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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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2. 21:17
오늘 자허 안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끝나기 전에 나와줘서 얼마나 좋던지요. 근데 사진 캡처해 놓고 보니까 우리 자허,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가봐요. 눈밑이 거뭇거뭇한게 다크서클이 진하게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ㅎㅎ 사랑하는 그의 달기가 양전과 함께 떠날 걸 생각하니 달기에게 내색하진 못해도 속이 많이 상하나봐요. 양전과 달기는 정말 엎드려 왕후에게 절해야 하는 거 아닐까 싶네요. 물론 왕후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긴 하지만, 왕후 정도가 나서지 않으면 도와주기 힘든 일은 맞으니까요. 이 드라마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캐릭터 1위가 '비중'인데, 오늘 새로 상왕의 눈에 들어 국사로 책봉된 '신공표'도 만만찮네요. 누가 더 미운 짓 하나 내기라도 하는 듯, 오늘 아주 둘이서 꼴사나운 짓들 제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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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1. 21:23
오늘 자허는 유독 더 잘생기고 멋져 보이네요. 자허는 이제 달기와의 계약은 안중에도 없나봐요. 달기가 내가 떠나도 괜찮냐고, 내 영혼을 가져가야 하지 않냐고 하니까 자허가 네가 어디있든 괜찮으니까(다 아니까?!) 양전과 함께 떠나라고 말해주네요. 정말 달기를 사랑하는군요. 사랑하는 여인더러 자신이 아닌 자신의 연적, 라이벌인 남자와 함께 떠나서 살라고, 궁에 들어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으니 양전과 함께 행복을 찾아 떠나라고 달기를 설득하네요. 이런 게 사랑이겠죠. 그런거겠죠.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자허의 표정이 슬퍼보여서 가슴 아프더라고요. 막상 떠날 수 있게 되었는데, 달기는 왜 망설이는건지. 사실 달기가 떠나겠다 마음만 먹으면 왕후가 돕지 않더라도 자허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달기가 떠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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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4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8. 21:25
이번 주 본방이 끝났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 불금 느낌도 안나네요. 그래도 오늘 자허는 몸이 좀 회복되어서 다행이에요. 강자아는 신공표의 거짓말에 말끔히 속아 궁을 떠나네요. 그런 새빨간 거짓말에 쉽게 속을 정도로 순진한게 강자아의 매력이겠지만 너무 쉽게 사형을 믿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리고 언제 돌아와 신공표를 몰아낼지도 궁금하고요. 원시천존은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제자가 대놓고 비뚤어졌는데도 가만히 있는 걸까요? 모든 일이 다 천명이겠거니 하며 방치하는게 그가 하는 일인건지, 아님 깊은 뜻이 있는데 아직 우리가 모를 뿐인건지, 절대자 같지 않은 모습이 별로였어요. 려아가 죽어서 슬퍼하는 달기에게 손을 내밀어 려아와의 추억을 슬며시 보여주는 자허. 정말 다정한 구미호, 요왕이네요. 슬피우는 달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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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3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7. 21:27
오늘도 자허는 아파하는군요. 요족의 비술까지 쓰려는데 강자아의 대사형이 나타나서 구해주나보네요. 다행히 자허가 요족의 비술없이(뭔진 몰라도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것 같아 보이던데 말이죠.) 비교적 편하게 몸을 회복하는 모양이네요.(이건 오늘은 안 나온 얘기지만요.) 그래도 참 다행이다 싶어요. 계속 아파하는 모습 보니까 제가 다 아프더라고요. 오늘은 왕비와 소비의 대결이 압권이었어요. 결국 이번 두 사람의 불 같은 싸움에선 어느 쪽도 얻은 게 없고 똑같이 소중한 걸 잃기만 했네요. 왕비는 자신의 아들, 태자가 왕위를 이어야 하니까 상왕이 폭군이어도 참는 걸까요? 그가 폭군인걸 알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기 보다 왕의 폭정을 눈감은 채 계속 왕을 이렇게 만든게 달기다, 이러면서 달기에게만 문제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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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6. 21:28
