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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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 - 박샛별What I read/로맨스 2014. 10. 14. 19:53
2014년 10월 13일 읽다. 부모의 치기 어린 실수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크다시피한 서경.9년간 남친의 사법고시 준비를 뒷바라지 하던 그녀는 남친의 사시패스와 함께 이별을 선고받는다.서경을 마음에 두었으나 그녀 곁에 다른 남자가 있어 그저 그녀의 행복을 빌었던 하준.그녀의 이별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접근하는데... 서경이 맡았던 4년 전의 사건 의뢰인이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스릴러의 옷을 입기 시작한다.그 사건을 검사인 하준이 맡게 되고, 서경의 위험을 감지하고 서경을 밀착 보호 하기 시작하는데... 본격 스릴러라고 하기엔 2% 부족하고, 마찬가지로 본격 로맨스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한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하지만, 비판적 생각없이 쭉 읽어 나가기엔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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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 - 해화What I read/로맨스 2014. 10. 7. 17:28
2014년 10월 첫째 주 읽다. 이 책 재미있다는 말에, 부랴부랴 구해서 읽어봤다.결론은 나쁘진 않지만 소장을 고민하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한 책인데, 내 취향은 그들과 다른가 보다. 뭐랄까.다른 사람들 말로는 맞선으로 만나 연애하는 사람들의 달달함을 그렸다고들 하던데, 이게 달달한 건가? 싶었다.그냥 일방적으로 말수가 적은 남자와 그 남자의 심리나 마음이 궁금해서 혼자 전전긍긍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그 여자는 상당히 수동적이고, 주체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남자의 생각이, 행동이 의미하는 바가, 마음이 궁금하다면 혼자서 끙끙 앓고 소설을 쓸 게 아니라 직접 부딪쳤어야 했다.작품 후반부에 가면 여주도 남자에게 나름 당당하게 요구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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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레이디] - 김신형What I read/로맨스 2014. 9. 20. 12:28
2014년 9월 19일 ~ 20일 읽다. 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의 수용소에 있던 볼품없고 보잘 것 없던 아이린.그녀는 세빌이라는 군인들의 나라의 영웅 한스 대령에게 입양된다.새로 생긴 가족과 꿈에도 그리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아이린의 눈 앞에서 한스 대령이 살해되고, 그 날부터 아이린의 삶은, 그리고 남은 가족들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다.아버지의 죽음을 캐기 위해서 군인이 된 아이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하루하루 생사를 넘나드는 작전을 수행하며 지내고, 그곳에서 전설과도 같은 옆 부대의 '블랙'이라는 의문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한층 다가서는 위험천만한 아버지 죽음의 비밀, 그리고 묘령의 블랙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남자.그렇게 그들은 얽히고 설키며 진실에 다가간다. 일단, 이야기 자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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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2: 불완전한 각성]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4. 9. 19. 17:15
2014년 9월 둘째 주 경 읽다. 32권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다!책도 바로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렸는데, 리뷰는 이제야 쓰는군. ㅠ.ㅠ 묵향은 '도대체 언제 끝나는 것이야!' 이러면서 욕하고 한숨짓다가도 한편으로는 내가 늙어 죽을때까지 계속 묵향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열광하며 보기 시작했던 묵향의 이야기가 나이 들어서도 계속 끌리고 재미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어린 시절의 추억에 기대어 감성팔이를 하는 것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시크하고 재미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재미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 권에 담긴 이야기가 좀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전개도 다소 늘어지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부터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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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필 변호사의 연인] - 윤영은What I read/로맨스 2014. 9. 5. 15:30
2014년 9월의 어느 날 읽다. 석동필!이름만 들으면 남자 이름 같지만 여자 주인공 이름 되시겠다. 줄거리야 뭐, 별 것 없는 흔한 줄거리다.동필이가 같은 로펌 신입으로 들어온 대학 선배를 좋아하고, 그런 동필이를 좋아하는 파트너 변호사 유지홍(남주인공)이 질투하다가, 결국 둘이 잘된다는 이야기이다.참 흔하지 않은가? 사랑이라는 것, 삶이라는 것이 매 순간 특별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아니, 삶이라는 것 자체가 매순간 특별한 것인가?^^) 이야기가 흔한 것은 어찌보면 더 현실적이고 당연할 수도 있는 일이다.그렇다면, 글이 전개되어 가는 과정에서 무언가 특별한 양념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가 되겠다.이 작품, 그런 특별한 양념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매 챕터가 각 캐릭터들의 시점에서 전개가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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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 앨리스 먼로What I read/소설 2014. 8. 18. 22:17
2014년 8월의 어느 날 시작해서 8월 18일에 끝내다. 작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이랜다.내게 어떤 마법을 보여줄까 기대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퍼즐같은 작품은 아니길, 부디 나도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 심사위원들이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고 느꼈을 법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자이길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단편 소설들의 모음집이라서 흐름이 길지 않아 좀 더 읽기 용이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첫번째 작품, '작업실'을 읽을 때만 해도, 순순히 잘 읽히는 것이 반갑기도 하고, 지금까지 접해왔던 것과는 다른 낯선 묘사와 흐름, 심리 상태를 따라가는 내내 '기이하다'라고 느꼈던 것 같다.두번째 작품, '나비의 나날'을 읽을 때도 낯선 느낌과 묘한 기분을 느꼈으나,큰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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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 나스라What I read/로맨스 2014. 8. 18. 20:55
2014년 8월의 어느 날 읽다. 절판된 책이고, 요즘은 책 욕심도 많이 줄어든데다, 무엇보다 문학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 요즘 로맨스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비슷한 소재, 비슷한 줄거리는 차치하고 '로맨스'가 버무려진 '단순한 이야기'만 있고 언어가 가진 마법같은 힘을 일체 느낄 수 없고, 기성복 찍어내듯 마구 출판되고 끊임없이 자가 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로맨스' 장르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중에 우연찮게 내 손으로 들어온 녀석이다. 중고 인터넷 서점에 우연히 들어가 둘러보던 중, 좋은 가격에 딱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이제는 절판책 힘들게, 비싸게 구하지 않고 있는지라 부담없이 데려올 수 있었던 녀석이다.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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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몸과 마음을 위한 심리상자] - 발렌틴 푸스터 외 지음What I read/자기계발 2014. 7. 24. 15:44
2014년 7월의 어느 날 시작해서 23일 끝내다. 어딘가 무엇에 쫓기는 듯하고,무언가 원인 모르게 불안한 것 같은 기분.누구나 다 한 번씩 느껴봤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그런 기분이 들 때 도움이 될까 하여 구매한 책이었다. 읽고 난 뒤 드는 생각은,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제법 있구나,이런 불안함이 심리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몸의 어떤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몸의 이상이 오면 단순히 몸의 이상만 고려할 게 아니라몸의 이상을 유발한 심리적 상황이나 기타 주변 여건의 문제는 없는지도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 정도가 들었다. 그러나 정작,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별다른 처방이 없었던 듯 하다.심리치료사를 소개해주었다던가, 정신과 약을 함께 복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