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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에서 나일의 새벽은 시작되고] - 함승모What I read/수필, 기행, 기타 2011. 9. 10. 01:21
2011년 9월 7일 - 9일 읽다. 오랫만에 기행 서적을 집어 들었다. 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문화기행 책이다. 기행서적이므로, 지은이의 개인적인 느낌과 감동을 엿볼 수 있었다. 곳곳에 배치된 사진들이 다소 쌩뚱맞은 위치에 있고 글의 내용과 사진들이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불편하고 좀, 불친절한 편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를 겉만 훑고 온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는 곳까지 파고들어 세심하게 여행하고 몸소 이집트를 느끼려는 시도들이 보여서 제대로 된 이집트를 함께 돌아보고 온 기분이 들었다. 나일강이라는 이집트의 젖줄을 따라 여행을 한다는 컨셉이 참 마음에 들었고, 나도 다음에 이집트에 가면 나일강 루트를 따라 여행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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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사] - 정지원What I read/로맨스 2011. 9. 7. 01:35
2011년 9월 5일 - 7일 읽다. 초혼사... 영혼을 부르고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다는 초혼사인 여주, 세로. 그리고 한없이 순수하나, 세상의 이면을 깨닫고 모든 것을 초월해 버린 슬픈 남주, 카인. 카인은 가공할 만한 마력을 지닌 당대 최고의 마법사로서 처음엔 그저, 작고 소심하게 복수를 하고자 시작한 일이 결국 커져버리게 되고, 세로와 만나서 얽히게 되면서부터 진짜 세상이란 어떤 것인지, 그 동안 학술원 안에서만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세상의 진실과 이면을 알게 되고 처절하게 변하는 사람이다. 물론, 나중엔 모든 목적이 다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함이고 그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함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그녀가 원하기에, 그녀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서 목숨까지 내놓는 그런 사람이 어디 흔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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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y] - 푸시캣돌스 versionFavorite Music 2011. 9. 6. 14:40
Sway - 푸시캣돌스 version 이다. 마이클 버블 버전이 더 좋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건 클래식하고 이 버전은 좀 더 세련되고 섹시한 버전이라 해야 되나. ^^ 이 노래 언제 처음 들어봤더라...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 이 노래를 듣고 막연히 탱고 같은 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요즘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 보니까 더욱 그 춤이 배워보고 싶던데... 문제는 시간을 내는 것이다...언제나... 바쁘더라도 조금씩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시간을 좀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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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설루트] - 탐하다What I read/로맨스 2011. 9. 4. 01:52
2011년 9월 2일 - 3일 읽다. 보는 내내 뭐랄까... 분위기가 우울하고 음침하다 해야 되나... 이 책은 장르가 스릴러 쪽이 더 어울린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구성이나 짜임이 제법 치밀하고 계산적이어서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었다. 아름답고 감미로운 로맨스를 보고 싶다, 그러면 읽기 다소 껄끄러운 책이 될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로맨스에 질리고 다소 긴장감 있고 스릴 있는, 그리고 색다른 소재의 책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좋을 그런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고도로 전략적인 스릴러라고 보기엔 내용의 복잡도나 구성이 다소 단순한 편에 속하지만, 색다른 소재를 써서 작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일게 했고 이 작가는 앞으로 눈여겨 볼 것 같아졌다. 너무나 뻔하고 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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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별장지기] - 이도우What I read/로맨스 2011. 9. 2. 19:20
2011년 9월 2일 읽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를 본 느낌이 이 책을 읽은 느낌이었다. 누군가 언제나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픈 젊고 풋풋한 청춘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 했던가. 청춘만이 담을 수 있는 그런 청춘 드라마나 성장기 드라마를 본 느낌은 아니었다. 굳이 청춘이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법한 소재나 구성이었다고 할까. 풋풋하고 어설픈 설 익은 과일같은 그런 설레이는 감성이라고 하기에는 소재도 그렇고, 전개도 그러했고 다소 평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감성이 사랑스러운 책이라고 하면 딱 어울리는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의 처녀작 답게, 어딘가 치밀하지 못한 엉성함은 보이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흠뻑 몰입시키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 남자 주인공은 차상헌, 재벌가 막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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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Poppa] - The Notorious B.I.G.Favorite Music 2011. 9. 1. 18:21
전설적인 래퍼, The Notorious B.I.G. 2PAC만큼이나 좋아했던 래퍼였다. 이 곡도 정말 오래 전에 듣고 한 번에 빠졌던 노래였다. 자유자재로 흘러가는 라임이란... 정말 절로 찬사가 나오는 대단한 래퍼... (물론 내 취향은 약간은 2pac 쪽이지만...이 사람도 대단하다...아주...) 서부를 대표하던 래퍼, 2PAC이 총 맞아 죽은 뒤 얼마 안 있어 동부 지역을 대표하던 래퍼인 그도 총 맞아 죽게 되었다지. 서로 보복을 했네, 원수네 이러지만 정말 오래오래 살아서 더 좋은, 주옥같은 명곡들을 많이 남겼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안타까운 뮤지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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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 이새인What I read/로맨스 2011. 8. 31. 01:42
2011년 8월 29일 - 31일 읽다. 형만한 아우는 없다고 했지. 그리고 늘 속편은 재미가 없기도 했다. 그런데 이 꽃무릇!!!!!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이야기의 속편, 또는 2부라고 알고 있었고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그저 이새인 작가의 필력에 또 한 번 놀랄 수 있게 되길 소망하며 무심코 집어든 책이었다. 하! 근데 그런 내 생각을 비웃듯, 이 책, 정말 강렬한 여운과 감상을 심어주었고 며칠 간, 아니 아~주 오랜 시간 이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잠못 이루게 될 밤들이 두려워 지게 만든 책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감정 표현에 당당하고 솔직한 여주인공, 위여원. 그녀는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이야기의 두 주인공인 상화와 호연의 딸이다. 순진하고 청아하면서도 당돌하기까지 한 그녀를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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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knuckle ride] - JamiroquaiFavorite Music 2011. 8. 30. 11:25
좋아하는 영국 가수, Jamiroquai의 음악, White knuckle ride란 곡이다. Virtual Insanity란 노래로 이 가수를 알게 되었는데 virtual insanity란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신선함과 충격이란~ 이야~ 이런 음악을 하는 가수가 영국에 다 있네~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 이후로 쭉 그의 앨범들은 눈여겨 봐왔었다. Jamiroquai의 음악은 들으면 아~ 그의 것이구나, 이런 것이 느껴진다. 그만의 독특한 개성과 음색이 늘 각 곡에 담기기 때문이다. 이 친구가 일본까지는 콘서트를 하러 오더만 통 한국엔 오질 않는다. 한국에 팬이 많지 않나? ㅠ.ㅠ 어쨌든, 참 괜찮은 뮤지션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