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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기프트(The Gift)] - 류향
    What I read/로맨스 2011. 12. 8. 18:22


    2011년 12월 8일 끝내다.

    사실 이 책을 언제 손에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한 11월 초 쯤이었던 것 같은데...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었었다.
    바쁜 일들도 많았고, 신경쓸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늘에서야 이 책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음...참 괜찮은 책이라는 말부터 해야겠다.

    안하무인에 세상과 담쌓고 살고, 소통할 줄 모르는
    매우매우 괴팍한 베스트셀러 작가, 류혁.

    실력좋고, 따뜻하고, 솔직 과감한
    소아암 외과의, 차설희.

    그녀는 암 환자를 수술하는 의사였지만,
    본인 역시 난소암에 걸리면서 병원을 그만두게 되고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인생을 한 번 다르게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류혁과 차설희.
     
    그렇게 그 둘은 그림같은 강원도의 산장에서
    작가와 어시스턴트로 엮이게 되고,
    그렇게 둘만의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류혁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도 참 감동적이고,
    그 사랑을 설희에게 정말 원없이, 아름답게 퍼주던 모습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장 가슴이 뜨거웠고, 눈물이 났던 장면은...
    다시 재수술하고, 항암치료를 앞둔 설희가
    머리 삭발을 류혁에게 부탁했는데,
    설희의 삭발 이전에 자신의 머리부터 밀어버리는 류혁의 모습에...
    어찌나 가슴이 먹먹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던지...

    정말, 이런 사랑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렇게 사랑받는 설희는 또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모든 암환자들에게 류혁과 같은 가족이 있으면
    암환자들의 쾌유가 한층 더 빨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생각없이 책장에서 빼어들어 읽게 된 책이지만
    이 여운은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내 책장, 잘 보이는 곳에 놔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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