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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 - 카렌 프라이어What I read/반려견 2015. 4. 27. 19:14
2015년 4월의 어느 날 읽다.
레오가 가족이 된 이후, 의욕에 가득차 주문했던 반려견 관련 서적 중 하나이다.
'클리커'라는 쉽고 간편한 도구를 사용해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내용인데, 원리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다.
원하는 행동을 반려견이 할 경우, 클리커를 눌러주어 반려견에게 신호를 주고, 보상을 주어 특정 행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원리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클리커 트레이닝을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쉽게 되지 않았다.
일단, 궁극적으로 원하는 행동으로 트레이닝 하기 전까지 단계별로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최종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단계를 잘게 쪼개어 반려견에게 성취감을 주면서 점차 행동의 난이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행동 쪼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면밀하게 머리 속에서 구상을 거친 후에, 트레이닝을 시작해야 반려견이 헷갈리지 않으며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어려움은 클리커를 누르는 순간의 포착이었다.
행동이 순식간에 지나쳐 가느라 누를 순간을 놓친 경우도 많았고, 애매한 순간이 많아 누를까 말까 고민하는 경우도 많았다.
애매한 순간이 비슷한듯 또 달라 어떤 경우엔 누르고, 어떤 경우에는 누르지 않아 나도, 레오도 헷갈리는 순간도 많았고.
게다가 우리 레오 같은 경우는 식탐이 강해서 원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보다는 주구장창 간식을 가진 손 또는 주머니만 보고 있어 행동을 유발해 내기 어려웠던 점도 한 몫했고.
어느 정도 적응해서 반려견이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따라하기까지는 견주의 부단한 인내심이 요구되는 트레이닝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대하는 바가 커도 그 기대를 내려놓고 될 때까지 인내하고 지켜봐 줄 수 있어야 하고, 작은 성취에도 크게 기뻐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겠단 생각도 들었고.
우리 레오는 근처에만 다가가도 놀자고 옷자락이며 양말이며 손을 물고 늘어진다.
그래서 더더욱 훈련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좀 더 면밀하게 트레이닝 구성을 가다듬은 다음에 다시 시도해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언제? ㅋ)
우리 레오는 언제쯤 배변을 가리고, 물지 않게 될까.
과연 그 날이 오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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