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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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게 고하는 안녕] - 정경윤What I read/로맨스 2013. 2. 18. 18:08
2013년 2월 12일 - 17일 읽다. 틈틈이 읽어서 그랬는지 진도가 제법 늦게 빠졌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참 재미있네, 웃기네 였다.'등신화' 부터 시작해서 신호등 친구들까지.근데 같은 유머코드와 개그도 계속 보면 질리나보다.나중엔 웃긴 부분이 나와도 그저 그랬던 것 같다.하지만, 웃긴 부분에 대한 감동은 줄어드는 반면,하태성과 정겨울이 보여주는 따뜻한 사랑의 감동은줄어들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모습이었다.제목 [천사에게 고하는 안녕]은 하태성과 정겨울,이 두 바보같이 착한 천사에게 해당되는 제목같다. 콩쥐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바보 같이 착한 그녀, 정겨울.첫 번째 부인과는 사별, 두 번째, 세 번째 부인과는 1년도 안 되서 이혼.이렇게 3명의 부인을 갈아치운 희대의 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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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생님] - 유소다What I read/로맨스 2013. 2. 13. 15:37
2013년 2월의 어느 날 읽다. 사제지간의 로맨스 물에 열광하는 까닭이 무엇일까.학창시절에 선생님을 한 번이라도 좋아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나 역시 중학교 때 국사 선생님을 참 많이 좋아했었고지금도 그 분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은사님이시다.물론 최근에 한 번도 찾아뵙진 못했지만...ㅠ.ㅠ 3학년 1반의 임시 반장, 이유나.명인고 기간제 영어 교사, 강세준.돌아가신 엄마와 닮은 얼굴을 한 유나에게자꾸만 눈길이 가다가 어느 새 사랑에 빠진 세준.그런 세준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유나.그렇게 그들은 사랑하고, 헤어지고,다시 사랑을 되찾고 행복하게 된다. 사제지간 로맨스는 특정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그렇기 때문에 디테일한 전개나섬세한 감정 터치 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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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지기] - 송여희What I read/로맨스 2013. 1. 31. 22:14
2013년 1월 30일 ~ 31일 읽다. 역시, 로맨스 소설은 빨리 읽히는 재미는 있다.그만큼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만뭐, 로맨스 소설 보면서 복잡할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이 책, 재미있다!한 마디로 요약하면10년을 돌아돌아 결국 맺어진 사랑? 같은 의대 동기인 최연오와 강이현.게으른 천재 타입인 강이현은예과를 방탕하게 놀면서 보냈다가본과에 올라와서 최연오라는 동기를 처음 보게 되었고,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그녀를 이겨 보겠다는 호승심도 생겨서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게 되고,그렇게 그녀의 곁을 맴돌게 되는데. 어딜봐도 부족할 것 없이 모든 것이 뛰어난강이현에게 저도 모르게 끌리는 연오.그런 그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했지만돌아오는 건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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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앤 제인] - 서연What I read/로맨스 2013. 1. 16. 00:19
2012년 1월의 어느 날 시작해서 1월 15일까지 읽다. 간간히 조금씩 읽고 또 꺼내어서 다음 부분 읽고,그런 식으로 제법 오랜 시간에 걸쳐이 책을 다 읽어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여주, 제인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제법 긴장감 있는 전개와 스토리가 볼만했는데제인의 문제가 해결된 이후의 스토리는그저 '자기야, 사랑해.' 이것이 전부이다.어디서나 그저 '사랑해' 이래도 사랑해, 저래도 사랑해계속 지겹게 되풀이되는 '사랑해' 타령이 지겨웠다. 분명, 그 이전까지는 제법 탄탄한 전개와 다음이 무지하게 궁금해 죽을 것만 같은 스토리를 펼쳐 보였는데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앙꼬 빠진 찐빵처럼그저 밋밋한 얘기들만 계속 반복되어 나온다고 해야 하나.분명, 그런 모습들이, 주인공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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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 - 이서정What I read/로맨스 2012. 12. 24. 00:35
