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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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러시안(E-Book)] - 김언희What I read/로맨스 2016. 1. 7. 09:43
2015년 12월 어느 날 ~ 2016년 1월 6일 읽음. 이 작가는 '메이비 메이비 낫(구판)'을 처음 읽으며 알게 되었다.그리고 메이비 메이비 낫이 워낙 인상이 좋았기에, 블랙 러시안에 거는 기대도 '매우 높았다'.하지만 결론은 'Just So So' 되시겠다. 일단 캐릭터에 몰입하고 녹아들기가 어렵더라.현실성 없는 캐릭터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닌데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더라.마찬가지로 전개도 개연성 없어 보였고.좀 억지스러웠다 해야 하나.마지막에 여주 아버지 정 회장이 '불도장' 언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어느 순간에도 이 작품은 내 마음을 훔치지 못했다.로맨스도, 캐릭터도, 이야기도.그래서 참 아쉽다.이북이 아니었음 아무 미련없이 방출했을 작품이다. YK 그룹의 차녀, 정민영.그녀가 자신의 신분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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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E-Book)] - 노승아What I read/로맨스 2015. 12. 23. 14:44
2015년 12월 23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금방 끝이 날만큼 짧은 분량이고.순전히 소개글에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된 작품이다.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네!' 가 되겠다. 7년 사귄 변호사 남친에게 키스를 못해서 차인 여자, 민영.너무나 어이없고 화도 나고 속상해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남자인 친구 재원에게 술마시며 한탄을 늘어놓는다.그런 그녀에게 뜬금없이 키스 강의를 제안해오는 재원.그렇게 둘은 선생과 제자로 이상한 수업을 시작하는데...... 결말도 뻔하고, 각자의 마음이나 생각도, 심리 흐름도 뻔한데 그 뻔함이 지루하지 않고 시종일관 달달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이 작가, 나름 잘 쓴 거라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주인공이 어떤 매력이 있나, 설정이나 흐름은 얼마나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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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 하늘가리기What I read/로맨스 2015. 11. 23. 16:53
2015년 11월 21일 읽음. 우연한 만남에 이은 비행기 사고.둘만 살아남아 무인도에 갇히게 되는데... 위의 줄거리가 이야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우연히 만난 두 남녀는 알고 보니, 고등학교 동창이었고.현직 사진작가라는 남주, 해원은 서바이벌 전문가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실력으로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씩씩하게 헤쳐나가고.평범한 회사원인 여주, 소래는 자기 몫을 강단있게 해내려고 무지 노력하며 무인도 생활을 버틴다. 남주는 매력이 철철 넘쳐 보인다.실제 이런 남자를 만난다면 아주 든든할 것 같다는.그러나 작가는 여주도 매우 당차게 그리고 싶어한 것 같은데, 여주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져 보이더라.무인도에 있는 내내 여주는 부담되고 싶지 않다, 잘 해야겠다, 잘 하고 있는 걸까, 이래도 되나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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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대리 양 대리의 본색] - 고지영What I read/로맨스 2015. 10. 13. 23:11
2015년 10월 13일 읽다. 웃긴다,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던 듯 하다.하지만 뭐 다른 사람들과 나의 취향이 100%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에 그냥 그렇겠거니 했다.게다가 제목이 뭐랄까. 살짝 가볍고 유치한 느낌이 든다.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묵은지로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랩핑되어 있는 그대로. 동생이 지난 연휴에 놀러왔더랬다.뭔가 웃긴 책을 추천해 달라길래, 이 책을 추천해줬다.난 안 읽어봤으니 100% 보장은 못하겠단 말을 덧붙여.물론, 놀며 읽다가 다 못 읽은채로 돌아가긴 했지만, 벗겨진 랩핑에 살짝 구겨진 책을 보며 나도 마저 읽고 넣던지, 방출하던지 해야겠단 생각에 집어 들었다. 분명 작가가 작정하고 웃기게 쓴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난다.그러나 그 개그코드가 50%는 내게 유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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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망드] - 어도담What I read/로맨스 2015. 9. 30. 13:27
