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
[봉신연의] 38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8. 21:10
오늘의 자허는 대사 한 마디 없이 슬쩍 나왔다 슬쩍 사라졌네요. ㅠ.ㅠ 그래도 저 짧다면 짧은 순간, 길다면 긴 순간을 캡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살짝 졸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ㅋ 상왕은 이제 완전히, 대놓고 혼군의 길을 가네요. 국사도 전부 달기한테 떠넘기고 걸핏하면 죽여버리겠단 말만 입에 담으니 상의 몰락이 눈에 보이는군요. 달기는 오늘 표정이 묘하더라고요. 분명 그 상황을 즐기는 듯한 표정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죽어 나가는 충신들을 보며 속이 씁쓸한 걸까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척 궁금했던 달기의 표정이었어요. (물론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ㅋ) 오늘 양전이 사부가 준 법기(밀전병)를 먹어버린 소아에게 다다다다 말을 뱉어낼 때는 제법 볼만했어요. 양전이 처음..
-
[봉신연의] 3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7. 21:13
다행히 짧지만 자허가 나와줬네요. 상의 멸망을 바라는 달기는 강자아 일당과 길은 다르지만 우연찮게 같은 일을 하게 되나봅니다. 자허에게 서백후를 지키라는 요구를 하는 걸 보면요.(부탁이라고 쓰고 싶지만 달기는 자허에게 너무 당당하네요. ㅠ.ㅠ) 서백후는 자허도 지켜주고, 강자아도 곁에서 그를 도우며 함께 상의 멸망을 도모할테니, 서백후의 목숨은 이제 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숨이 되었네요. 자허는 달기 옆에서 달기가 요구하는 거나 들어주는(심하게 말하면 잔심부름이나 하는?) 사람이 된 건 아니겠죠? 자허의 역할이나 비중이 너무 작아 보여서 제법 속상하더라고요. 자허 보는 낙으로 보는 봉신연의란 말이죠. ㅠ.ㅠ 무길이 서백후의 차남, 희발이라는 정체가 오늘 드러났군요. 무길이 천자가 될 운명이라면, 서백후의 ..
-
[봉신연의] 3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6. 21:10
오늘은 등륜의 구미호, 요왕 자허가 나오지 않았다. 보기 싫은 사람들만 잔뜩 나오고 말이지. 4대 제후 중 북백후는 비중 못지 않은 간신이었다. 동백후는 딸, 왕후의 죽음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다가 끌려나가 죽음에 처해졌고, 남백후와 서백후는 동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다가 상왕의 노여움을 사서 남백후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서백후는 조정 중신들이 모두 그의 사면을 간청할 만큼 인의와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무성왕도 서백후 대신 죽겠다고 나서고, 심지어 간신 비중과 뚱뚱한 또 다른 간신(이름은 모르겠네)마저 서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더라. 상왕은 역시 혼군답게 한 나라를 책임지는 기둥들인 제후들의 죽음을 달기에게 결정하도록 하고. 달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남백후에겐 죽음을 내리고, 서백후에겐 점을 잘치니 ..
-
[봉신연의] 3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5. 21:22
오늘 왕후가 갔네요. ㅠ.ㅠ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키는 게 왕후의 본분이라던 참 괜찮았던 왕후가 죽었네요. 왕후의 최후가 생각보다 짧아서 눈물까진 나지 않았지만 참 가슴아픈 장면이었고 봉신연의의 이 왕후는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캐릭터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여자 주인공, 달기보다 더 인상깊고 더 오래 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네요. 왕후의 죽음에 슬퍼하기도 전에 서백후의 등장에 입이 떡 벌어지게 놀랐네요. 마당 가득, 사람이 서있고 모두 '아버지 잘 다녀오세요' 이러더라고요. 전 맨 앞에 있는 애들만 서백후의 자식이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하인들인가 했는데 모두 자식이었어요. 아들만 99명이 있다는 말에 절로 '헐' 소리가 나더라고요.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걸 보니 서백후가 상왕과의 대척점에 서..