2012년 12월 21일 - 23일 읽다. 참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다.이 작가, 처음 접한 작가인데, 참 글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모르지만한 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가의 글 솜씨에 반했다. 신라가 계림이라 불리던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내물마립간(왕)의 아들이자 태자인 눌지는 어린 시절부터아버지의 혹독한 훈육 아래 철저히 왕제로 키워진다.고구려의 세력이 강성하던 시기여서,계림은 고구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시기였고그런 고구려에 질자(인질)를 보내야 할 형편이었다.내물마립간은 아들인 눌지가 아닌, '실성'을 질자로 대신 보냈다.'실성'은 그 능력으로 태자의 지위를 노리고 있었고차기 마립간을 넘보고 있던 야심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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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래향] - 김경미What I read/로맨스 2012. 12. 13. 18:44
2012년 12월의 어느 날 ~ 12월 12일 읽다. 굳이 장르를 붙이자면 판타지 무협 로맨스가 되려나.현무, 청룡, 주작, 백호의 사신이 나오고맛보기 정도 들어있는 무협 얘기도 있다.(무협은 정말 거의 맛보기 수준이다.) 현무, 주작, 청룡, 백호의 네 사신으로부터 보호받는사막 너머 기환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네 사신전을 총괄하는 총전주인 여주, 사란.어느 날 주작의 '봉황주'가 없어지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적통 황자이자, 황태자인 형의 동생인 이 황자, 염휘.늘 술과 여인을 가까이 하는 한량같이 행세하지만실은 이미 연약한 형을 대신해 군권을 장악했고형과 나라를 위해 몹시 충성하는 겉과 속이 다른 황자다.그의 나라 용연국에서 어느 날부터인가심한 가뭄과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힘들어지게 되었고온 나라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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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숲에 찾아온 악동] - 김인숙What I read/로맨스 2012. 11. 25. 22:14
2012년 11월 24일 - 25일 읽다. 책장 안에 잠자고 있고 읽혀지길 기다리고 있는수많은 소설들 중에서 무얼 읽을까 고르는 시간은 참 즐겁고 설렌다.어떤 사랑 얘기를 보게 될까,어떻게 날 설레게 할까,그 기대감이 고르는 내내 행복한 상상을 하게 해 준다. '내 숲에 찾아온 악동'책 제목을 보니 갑자기 끌렸다.어떤 악동일까, 그 악동과 어떤 인연을 만들어 갈까?잔뜩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 엄만 창녀에요.'라고 서늘한 눈빛으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그, 이승하.어머니로 인한 상처, 아버지와 배다른 형들로 인한 상처를 어린 나이에 홀로 감당해야만 했던 아이.키워주신 석공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듣고는집을 가출해서 학업을 쉬는 바람에21살의 나이로 고3이 되어 그녀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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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미쳤어요?] - 해화What I read/로맨스 2012. 11. 15. 18:53
최근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 라는 작품으로내게 완벽히 각인된 작가이다.그의 이북 작품이라길래, 고민없이 구해서 읽었다. 이 작가, 사제물에 뭐가 단단히 끌리나 보다.이 작품, [선생님, 미쳤어요?]도 사제물이다.다만,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가여고생과 남 선생의 사랑이라면[선생님, 미쳤어요?]는 남고생과 여 선생의 사랑이다.무려 나이 차이가 7살이나 나는. 난 뭐 사제물도 좋고, 연상연하도 좋으니까...^^내 취향이라 할 수 있겠지.게다가 최근 작품으로 아주 호감을 지닌 작가의 작품인데. 이 작품은 다소 유치한 설정으로 시작을 한다.무엇하나 아쉬울 게 없는 모범생이자, 잘난 고등학생 남주, 한준성은새로 온 국어 선생이 낸 중간고사에서 시험을 망친다.문제를 완전 꼬아서 어렵게 낸 선생에 대한 복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