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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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린] - 가선What I read/로맨스 2012. 11. 1. 21:16
2012년 10월의 어느날 - 11월 1일 읽다. 2권짜리 책이고,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었다.근데 다 읽어내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내용이 완전히 재미없는 것은 아닌데,평소라면 이런 얘기 정말 좋아했을텐데최근 내 심경이 이런 얘기가 별로였나보다.나중에 재탕하면 또 다른 면을 발견할지도... 1권은 주로 주인공들의 주변 이야기로 채워져있다.여주는 어떤 배경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남주는 어떤 배경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남주와 여주의 로맨스는 1권 후반에나 되어야 나온다.그래서 지루했던 걸까?아니면 이전에 읽었던 책,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가너무나 달콤하고 설레이고, 여운이 길어서정작 청린에는 쉽게 몰입할 수가 없었던 걸까? 수나라 건국 전 왕조의 공주였던 어미가수 황제에게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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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연가] - 진주What I read/로맨스 2012. 9. 6. 14:52
2012년 9월 4일 - 6일 읽다. 진주님의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로 처음 접했다.잔잔하고 아름다운 여운이 어찌나 길던지진주라는 작가에 대한 첫 인상이 매우 흡족했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접하게 된 작품이 바로 이 은월연가이다.작가의 작품 후기에 보면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그렇게 탄생하게 된 작품이 이 은월연가라고 했다. 전래 동화라는 게 권선징악이 뚜렷하고결론도 쉬이 예측할 수 있지만어린 동심이 있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하지만, 다 자란 성인이 되어서 전래 동화 같은 얘기를 접하자니흥도, 재미도 나지 않고, 어딘가 모자란 듯한 아쉬움만 잔뜩 몰려왔다. 앞이 어찌될 줄,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훤히 보이는데다가'역모'라는 사극 단골 소재가 재미있으려면예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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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정원] - 강청은What I read/로맨스 2012. 9. 3. 14:43
2012년 8월 31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인 듯 하다. 읽는 초반부에 오타가 나와서 눈살이 찌푸려졌었다. 이런 오타들이 장르 소설이 대접받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리라. 제발 좀 편집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만 제대로 되어도 훨씬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으리라. 부모를 여의고 홀로 밑의 세 동생을 건사하는 여주, 영로. 그녀는 귀족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품삯을 받아 생활한다. 그러던 중, 나라에 큰 기근이 들어 기우제를 하게 되었는데 인간 처녀 제물을 바치기로 결정이 나고, 그 처녀 제물이 자신이 모시는 귀족댁 딸이 되었는데 그 딸 대신 영로가 동생들을 평생 돌봐주는 조건으로 제물이 된다. 선인이 산다, 괴물이 산다 알려진 암월곡으로 영로는 떨어지게 되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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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춘화] - 이혜경What I read/로맨스 2012. 6. 23. 17:59
2012년 6월 14일부터 6월 23일 읽다. 꽤나 오래 들고 있었던 책이다.중간에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할만큼 대공사를 하는 바람에좀처럼 이 책을 손에 쥘 수가 없었더랬다.하지만, 분명, 재미있는 책이었다. 양반들의 사생활을 몰래 캐내어 춘화와 곁들인 글을 쓰는 설공찬.그런 설공찬 때문에 잔뜩 곤경에 처하게 된 유창이.잡고 보니 설공찬은 조보늬였고, 그런 보늬와 함께청나라 연행길에 오르게 된 유창이.그리고 그들이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게다가 알고보니 그 조보늬가 여인네였다는. 주워온 자식이지만 배 아파 낳은 자식 못지않게 귀하게 키운보늬의 아버지 조신선의 얘기도 가슴 찡했고창이가 보늬를 생각하는 마음도 잔뜩 설레고 와닿았다.특히, 창이가 보늬에게 처음 보낸 그 연서는어찌 그리 절절하게 와닿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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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 이혜경What I read/로맨스 2012. 6. 3. 23:32