아...... 오늘 자허는 가슴 아픈 모습만 가득했네요. 달기가 피를 주겠다는데도 한사코 마다하는 자허였죠. 지난 번 달기의 피를 먹은 후 다시는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했다는 자허였어요. 그래서 그녀의 피를 먹으면 나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했던 거였죠.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면서 나중에 그녀의 혼은 어떻게 거두어 마실지...... 이미 그 맹세때부터 그녀의 혼을 취하는 건 물 건너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달기도 오늘은 좀 딱했어요. 자허가 아픈 모습 보이기 싫어서 달기에게 나가라고 했더니 아무데도 갈 곳이 없다며 문가에 주저 앉는 달기였죠. 그러다 잠이 든 달기의 머리를 넘겨주고 어깨를 가만히 손으로 감싸는 자허였어요. 어찌나 그 모습이 애절하던지......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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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5. 21:26
오늘은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었어요. 자허랑은 상관없는 장면이어서 아쉽긴 하지만요. 태자랑 양전이 한판 붙어요. 양전이 달기가 있는 수선궁 근처를 맴돌다가 또 시위에게 들켜서 쫓기거든요. 양전이 곤란한 처지에 놓인 걸 본 태자와 소아가 나타나 그를 구해줍니다. 근데 그런 고마운 태자에게 양전은 언성을 높이죠. 그동안 태자의 신분을 속인 채 자기를 우롱했다며 태자에게 화를 냅니다. 양전은 태자가 자신이 그토록 미워하고 증오하는 상왕의 아들이라는 것만으로도 태자가 미운 것 같아요. 그러면서 태자에게 아비의 잘못을 그가 대신 사죄하라며 따집니다. 그러자 태자도 더는 지지 않고 양전더러 왕이 업무를 소홀하게 만들고 백성을 도탄에 빠뜨린 달기를 대신해 사죄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태자를 보는데 제 속이 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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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4. 22:19
아...... 오늘은 정말 가슴아팠어요. 자허가 자아의 오뢰부 공격에 원신이 크게 다쳐서 달기의 침상 아래 쓰러져서 달기가 깨기만 기다리고 있었죠. 달기는 자는동안 악몽을 꾼 모양인데 자허는 달기의 꿈에 나온 사람이 상왕이냐, 양전이냐 물으면서 혹 자기가 나온건 아니냐 묻죠. 제가 느끼기에는 자허가 달기가 꾸는 꿈이 비록 악몽이더라도 자신이 달기의 꿈에 나오면 좋겠다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달기의 말대로 그녀의 꿈에 누가 나왔는지 궁금해서 그녀 곁을 지키고 있었을까요? 아님 무섭고 힘겨운 악몽을 꾸고 있는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서 곁에 있었던걸까요? 양전이 곁에 와있다는걸 알고 달기더러 나가보라고 하던 자허의 모습은 정말 안쓰럽고 속상하더라고요.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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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황비 초교전] 보고, 읽다!What I love 2020. 5. 2. 02:13
이 드라마를 본지는 시간이 좀 지났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 이후, 장장 60부작이나 되는 신석연(장첸, 니니 주연)을 봤으니까 말이다. 우선, 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드라마에 한참 빠져든 다음에야 이 드라마의 원작이 표절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로인해 원래 시즌 2가 제작되었어야 마땅할 이 드라마는 원래 제작하려던 분량의 반만 만들어 세상에 보인 채, 영영 그 이후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보자마자, 바로 책부터 찾아서 읽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그 갈증이 컸겠는가. 바로 책부터 찾아서 볼만큼 이 드라마는 흡입력이 어마어마했고, 내 기준에선 무척이나 재미있고, 꽤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물론, 모든 것을 떠나, 원작이 표절 작품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