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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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봐, 빌어도 좋고(E-Book)] - 솔체What I read/로맨스 2020. 5. 22. 15:32
3월 23일 ~ 4월 어느 날 읽다. 입소문이 워낙 자자한 작품이다. 그래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품은지는 제법 시간이 지났으나, N사의 Seri**라는 플랫폼에서만 독점 연재하는 작품이어서 주로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꽤나 큰 진입장벽이었다. 게다가 피치못해 이북을 이용할 경우,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도 N사가 아니었고, 거기다 단행본도 아닌 1편씩 봐야하는 '연재'라는 형식도 내게는 선뜻 읽게하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이토록 수많은 장애물을 뚫고 정말 큰 맘을 먹고 나서야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 되겠다. 그러니 재미가 없으면 얼마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겠는가. 하지만, 결론은 '이만하면 제법 준수하네.'가 되겠다. 나의 Best of Best에 들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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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 처처칭한What I read/로맨스 2020. 4. 7. 21:19
2020년 3월 어느 날 읽다.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인데다, 처음에 드라마 '삼생삼세십리도화' 조우정 배우가 남주로 캐스팅 되었다는 소문이 돌아서 더 핫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나중에 조우정 배우 출연 소식은 '카더라 통신'이었던 걸로 밝혀졌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조우정이 여기 출연하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출연하지 않은 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이 작품이 나빠서가 결코 아니다. 단지, 이 작품은 남주보다 여주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작품이고, 그만큼 여주가 돋보이기 쉽고, 여주 혼자 하드캐리하는 작품이 되기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난 내 배우 마크의 분량이 절대적으로 컸으면 컸지, 여주보다 적은 건 별로일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고. 결론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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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뜬 달(E-Book)] - 현민예What I read/로맨스 2019. 9. 19. 15:02
2019년 9월 12일 ~ 13일 읽다. 이 작품은 순전히 입소문 때문에 고르게 된 작품.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더랬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해 읽게 되었다. 추석 스트레스나 날려 버릴까 하면서 말이다. 결론은 그런대로 괜찮았던 작품이었다는 것. 킬링타임 용으로 손색은 없는데 뭐랄까, 이야기가 너무 단순하다. 마치 2차원으로 구성된 평면을 본 느낌이랄까. 무리없이 흘러가는 전개이지만, 너무도 단순하여 이야기 이외의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 무척 심심하다는 느낌? 그것은, 한 남녀가 있습니다.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도 좀 있었네요. 하지만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 물론 위의 이야기보다야 재미는 있지만, 저기에 살 좀 붙였다는 것 정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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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이론] - 정선우What I read/로맨스 2019. 9. 18. 17:34
2019년 9월 7일 ~ 10일 읽음. 와! 최고다!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이 책의 시놉시스만 보고 지른 작품인데, 안 샀으면 어쩔 뻔 했나. 유사한 부분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장르가 BL이라는 것에 묶여 있어 안타까울 뿐, 작품성으로 봤을 때 가히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 아포칼립스가 떠오르더라. 이 작품은 두고두고 다시 꺼내서 읽어볼 것 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나온다면 바로 구매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필력도 상당했다.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상상 속의 세계를 이토록 현실감 있게 구현해냈다는 것에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본받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살아 있다. 어쩜 이렇게 각 캐릭터들이 매력적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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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님! 공녀님!] - 박희영What I read/로맨스 2019. 7. 5. 23:36
2019년 6월 9일 ~ 7월 5일 읽다. 이게 4권짜리 책인데, 사실 다 읽는데 이리 오래 걸릴 책이 아니었다.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는 나머지, 도중에 다음 전개나 결과가 궁금해서 2권 중반 부터는 책을 대강대강 넘기며 엄청난 속도로 속독을 했다. 그야말로 천천히 다음 얘기를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앞 얘기를 미리 봐버렸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후딱 결말까지 보고 나니 다시 원래 보던 2권 중반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 바빴던 탓도 있겠고, 이미 다 느껴버린 감정과 여운인데, 다시 읽는다고 또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오히려 훼손될까 두렵기도 했고), 결말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도 있는 듯 하다. 이럴 때마다 난 특이한 취향을 가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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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란국 연가] - 김수지What I read/로맨스 2019. 4. 9. 21:15
2019년 4월 6일 ~ 7일 읽다. 와~ 이 작가 정말 글 잘 쓴다. 이 작가의 작품은 지금까지 '미온의 연인'과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를 읽었다. 이 작품이 세 번째인데, 앞의 두 작품 만큼이나 흡입력 있고, 재미있었다. 내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재미 순위를 보자면,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 희란국 연가 > 미온의 연인 이렇게 되겠다. 이 작품은 좀 특이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남주와 남조의 구분이 쉽지 않았다. 남주가 자현으로 설정된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글쎄, 남주가 꼭 야토 같아서 말이지. 야토가 남주라면 야토의 분량이 자현에 비해 적다는 생각도 들고. 게다가 외전이 아닌, 본편만 본다면 결말도 꽉 닫힌 결말도 아니고. 남주 자현 - 여주 소루 이렇게 본다면 새드 엔딩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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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공녀] - 꿀이흐르는What I read/로맨스 2019. 1. 14. 23:27
2018년 12월 어느 날 ~ 2019년 1월 13일 읽다. 와~ 정말 오래 읽었다.4권이긴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후딱 읽었을 것을......오래 읽었다는 건 중간에 정~~~말 진도가 안 나갔다는 것을 의미하겠지. 내가 느낀 감상은 이렇다.긴장감이 없다.이야기가 너무 평면적이다.일말의 설레임도 느낄 수 없더라.캐릭터의 매력을 전혀 못 느끼겠더라.게다가 흔하디 흔한 회귀물이라는 것도 한 몫했다. 이야기란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은 마치 기-기-기-기(결) 같은 느낌이랄까.슈덴 가르트(남주)가 발리아(여주)를 좋아하고 사랑한댄다.발리아도 슈덴을 사랑한댄다.이게 전부다.사랑하기까지의 설레임도 없고, 그저 너니까 좋고, 너니까 내가 모든 걸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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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담에 핀 꽃] - 박영What I read/로맨스 2018. 12. 8. 16:30
2018년 12월 4일 읽음. 일단, 연상연하 소재라서 골랐다.내가 좋아하는 키워드니까 소재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겠다 싶어서.최근 여러 권짜리 책들을 독파하다 보니 단권이라는 것도 꽤 매력적이었고. 현대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연상연하라니까, 봐준다 싶기도 했고. 와~ 읽고 나니 이 책,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재미, 있었다.톡톡 튀는 캐릭터들간의 대화도 재미있었고.남주, 윤의 여주, 담을 향한 사랑도 절절해서 좋았고.캐릭터들간의 대화체가 꽤나 센스가 있어서 이 작가, 드라마 작가해도 되겠다 뭐 그런 생각도 했더라는. 물론, 문제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하지만 내가 느낀 재미와 설레임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의 문제니 괜찮다.가끔 지문의 주어가 불분명해서 이건 누가 하는 얘기고 누구의 입장인가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