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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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 사토 다카코What I read/소설 2015. 8. 24. 14:25
언제 읽었는지 모르겠다.읽은지는 꽤 오래된 작품이다.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끄적여 놓은 것을 발견했기에, 여기 올린다.아주 오래전 작성된 리뷰지만, 리뷰만 읽어도 다시 이 책을 꺼내들어 읽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든다.3권짜리 책이지만, 정말 순식간에 달릴 수 있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멋진 작품이다.아직 안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는 작품이기도 하다.가슴이 뜨거워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아래부터는 끄적여 놓은 리뷰가 되겠다. 이토록 내게 강렬한 감동과 벅찬 눈물, 살아있는 박진감, 성취감, 진한 우정, 행복을 느끼게 해 준 책이 또 있을까.'달리기'라는 소재 하나로, 그저 빨라지고 싶다는 소년의 열망이 가득차 있는 단조로운 책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 속에서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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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의 연인] - 김수지What I read/로맨스 2015. 8. 19. 11:20
2015년 8월 12일 읽다. 예전에 앞 부분 좀 읽다가 갑자기 바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다음에 읽지 뭐 하면서 내려놨던 작품.뭔가 다시 읽고 싶어 책장을 뒤지다가 읽다 만 작품이라 찝찝함을 털어버리려 집어들게 되었다.이 작가 작품은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로 처음 접해봤는데 나름 괜찮았던터라, 기대를 하게 된다.게다가 지난 번 좀 읽었던 앞 부분도 나쁘지 않았고. 다 읽은 지금, 결론 역시 나쁘지 않다 였다.'우와, 최고다!' 랄순 없겠지만, 제법 괜찮다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여주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다.게다가 자폐적 성향도 갖고 있어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 기계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읽는 내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는 충분히 알겠는데 말과 행동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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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양반] - 미몽What I read/로맨스 2015. 8. 12. 17:54
2015년 8월 12일 읽다. 제목...음...제목만 봤을 때는 크게 매력 없어 보이는 작품이다.아마 시놉시스에 이끌려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작품일테지.제목만 봤을 때는 주인양반과 여종 사이의 이야기가 아닐까 정도만 생각했더랬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시놉시스는 당연히 기억나지 않았을테고.그저 내 손에, 내 책장에 꽂혀 있으니 내가 직접 고른 것이라는 것만 믿고 집어 들었다. 대사헌 대감댁 여식, 규원.아비가 애지중지 아끼느라 출가하지 못하다 이제 막 혼담이 오가는 상황이 되었다.그러다, 우연히 물에 빠지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길고 탐스럽던 머리카락을 잃어 혼담을 미룰 상황이 왔고, 그 동안 절에 가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던 그녀는 우연히 도망치던 남녀 노비를 보게 되었고, 남자 노비가 가게 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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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 김다인What I read/로맨스 2015. 8. 4. 16:14
2015년 7월의 어느 날 읽다. 뭔가 강렬하면서도 꽉 찬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집어들게 된 책이다.결론은,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웬만해선 재미가 없어도 몇 장씩 막 후루룩 넘겨가며 대충 읽진 않는데, 이 작품은 그리 읽어냈다.설정이 결코 흔한 건 아닌데, 뭐랄까.표현도 너무 진부하고, 전개도 재미없고 그냥 모든 점이 흥미를 반감시키더라.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가 재혼한다며 나타나 새아버지가 생긴 채이.그 새아버지는 망나니 술주정뱅이 친아버지보다 훨씬 자상하고 정말 아버지 같이 좋은 사람.게다가 호텔 그룹을 이끄는 재력가이니 뭐하나 빠지는 것도 없겠고.완전히 인생 리부트해서 새로운 인생 살며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는 그녀.그런 그녀에게 7년동안 외국에 나가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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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배드 걸] - 김빠What I read/로맨스 2015. 7. 22. 21:35
"이게 사랑이니? 너한텐 이게 사랑이야? 난 그런 사랑 사양할래. 무섭고 소름 끼쳐.""난 누나 곁에서 평생이라도 순한 양인 척 연극하면서 살 수 있었어요." 이게 책 소개였다.무섭고 소름끼치는 사랑, 집착에 찌든 사랑, 계략과 온갖 중상모략이 판치는 사랑, 그런 사랑 나는 싫더라.근데, 딱 하나,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이 남자가 '연하남'이라는 사실 하나였다.왜 연하남이 좋은지는 모르겠다.그저, 평생 경험해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할 가능성이 없는 종류의 남자이고, 사랑이라서 그런 걸까.'연하남'이라는 한 가지의 사실만 가지고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누군가 그러더라.김윤수 작가의 '불면증'과 닮았다고.(나의 '불면증' 리뷰 보기)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불면증 때처럼 '이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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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놨다] - 어도담What I read/로맨스 2015. 7. 12. 14:41
2015년 7월 10일 ~ 11일 읽다. 레디메이드 퀸 작가의 작품.레디메이드 퀸을 제법 재미있게 봤더랬다.E-book을 구매해서 읽었었는데, 결국 종이책까지 소장하게 만든 작품이 되겠다.그래서 이 작품, 기대를 제법 안고 시작했더랬다. 결론은 just so so 정도면 되려나. 사실 7월 10일에서 11일에 읽었다고 했지만, 6월 어느 날 손에 쥐고 읽기 시작했더랬다.근데, 읽다가 바쁜 일 좀 처리하고 읽는다는 게 7월까지 온 것이 되었다.사실상,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아마, 바쁜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손에 들었으리라.아니면 바쁜 일보다 이걸 읽는게 더 우선순위가 되었을 수도 있겠고.어쨌든, 나쁘진 않긴 한데, 레디메이드 퀸 만큼은 아닌 것 같다.게다가 남주의 매력도 잘 모르겠고.여주의 매력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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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 하늘가리기What I read/로맨스 2015. 6. 3. 18:42
2015년 5월 어느 날 ~ 6월 1일 끝내다. 아~ 참 길게도 읽었구나.3권 짜리니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유롭게 읽자고 덤비긴 했더랬다.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길 기대했거늘......생각으론 거의 한 달을 이 책만 붙잡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다.내 특성상 한 작품이 끝나지 않으면 도중에 다른 작품을 읽을 수도 없고 말이지. 이 책의 장르는 '판타지 로맨스' 정도가 되겠고.판타지 로맨스 치고 '로맨스' 부분이 대부분인, 아니 그냥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판타지 로맨스라 하면 되겠다.그리고 일반 서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야 하는 개인지이고.3권 전부 내용은 가득하고, 포장이나 뭐 그런 것도 제법 신경쎠서 왔더라는. 워낙 입소문이 유명했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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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 - 카렌 프라이어What I read/반려견 2015. 4. 27. 19:14
2015년 4월의 어느 날 읽다. 레오가 가족이 된 이후, 의욕에 가득차 주문했던 반려견 관련 서적 중 하나이다.'클리커'라는 쉽고 간편한 도구를 사용해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내용인데, 원리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다.원하는 행동을 반려견이 할 경우, 클리커를 눌러주어 반려견에게 신호를 주고, 보상을 주어 특정 행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원리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클리커 트레이닝을 시도해 보았다.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쉽게 되지 않았다.일단, 궁극적으로 원하는 행동으로 트레이닝 하기 전까지 단계별로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최종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단계를 잘게 쪼개어 반려견에게 성취감을 주면서 점차 행동의 난이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행동 쪼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면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