-
[봉신연의] 34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2. 21:20
오늘은 좀 덜 우울하길 바랬는데, 어제보다 더 슬프네요. 마지막에 왕후가 자신을 제물로 바쳐 상의 강산을 구하려고 하는 장면에선 울었네요. 달기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해 왕과 나라를 구하려는 왕후의 충심은 정말 눈물겹네요. 수십년을 부부로 살아왔는데, 왕후의 죽음으로 왕이 뭔가 느끼는게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도 아직 남은 횟수도 많은데다 이야기의 구조상, 상왕이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미친 짓을 해야 이야기가 진행이 되겠죠? 눈을 뺏긴 왕후의 마지막 혼례복을 입은 모습은 처연하게 아름답더라고요. 부디 왕후의 마지막이 너무 슬프지 않길 바랄 뿐이네요. 이런 현명한 왕후를 둔 상왕은 도대체 언제 정신을 차릴까요. 왕후가 죽더라도 태자가 달기의 간계에 쉽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다..
-
[울어봐, 빌어도 좋고(E-Book)] - 솔체What I read/로맨스 2020. 5. 22. 15:32
3월 23일 ~ 4월 어느 날 읽다. 입소문이 워낙 자자한 작품이다. 그래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품은지는 제법 시간이 지났으나, N사의 Seri**라는 플랫폼에서만 독점 연재하는 작품이어서 주로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꽤나 큰 진입장벽이었다. 게다가 피치못해 이북을 이용할 경우,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도 N사가 아니었고, 거기다 단행본도 아닌 1편씩 봐야하는 '연재'라는 형식도 내게는 선뜻 읽게하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이토록 수많은 장애물을 뚫고 정말 큰 맘을 먹고 나서야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 되겠다. 그러니 재미가 없으면 얼마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겠는가. 하지만, 결론은 '이만하면 제법 준수하네.'가 되겠다. 나의 Best of Best에 들지 못한 이유..
-
[봉신연의] 33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1. 21:16
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놀랄 일이 벌어졌어요. 전 어제 설마 왕후가 불에 달군 쇠로 지져질까, 설마 그 지경까지 가겠어 그랬는데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오늘 더한 일이 벌어지더군요. 왕이 열받아서 왕후의 눈을 뽑아서 성벽에 걸고 두고두고 그 눈으로 지켜보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설마 왕후의 눈을 뽑겠어 했는데, 정말, 정말 뽑았어요. 물론 그 장면이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멀리서 들리는 왕후의 비명 소리로 그 일을 짐작할 수 있게 했어요. 와...... 이 정도면 상왕도 완전 미친놈이군요. 혼군이라고 있어보이는 단어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냥 상또라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충격적인 건, 강자아가 떠났다는 거에요.ㅠ.ㅠ 전 양전이 흑천안의 힘을 못 이기고 강자아를 죽..
-
왕탁 생일 축하해!!!!! (汪铎, Happy Birthday to you!)What I love/왕탁(Wang Duo) 2020. 5. 21. 20:05
Happy Birthday To You! Wish You Good Luck! I miss You!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미자무강(媚者无疆) 덕에 푹 빠지게 된 배우, 왕탁(汪铎). 나른하고 퇴폐적인 섹시미가 아주 철철 흐르는 캐릭터인데,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이 배우가 오늘 생일을 맞이했다고 하니, 축하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왕탁! 생일 정말 축하해! 세상에나...... 알고보니 왕탁이 내 배우, 조우정(Mark Chao, 赵又廷), 등륜(Deng Lun, 邓伦)과 함께 영화 음양사에 출연한다는군요. 이 영화, 갈수록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군요! 부디 우리나라에서도 중국과 동시에 개봉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오늘 하루 왕탁은 무얼하며 하루를 보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부디, 신나고 즐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