3. 15:10
2015년 9월 2일 읽다. 마음이 심란했다.뭐든 닥치는 대로 읽어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 했다.금방 읽을 수 있는 1권짜리 작품을 찾다가 손에 잡힌 책, 뜨거운 안녕. 입소문 자자했던 책이고, 최근 '철의 여인'이라는 후속작이 나왔다길래 이 작품부터 읽어보고 철의 여인의 구매여부를 고민해 보리라 생각하며 집어들었다. 기억 상실된 헤어진 전 남친(강범영)을 집에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기억 상실이라.내가 좋아하지 않는 소재라서 심란한 마음에 파문을 더 하게 될까봐 우려스러웠다.조금만 참고 보자, 입소문이 자자했던 데는 이유가 있겠지 이러면서 읽어 내려갔다.알고 보니 이 여자(김의진), 헤어진 전 남친에게 복수하기 위해 연극을 시작한다.완벽한 연인 행세를 하다가 남자가 사랑 고백을 해오면 뻥 차버리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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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의 연인] - 김수지What I read/로맨스 2015. 8. 19. 11:20
2015년 8월 12일 읽다. 예전에 앞 부분 좀 읽다가 갑자기 바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다음에 읽지 뭐 하면서 내려놨던 작품.뭔가 다시 읽고 싶어 책장을 뒤지다가 읽다 만 작품이라 찝찝함을 털어버리려 집어들게 되었다.이 작가 작품은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로 처음 접해봤는데 나름 괜찮았던터라, 기대를 하게 된다.게다가 지난 번 좀 읽었던 앞 부분도 나쁘지 않았고. 다 읽은 지금, 결론 역시 나쁘지 않다 였다.'우와, 최고다!' 랄순 없겠지만, 제법 괜찮다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여주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다.게다가 자폐적 성향도 갖고 있어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 기계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읽는 내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는 충분히 알겠는데 말과 행동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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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양반] - 미몽What I read/로맨스 2015. 8. 12. 17:54
2015년 8월 12일 읽다. 제목...음...제목만 봤을 때는 크게 매력 없어 보이는 작품이다.아마 시놉시스에 이끌려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작품일테지.제목만 봤을 때는 주인양반과 여종 사이의 이야기가 아닐까 정도만 생각했더랬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시놉시스는 당연히 기억나지 않았을테고.그저 내 손에, 내 책장에 꽂혀 있으니 내가 직접 고른 것이라는 것만 믿고 집어 들었다. 대사헌 대감댁 여식, 규원.아비가 애지중지 아끼느라 출가하지 못하다 이제 막 혼담이 오가는 상황이 되었다.그러다, 우연히 물에 빠지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길고 탐스럽던 머리카락을 잃어 혼담을 미룰 상황이 왔고, 그 동안 절에 가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던 그녀는 우연히 도망치던 남녀 노비를 보게 되었고, 남자 노비가 가게 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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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 김다인What I read/로맨스 2015. 8. 4. 16:14
2015년 7월의 어느 날 읽다. 뭔가 강렬하면서도 꽉 찬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집어들게 된 책이다.결론은,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웬만해선 재미가 없어도 몇 장씩 막 후루룩 넘겨가며 대충 읽진 않는데, 이 작품은 그리 읽어냈다.설정이 결코 흔한 건 아닌데, 뭐랄까.표현도 너무 진부하고, 전개도 재미없고 그냥 모든 점이 흥미를 반감시키더라.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가 재혼한다며 나타나 새아버지가 생긴 채이.그 새아버지는 망나니 술주정뱅이 친아버지보다 훨씬 자상하고 정말 아버지 같이 좋은 사람.게다가 호텔 그룹을 이끄는 재력가이니 뭐하나 빠지는 것도 없겠고.완전히 인생 리부트해서 새로운 인생 살며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는 그녀.그런 그녀에게 7년동안 외국에 나가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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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배드 걸] - 김빠What I read/로맨스 2015. 7. 22. 21:35
"이게 사랑이니? 너한텐 이게 사랑이야? 난 그런 사랑 사양할래. 무섭고 소름 끼쳐.""난 누나 곁에서 평생이라도 순한 양인 척 연극하면서 살 수 있었어요." 이게 책 소개였다.무섭고 소름끼치는 사랑, 집착에 찌든 사랑, 계략과 온갖 중상모략이 판치는 사랑, 그런 사랑 나는 싫더라.근데, 딱 하나,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이 남자가 '연하남'이라는 사실 하나였다.왜 연하남이 좋은지는 모르겠다.그저, 평생 경험해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할 가능성이 없는 종류의 남자이고, 사랑이라서 그런 걸까.'연하남'이라는 한 가지의 사실만 가지고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누군가 그러더라.김윤수 작가의 '불면증'과 닮았다고.(나의 '불면증' 리뷰 보기)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불면증 때처럼 '이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