2012년 6월 2일 ~ 3일 읽다. 글월비자라고, 궁녀들의 서신들을 배달하는 일을 담당하는 궁녀들의 심부름꾼이 있다.신분은 궁녀이나, 궁녀 중에서도 가장 최하급 정도에 속하는 신분.궁녀이기 때문에 평생 왕의 승은을 입지 않는 한 홀로 수절하며 살아야 할 운명. 양반가에서 태어났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글월비자로 궁으로 들어가게 된 함영.제법 똑똑하고 딱부러지는 일처리 및 돈 벌이로 시작한 잡다한 물건 심부름으로높은 궁녀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고, 결국 왕위를 놓고 죽고 죽이는 다툼에말려들게 되며, 거기서 다음 왕이 된 녹안군, 이규를 만나게 된 함영. 이후 녹안군은 왕이 되고 일촉즉발의 시간에 함영을 만나 함께 했던 왕은함영을 잊지 못하고, 그녀를 찾다가 그녀가 글월비자였음을 알게 되고 곁에 둔다.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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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 - 김지혜What I read/로맨스 2012. 5. 8. 12:11
2012년 5월 6일 - 7일 읽다. 이건 이북으로 읽었다.곧 구할 책이긴 한데, 궁금해서 먼저 이북으로 읽어본 것이다. 결론은... 이걸 힘들게 구해야 할까?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물론, 이북이기 때문에 종이책에 비해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종이책보다 더 설렁설렁 읽는 것도 있긴 하다.그런 면에서 내가 받은 느낌이 좀 떨어진 걸 수도 있다는 거 감안하더라도...이건 내용이 단순해도 너무 단순했다. 공녀로 차출되어 간 여주, 최예영.공녀 차출에도 반전과 배신이 있었으니 뭐 그것도 큰 긴장감 없이 쉽게 다 밝혀진다.그리고 황궁에서 도망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주 샤하이의 사랑도얘가 왜 얘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지?그 마음 가는 설레임이 거의 표현되어 있지 않다.그저 함께 부부연을 맺게 되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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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옹주 금랑] - 김원경What I read/로맨스 2012. 4. 28. 12:51
2012년 4월 25일 - 26일 읽다. 미색이 뛰어나 왕의 사랑과 총애를 한 몸에 받고그 왕을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는온갖 패악을 부려 결국 폐서인 되고 사약을 받게 되는후궁 어미 밑에서 태어난 옹주 금랑.그 어미는 살아생전 자신 소생의 아들을 세자로 옹립하고자중전과 세자를 독살하려 했던 만큼 독한 여자였다.그러나 결국 자신이 사약을 받고 죽을 운명임을 눈치챈 어미는아들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다.절벽에서 아들과 딸과 함께 죽는 시도를 했는데이 때 아들은 즉사했고, 딸은 나뭇가지에 걸리고 바위에 튕겨겨우 살긴 했으나 이 때 다리에 큰 상처를 얻게 되고큰 충격에 실어증에 걸려 한 동안 말을 잃게 되었었다.이 때부터 바보라는 소문이 났던 옹주 금랑. 사실 못 걷는다 했던 것과는 달리 피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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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연생] - 김우주What I read/로맨스 2012. 2. 9. 00:00
2012년 2월 8일 읽다. 정말 빨리, 쉽게 읽힌 책이다. 세계 유람을 즐기는 조선의 왕족 아버지를 둔 이연생. 그의 아비는 청나라 이친왕에게 목숨을 빚지게 되었고 또한 이친왕의 부인과 아들, 복중 태아까지 한꺼번에 잃는 사건에 그의 아비 역시 얽히게 되면서 애지중지 아끼던 막내 딸을 청제국 이친왕에게 시집 보내기에 이른다. 그 모든 사연을 모른 채, 어차피 부군을 선택할 수 없다면 부군에게 사랑받기만을 애타게 바라면서 머나먼 청국으로 떠나게 되는 어리지만 나름 현명하고 귀여운 공주, 이연생. 연생은 혼례를 치른 후 4년 동안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오매불망 남편을 기다리며 남편에게 수없이 많은 서신을 보내고 결국은 남편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기가막힌 서신을 보내게 되고 그 서신을 받자마자 이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