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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화장실 훈련 7일 프로그램; 7일의 훈련이 10년을 좌우한다] - 셜리 칼스톤What I read/반려견 2015. 4. 15. 22:28
2015년 4월 어느 날 ~ 4월 14일 읽다.
굉장히 책이 얇고 글자는 큰 책.
마음 먹고 읽고자 하면 넉넉잡고 1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는 책이다.
아직 우리 레오는 3개월령 강아지라, 배변훈련이 잘 될 거라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배변훈련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훈련이고, 우선적으로 배워야 할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대로 시켜보자 싶어 고르게 된 책이다.
그리고 골든리트리버라는 종의 특성상, 빨리 시켜도 좀 더 쉽게 배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배변훈련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하더라.
어쩌면 적절한 시기에 잘 시키게 된 것 같아 기쁜 마음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은 내가 시키고 있는 형태와 좀 달라서 이 책을 완전히 적용하긴 어렵겠다 싶고, 지금도 큰 문제가 없어 보여서 일단은 지금 형태로 가야겠다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거주지(잠자는 공간)를 만들어 '가두는 것'이 주요한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밖으로 꺼내어 약간의 자유시간을 주어 놀게하고, 밥을 준다.
이후, 배변할 장소로 데리고 가서 배변을 시킨다.
무작정 배변 장소에 있게 하기 보다는 안 하면 거주지에 가두었다가 좀 있다 다시 꺼내어서 시키고, 하면 폭풍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잠시 자유시간을 가진 뒤, 다시 가둔다.
점심, 저녁도 같은 방법을 반복하고, 자기 전에도 한 번 더 배변을 시켜주면 하루 일과 끝.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자기 주거지를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어 주거지에서는 배변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거지'에 가두는 동안은 주거지 안에 배변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런 방법으로 1주일만 정확하게 시간 맞춰 행하면 배변훈련은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강아지가 배변 장소를 처음 맞닥뜨리는 경우는 미리 소변 등을 묻혀 주면 좋다고 하고.
갇히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레오에겐, 그리고 그게 가슴 아파서 제대로 가두지도 못할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나을 지도.
물론, 모든 강아지가 좁은 공간에 갇히는 것을 싫어하겠지.
독한 마음 먹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딱 1주일 참는 거, 그거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지금 하는 방법이 실패하면 이 책의 방법을 써봐야겠다.
우리 집 거실 안쪽에 가족실 같은 공간이 따로 있다.
거실과 붙어 있는 공간인데, 거기에 펜스로 거실과 공간을 분리시켜놓고, 한쪽 구석에 레오의 켄넬을 가져다 두었다.
가족실 전면부엔 베란다가 있는데 그곳에 배변패드를 왕창 깔아놓았다.
켄넬을 포함한 가족실이 레오의 주 거주/놀이 공간이고, 앞의 베란다가 배변공간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극도로 흥분해서 오줌을 지린 경우를 제외하고는, 베란다에 100% 성공하고 있다.
어느 정도 소변을 스스로 조절할 능력이 되면, 펜스를 치우고 레오를 풀어줄 생각인데 그 때 성공하면, 평생 배변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
제발 그런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게다가 배변문제만큼 심각한 배변패드 물어 뜯기도 좀 그만했음 좋겠고.
패드를 물어뜯어 생긴 빈 공간에 배변하면, 패드만 치우는 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바닥 청소까지 해야 해서 정말 힘들어진다.
견주가 놓인 구체적인 상황에 따른 배변훈련 스케줄도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근데 책이 정말 작고, 글자가 커서 딱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지, 많은 내용을 기대하면 곤란할 듯.)
다만, 기본적인 원리는 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게 기본원리를 응용해 실천해 보는 것도 좋겠지.
배변훈련 때문에 파양되는 반려견이 많다던데, 무식한 주인은 있어도 무식한 강아지는 없다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배워서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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