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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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5. 21:19
오늘은 선거 방송 보다가 8시 땡 되자마자 봉신연의로 돌려서 본방사수 했다! 개표 방송 시작하기 전에 교촌에서 새로 나온 신메뉴, 신화치킨 시켜서 먹으면서 티비 봤네. 오늘 치킨 시켜먹는 사람이 많았는지 1시간 정도 지나니 오더라. 맛은 너무 매워서 반 남겼다. 맛도 매운데 느끼한 이상한 맛이다. 내 입맛엔 레드콤보가 더 나았던 걸로 결론! 나의 자허는 왜 이렇게 달기를 도와주는지 모르겠다. 달기가 마음에 든 걸까? 도대체 달기 어디가 마음에 든 걸까? 아름다운 영혼이라는데 그리 아름다운 것 같지 않은데 말이지. 어쨌든 달기는 스스로 복수하겠다고 큰 소리 치더니 상왕도 못 죽이고, 나중에 더 심하게 복수할거란다. 글쎄. 눈앞에 누워자고 있는 원수조차 과감하게 칼로 못 찌르는 애가 과연 나중엔 더 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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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4. 21:40
오늘따라 구미호 자허는 더욱 멋있더라. 이런 구미호라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나라면 자허를 만났을 때 내 영혼을 주는 댓가로 "당신과 한평생 살겠어요." 라는 소원을 내걸었을 것 같다. 물론, 자허가 내 소원을 허할지가 첫번째 문제겠고, 두번째 문제는 자허가 내 영혼을 원하느냐 마느냐가 되겠지. 내 영혼은 그간 숱하게 다양한 영혼을 탐해왔던 구미호가 탐을 낼만한 영혼일까. 내 영혼은 어떤 모습일지 새삼 궁금해진다. 오늘 드라마의 시작은 내가 구미호 자허 다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자아가 부인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는 걸로 시작하더라. 자아 캐릭터 볼수록 너무 사랑스럽다. 천연덕스럽게 부인에게 '선녀냐, 선녀가 이렇게 못생길리가 없다, 내가 유혹에 빠지지 않게 일부러 못생기게 변장한거냐.' 면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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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5편을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3. 22:05
오늘도 본방사수 성공했다. 자전거 라이딩 하고 늦게 오는 바람에 하마터면 놓칠 뻔 했다. 다행히 초반에 등륜 배우 등장해줘서 기분 좋았다. 천계의 자아 신선은 개그 담당인가보다. 얼렁뚱땅하고 순수한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 구미호 자허 다음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가 되었으니. 신선이나 되는 존재가 무길 - 힘이 장사 같은 사람 - 때문에 양전을 못죽이겠다며 꽁지빠지게 도망가는 모습은 제법 웃기더라. 저 모습 어디가 천계의 고귀한 신선의 모습인지, 참 정감가는 캐릭터 같다. 메인 남주는 분명 양전일텐데, 이상하게 양전에겐 감정이입이 안 된다. 양전이 멋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초반부터 아직까지 느끼하기만 하네. 물론 자허 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메인 캐릭터들에게 애정을 가져야 봉신연의 자체를 즐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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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편을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3. 20:15
2020년 4월 10일 보다. 오... 이날은 처음으로 봉신연의가 그래도 좀 볼만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일단 당장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고, 이야기도 제법 매끄럽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달기가 상왕에게 가기로 하고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소 부인이 남편 소호 제후에게 가서 뭔가 비장한 표정으로 결심했냐 물을 때. 그리고 떠나는 달기에게 소호 제후의 부하가 상자를 주면서 이를 상왕에게 바치면 상왕이 기주 백성을 용서해 줄거라고 말할 때. 비극을 담담하게 보여주어 더욱 슬퍼보였던 장면이었다. 특히 달기에게 상자를 건네줄 때의 장면에선 4화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장면을 볼 때 정말 울컥하더라. 그게 뭔지 알 것 같았으니까. 떠나려는 달기가 부모님을 보고 가려하자, 차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