2015년 9월 29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 중 세 번째 읽은 작품이 되겠다.첫번째 읽은 작품은 '레디메이드 퀸', 두번째 읽은 작품은 '들었다 놨다'. 레디메이드 퀸은 이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재미있어서 책까지 구매해 소장하게 된 케이스고, 그 여세를 몰아 읽게 된 들었다 놨다는 레디메이드 퀸보다 재미가 없어서 - 내게는 그저 그랬던 - 지금 이 작품 알라망드마저 재미없으면 레디메이드 퀸을 빼고 몽땅 방출해 버리리라 생각하게 만들었다지. 결과는?그냥 다 소장해야겠다.알라망드, 재미 있었다. 열 두살 어린 나이에 만난 아이들, 에윈과 비비안.둘 다 여느 어린 아이들과는 상당히 다른 사고방식과 환경,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다.글래스턴 후작의 딸이자 윈스턴 백작 부인이기도 한 어미는 왕의 사생아를 낳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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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부탁해(초보 캠퍼를 위한 완벽 캠핑 가이드)] - 김지선, 이상근, 이진수What I read/수필, 기행, 기타 2015. 9. 23. 15:51
2015년 9월 22일 읽다. '인조이 캠핑 바이블' 이라는 책을 재구성한 e-book이란다.원래는 '인조이 캠핑 바이블' 이라는 책 또는 '올 어바웃 캠핑(초보캠퍼를 위한)'이라는 책을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조금이라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서 이북 구매를 했더랬다. 예산에 맞춰 구매할만한 품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2013년, 2014년 정보라 조금 트렌드에 안 맞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일단 초보가 감잡기엔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단 생각이 드는 책이다.캠핑은 그야말로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터라, 이 책은 어떤 '품목'이 필요한지에 대한 '가이드' 정도로 삼고, 실제 구매할 품목에 대해서는 스스로 고민하고 발품도 팔고 정보도 뒤져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굉장히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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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33: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 - 전동조What I read/소설 2015. 9. 21. 10:40
2015년 9월 17일 읽다. 32권을 언제 읽었나 보니 2014년 9월 19일에 읽었네.거의 1년만에 새 이야기가 나왔군.매일 인터넷 서점 들어가면 나왔나 안 나왔나 검색하는 게 일이었는데 말이지.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직접 책을 읽어보실 분들은 패스하시길. 이번 이야기는 몰몬트 산맥의 추격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라이가 대장이라 불리는 맥스와 레인저 샘과 어떻게 한 팀이 되어 몰몬트 산맥에서 도망을 가게 되는 건지의 이야기가 전부다.그래서 딱히 줄거리를 쓸만한 게 없다.이번에도 라이의 각성이 딱 한 번 나온다.갑자기 들이닥친 키메라들로 인해. 그래도 흥미로운 떡밥이 좀 있었다.월터라는 코린트 제 2 근위대 기사이자 적기사 오너.까미유 데 크로데인의 부하로, 알카서스 서부 대사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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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 화수목What I read/로맨스 2015. 9. 3. 15:10
2015년 9월 2일 읽다. 마음이 심란했다.뭐든 닥치는 대로 읽어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 했다.금방 읽을 수 있는 1권짜리 작품을 찾다가 손에 잡힌 책, 뜨거운 안녕. 입소문 자자했던 책이고, 최근 '철의 여인'이라는 후속작이 나왔다길래 이 작품부터 읽어보고 철의 여인의 구매여부를 고민해 보리라 생각하며 집어들었다. 기억 상실된 헤어진 전 남친(강범영)을 집에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기억 상실이라.내가 좋아하지 않는 소재라서 심란한 마음에 파문을 더 하게 될까봐 우려스러웠다.조금만 참고 보자, 입소문이 자자했던 데는 이유가 있겠지 이러면서 읽어 내려갔다.알고 보니 이 여자(김의진), 헤어진 전 남친에게 복수하기 위해 연극을 시작한다.완벽한 연인 행세를 하다가 남자가 사랑 고백을 해오면 뻥 차버리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