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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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 한 자락] - 밀록What I read/소설 2018. 9. 27. 18:42
2018년 9월 24일 ~ 25일 읽다. 이 작품은 순전히 소개글에 끌려서 구매한 작품이다. 한 송이 만개한 수국 같은 자태에 현명하고 어진, 훈혁(薰赫)한 병판대감의 여식 유송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위험한 두 사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음에 없는 저와 혼례를 치른 연유를.” 신혼의 단꿈은 초야부터 깨지고 비통(悲痛)만이 남았다. 그런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는 남보다 못한 낭군의 친우뿐이었다. 왕위 찬탈을 위해 마음에 없는 여인과 혼인한 진양군 진염. 양심의 가책 따위는 무시해야 했다. “유 송우를 군(君)의 여인으로 만드십시오.” 때문에 그는 그녀와 입을 맞출 때조차 책사의 잔인한 말을 되새겼다. 반역을 설계하는 잔혹한 책사 건륜. 그의 발목을 고작 여린 수국 한 송이가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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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9. 27. 16:03
2018년 9월 어느 날 읽다. 최근 윤이수 작가의 비단 꽃신, 십일야를 읽었고, 꽤나 재미있게 봤기에 이 작품까지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 먼저 본 후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다.왜냐하면 드라마의 끝 부분이나, 윤성의 죽음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근데, 이 작품부터 보고 드라마를 봤더라면 느낌이 달랐겠구나 싶더라.결론은 내용적으로 따지면, '책이 훨씬 낫더라'가 되겠다.게다가 다섯 권이나 되는 이 책을 다 읽고 드라마를 추석 내내 다시 정주행 하느라 고생했다.책에서 느낀 그 느낌을 드라마에 이입시켜 보려고.책에서 느낀 주인공들의 느낌과 일치하는 사람은 김윤성과 영의정 정도? 나머진 전혀 새로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세자 이 영은 냉정한 면보단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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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짐승] - 트랑코What I read/로맨스 2018. 9. 13. 22:55
2018년 9월 어느 날 읽다. 이 작품은 개인지다.표지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하는데 귀찮네.암튼, 3권짜리 작품이고, 배송 받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읽기 시작했다. TS + 역하렘 + 로맨스의 탈을 쓴 BL = 붉은 짐승 ? 일단 여주, 젠(죽었다 살아난 이후는 아델라이드)은 성기사(남자)였다가 적국의 수장 헤르덴과의 전투 중 목숨을 잃는다.다시 깨어나 보니 여자의 몸, 아델라이드로 깨어났고.깨어나 보니 자신의 조국은 멸망했고, 자신과 함께 했던 성기사들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다 자신은 적국의 후작 딸로 태어났다.그리하여 복수를 꿈꾸게 되고 헤르덴의 직속 기사단 '검은 늑대' 기사 시험에 자원하게 되고.거기서부터 그녀와 엮이게 되는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무려 5명이나 된다)메인 급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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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꽃신]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9. 4. 21:47
2018년 9월 1일 ~ 2일 읽다. 이 작가의 '십일야' 라는 작품을 최근에 읽었고, 십일야 여주인공 '이 단' 의 부모 얘기가 '비단 꽃신' 이라길래 바로 꺼내들고 주말 동안 읽었다. 십일야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재미있었는데, 이것도 그에 못지 않더라.두 작품을 읽으니 자주 나오는 설정이 눈에 익긴 하더라만.(엄밀히 두 작품만의 설정이라기 보단, 드라마를 보아 알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설정도 있고. 사극에선 이러한 설정을 즐겨 쓰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뭐, 그래도 재미는 있네. '살기 위해' 남장을 하며 사는 여주, 백은서.무사들을 길러내는 무도관에서 양반 자제들과 대련을 해주며 돈을 벌던 그녀는,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단 얘기에 궁궐 안 금군에 들어가고.서얼이나 신분이 미천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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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야]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8. 29. 22:17
2018년 8월 25일 ~ 26일 읽다. 이 책과의 만남은 순전히 우연이었다.어찌보면 내 집착과 관계가 있기도 하고.뭘 읽을까 서재의 책장 앞에서 한참 책을 구경하고 있었다.그런데, 십일야가 1권만 꽂혀 있는 게 아닌가.분명 2권이 있는 책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2권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난 이런 거 못 참는다. 그래서 날도 더운데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책장을 하나씩 다 뒤집기 시작했다.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매달렸다.결국 집안의 책장이란 책장은 다 뒤져서 막판에 2권을 찾아냈다.무려 3시간 정도나 걸려서.책은 계속 늘어나는데 책장의 공간이나 집의 공간은 늘어나질 않으니 이젠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제법 시간을 들여야 하더라.남들은 책을 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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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끝나면 불청객은 떠난다(E-Book)] - 도개비What I read/로맨스 2018. 7. 28. 14:56
2018년 7월 27일 읽다.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어낼 만큼 짧고 괜찮은 작품.이 더위에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평이 좋은 것 같아 냉큼 결제하고 읽어봤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괜찮은 작품이었다.요즘 다른 사람들의 평과 내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정말 다행인게지.물론 내가 좋아해 마지 않는 '연하남' 키워드가 있어서 더 좋게 보인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양'과 같은 그런 시골에 가서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굳이 외국까지 가서 한 달 살기 할 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살아볼만한 곳이 제법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고. '나양'이라는 곳의 미술관 해설사로 온 여주, 김수연.비가 잔뜩 오는 한 밤중에 도착해 길도 모르는 채, 사람들에게 부탁해 길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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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 정찬연What I read/로맨스 2018. 5. 23. 21:21
2018년 5월 19일 읽음. 이 작가의 작품은 '힐다의 침실' 을 읽었더랬다. 전작이 나름 괜찮았던 작품이었던데다가, 이 작품의 시놉시스가 제법 마음에 들더라.게다가 배경이 '사막' 인데다 '베두인족' 남자주인공이라니!그야말로 내가 동경하고 궁금해하는 배경과 소재를 딱 한 작품에 버무렸으니 구매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 결론은 이 작품도 힐다의 침실과 마찬가지로 소장하기로 결정했다.재미있었다는 얘기가 되겠지.베스트에 오를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제법 재미있는 편이라 할 수 있겠지. 여주, 마케바는 시바 왕국의 여왕.늘 암살 위험에 시달리는 외로운 여왕이다.남주, 하일라바드는 그런 여주를 오아시스에서 우연히 구해준 베두인 족 전사.우연이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던 건지, 결국 둘은 다시 재회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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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 윤제이What I read/로맨스 2018. 1. 10. 15:06
2017년 10월? 11월? 그 즈음 읽다. 책을 읽고 한참을 지나도록 기록도 남기지 않고 해를 넘기다니.이런 일이 흔하지 않은 나지만, 작년 말은 그럴 수 있었겠구나 싶다.워낙 몸이 안 좋았으니까.오죽 힘들었으면 2018년의 화두는 무조건 '건강' 하나만 잡고 건강에 몰두하자 싶었을까. 각설하고, 2018년은 다행히 2017년 말에 비해 훨씬 개운하고 아프지 않은 몸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정말 하루하루가 감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날들이다.덕분에 밀려 있던, 언제 쓸까 기약도 없었던 읽었던 책 기록을 남겨야겠다 싶다.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작품에 대한 기억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거다.몹쓸 기억력 때문이겠지만 당연히 여주, 남주의 이름은 다 잊어버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