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07일 읽다]
거침없는 입담을 갖고 싶었고, 토론의 달인이 되어 보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구매해서 읽게 된 책...
3시간여만에 다 읽어질 만큼 내용은 술술 읽히는 책이다.
그런데 내가 기대한 것은 실제 응용할 수 있는 방법론 적인 것이었는데
방법론은 온데 간데 없이 원론적인 얘기들만 잔뜩 풀어놓고 있으며,
그 원론적인 얘기들마저 일관성이 없어보이는 듯한 구성이었다.
다소 실망을 금치 못한 책이었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얘기는 ' 잘 들어라. 경청해야만 내 얘기를 좀 더 잘 할 수 있다.' 정도이다.
근데 그런 얘기는 누구든 할 수 있는 얘기며, 이런 얘기를 원한 것이 아니었는데..ㅠ.ㅠ
좋게 생각하면 그만큼 잘 듣는 것이 어려우며, 기본 중에 기본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알면서도 못 지킨다, 뭐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알면서도 그런 얘기를 들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내용 위주로 된 이책을 접하니
허무할 따름이었다.
신문사설이나 칼럼같은 것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야 말로
내가 원했던 일종의 방법론으로써, 그 얘기 하나는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 잘하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