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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중록] - 처처칭한
    What I read/로맨스 2020. 4. 7. 21:19

    잠중록 - 처처칭한

     

    2020년 3월 어느 날 읽다.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인데다, 처음에 드라마 '삼생삼세십리도화' 조우정 배우가 남주로 캐스팅 되었다는 소문이 돌아서 더 핫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나중에 조우정 배우 출연 소식은 '카더라 통신'이었던 걸로 밝혀졌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조우정이 여기 출연하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출연하지 않은 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이 작품이 나빠서가 결코 아니다.

    단지, 이 작품은 남주보다 여주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작품이고, 그만큼 여주가 돋보이기 쉽고, 여주 혼자 하드캐리하는 작품이 되기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난 내 배우 마크의 분량이 절대적으로 컸으면 컸지, 여주보다 적은 건 별로일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시간만 나면 이 책을 손에 들고 읽을 정도로 쉬이 손에서 놓기 어려운 그런 재미를 가진 작품이 되겠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일을 끝내고 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일단, 드라마화가 결정났다고 하니 얼른 찍어서 방영해주면 좋겠다.

    물론, 중국의 방송 시스템 상 찍었다고 해서 바로 방영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어떤 배우가 나올지, 여배우의 역할이 큰 만큼 연기 잘하는 여배우가 나오면 좋겠고, 남주 역시 근사한 남주이길......

     

    뛰어난 추리력과 판단력을 가진 소녀, 황재하. 

    그녀는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써서 스스로 누명을 벗고 가족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살던 곳에서 도망쳐 수도 장안으로 향한다.

    거기서 황제의 아우, 이서백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서백에게 수도에 발생한 기묘한 사건의 해결을 돕는 조건으로 그의 소환관이 되어 그의 곁에 서게 된다.

    사건을 해결하면, 그녀의 억울한 누명을 벗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조건과 함께.

    그렇게 두 사람은 사건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게 되는데......

     

    이 작품은 '로맨스' 장르안에 속한 작품이지만, 사실상 로맨스라기 보다는 일반 추리소설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로맨스의 분량도 적은 편이고 - 물론 작품 전반에 버무려져 있긴 하지만 - 두 사람의 꽁냥거림도 내 기준엔 많이 아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덮어버릴 만큼, 이 작품 자체가 가진 재미가 있어서 이 책을 읽는데 소비한 시간은 결코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추리를 보인 작가가 제법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 작품은 소장해야겠다.

    얼른 드라마화되면 좋겠네.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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