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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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바디스] - 조나단 레빈What I saw 2013. 8. 12. 23:27
2013년 8월 11일 보다. 좀비가 사랑을 한다고?도대체 어떻게?그 얘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려는 거지?궁금한 건 못 참는 내게 아주 좋은 소재가 걸렸다.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지 보지 않고는 궁금해 견딜 수 없었던 설정.같이 보겠다, 나도 같은 것이 궁금했노라 하는 사람 하나 주변에 없었지만꿋꿋하게 홀로 앉아 내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하게 되길 기대하며 영화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많은 인류가 좀비로 변한 암울한 세계. 영화는 좀비인 남자 주인공 R의 세상을 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시작된다.좀비의 눈으로 바라본, 그래서 독특하고 재미있었던 도입부. 여기서부터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으니 패스할 사람은 패스~~~ 좀비가 짧지만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좀비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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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 봉준호 감독What I saw 2013. 8. 8. 20:22
2013년 8월 2일 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영화, 참 잘 만들었다.보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서 계속 생각이 나고, 이건 어떤 의미였을까, 그건 왜 그랬을까 등등 보고 나서 궁금한 것들을 주변의 이 영화를 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걸 보면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부터는 줄거리가 일부 들어있어 안 본 사람들은 패스~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려고 살포했던 화학물질로 인해 지구에는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오고멸종을 간신히 피한 소수의 인간들이 쉴새 없이 달리는 설국 열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1등칸부터 무임 승차를 한 꼬리칸 사람들까지 철저하게 계급과 위치가 나뉜 채 그들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꼬리칸 사람들은 검은 '단백질 바(bar)'로 연명하며 가진 자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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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 - 브래드 피트 주연What I saw 2013. 6. 22. 16:20
2013년 6월 21일 보다. 이 책의 원작, 세계대전 Z를 알고 있었고, 책이 인터뷰 형식이라 해서 영화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영화는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해서 하나의 스토리로 그려내고 있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원치 않으면 패스~ 영화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일 수도 있고, 심상치 않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각종 뉴스들로 시작한다.UN 조사관이던 제리(브래드 피트)는 일을 그만두고 단란한 가족과의 일상을 즐기고 있다.그러던 그가 가족과 함께 외출하다가 갑자기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하고, 좀비들의 습격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는 거의 끝날 무렵까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또한 레지던트 이블이나 워킹 데드 류의 좀비와는 조금은 다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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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rek - Into the Darkness]What I saw 2013. 5. 31. 10:04
2013년 5월 29일 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2013년 나의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아직 2013년이 반이 넘게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들은 볼 것도 없이 최고라고 감히 이름 붙일 수 있을 듯 하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가슴이 설레던지…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끝나고 3년 넘게 이들 블로그를 들락거리며 새소식이 없나 살피고 개봉 소식만 눈이 빠지게 기다렸던 나로선 정말 매일매일 다음 편이 개봉될 때까지 이 영화만 봐도 행복할 것 같다. USS 엔터프라이즈호를 볼 때, 워프를 할 때, 화려한 빛에 휩싸이며 사람이 전송될 때 등의 장면들은 어려서부터 익히 봐온 스타트렉의 압권 장면들이지만, 어려서보던 그 때의 설레임을 그대로 간직한 채, 리얼함이 더해져서 더 대단하게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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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3]을 보다.What I saw 2013. 5. 13. 11:29
마블 사에서 만들어낸 많은 캐릭터들, 그리고 스토리들.그 대단함에 우선 경의를 표하고 싶다.작품성이 뛰어나다거나, 예술성이 뛰어나다 이런 쪽은 아니지만오락성이 뛰어나고, 볼 거리가 많은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보고 싶지 않으면 패스~ 어벤저스 때와의 연계성을 보여주며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토니.그런 그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오는데그 위기는 그가 아이언맨이 되기 전,화려하기 짝이 없는 철없는 바람둥이로 살던 시절에 만났던 이가악당이 되어 돌아와 그를 괴롭히게 된다. 결론이야 뻔할 노릇일테고마지막 장면을 보면 페퍼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수많은 아이언맨 수트들을 전부 파괴해 버리는 토니다.그리고 심장 근처에 박혀 있던 폭탄 파편도 수술로 제거하고더는 아이언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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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를 보다.What I saw 2013. 5. 9. 11:43
이 영화는 1분기에 본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다.이 영화는 소장하고 싶을만큼 재미있었고2편, 3편이 나온다고 하면 기꺼이 가서 봐주고 싶고빨리 2편을 보길 기대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여러 폭력조직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거대 조직, 골드문.그 골드문을 이끌던 회장이 죽고,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가운데골드문 조직에 잠입한 경찰, 자성은 골드문 그룹의후계자 결정 작전에 직접 개입하는 지시를 받게 되고시시각각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다. 이 영화를 이끌어간 최고의 수훈 공신은 정청 역의 황정민이라 생각한다.그가 보여준 피보다 진한 의리는 그를 다시 보게 만들어줬다.그의 연기에 울고 웃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멋진 배우인가.정청 역은 황정민 이외의 다른 배우를 생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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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을 보다.What I saw 2013. 5. 9. 11:26
이 영화가 황정민, 이정재, 최민식 주연의 '신세계'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지 않았나?(그러고 보니 신세계 리뷰도 아직 안 쓰고 있었군. 이거 쓰고 신세계 리뷰도 올려야겠다.)암튼, 그 때 영화관에서 베를린과 신세계를 고민하다가신세계를 선택해서 먼저 봤었는데, 그 선택이 탁월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라는 것이이 영화를 본 소감의 결론이다. 음.배우들 면면도 화려하고 포스터에도 표현되어 있다시피2013년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영화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영화를 보기 전부터궁금한 것도 없고, 기대되는 것도 없었던 묘한 영화이다.기대를 일체 안 하고 볼 경우, 의외의 수확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런 경우,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게 되는데이 영화는 그런 것도 없이 딱 기대한 만큼,아니 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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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를 보다.What I saw 2013. 3. 11. 00:44
미국 9/11의 다급했던 상황(실제였을 듯한)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다.이후 미국 정보부의 최고 목표는 오사마 빈라덴을 잡는 것이 되었지만그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테러 용의자들의 억류와 심문도점차 한계에 부딪치기 시작하는 상황이다.거기다 함정에 빠져 동료도 잃게 되는 상황이 오면서오사마 빈라덴을 잡는 것,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는 것은의무적인 '임무'나 '일'을 뛰어넘어서 이미 그녀의 개인적인 목표가 되었다. 그녀?그렇다.이 영화의 주인공은 여자이고, 실제 CIA에서 오사마 빈라덴 소탕작전을 지휘, 주도한 사람 역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여인이라 한다. 이 영화는 화려한 눈요기 거리가 될 만한 액션이나치밀한 작전, 스릴러가 포함된 복잡한 영화가 아니다.그저 알카에다를 소탕하려는 목적 하나만 갖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