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8. 19 읽다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어제 반기문 사무총장의 이야기를 옮겨놓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막 끝내고
그 새 또 다른 자기계발서를 집어들었다.
나름 지금이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되고
고민도 많고, 나름 힘들다고 생각되는 시기라 그런지,
조금이라도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내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었나 보다.
무언가 그네들로부터 내 인생을 살아내는데 중요한 도움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계속 책을 자기계발서를 집어들게 되나보다.
당장 내일은 또 다른 자기계발서를 읽을 계획을 또 하고 있는 걸 보면 나도 참
선배들의 현명한 조언에 목이 마른 사람인가보다 싶기도 하다.
이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사람'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나 어려움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사람들간의 관계를 맺고 지켜나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친절하게 조언해 주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선물'에 관한 부분들이었다.
작은 선물로 인해 상대방이 느낄 행복함, 뜻하지 않는 배려와 관심으로 오는 기쁨등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선물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선물에 인색하게 살아왔던 것은 아닌가하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크진 않더라도 마음과 정성을 전할 수 있는 선물로 주변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고
함께 행복해 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계산하지 않고 돌아올 것에 대한 기대없이 묵묵히 사회에 기여를 하고 도와주면
하늘은 계산이 정확해서 다 돌려받는다는 부분도 마음에 와 닿았다.
내가 하는 작은 선행이나 기여들이 언젠가 내가 전혀 기대하지 않던 상황에
불쑥 행운처럼 돌아올 지도 모르니 나를 많이 내어주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무언가 피끓는 열정이나 꿈에 대한 희망찬 메세지를 전해 주는 책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내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한 조언들이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게 마음에 쉼표 하나 던져주고 가는 일기장 같은 책?
아는 언니가 동생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그런 책?
암튼, 나름 읽어볼 만 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