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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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5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7. 16. 16:59
아!!!!!! 자허가, 자허가! 달기를 위해 죽을 거란 슬픈 예감이 들어맞지 않기를 그렇게 바랬건만! 결국 달기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았네요. 그래도, 달기도 자허를 살리기 위해 양전의 검을 몸으로 막았으니, 자허는 죽어도 큰 한은 없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슬프잖아요. 자허 죽을 때, 정말 육성으로 "어머, 어떡해!" 말이 절로 튀어나오더라고요. 아직 회차가 좀 더 남았는데 남은 회차는 자허 없이 어떻게 버틴답니까. 오늘 양전은 참 이래저래 큰 민폐만 끼치는군요. 질투심에 폭발하지만 않았어도 달기가 그렇게 될 일도, 자허가 죽을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게다가 그 결과로, 달기와 함께 도망쳐서 잘 먹고 잘 살았다, 이러면 차라리 낫죠. 그것도 아니고, 달기는 스스로 죽겠다고 다시 조가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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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50~5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6. 18:28
50회 때 자허 안 나오다 드디어 51회에 자허 얼굴 봤네요! 자허 얼굴 한 번 보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이상하게 자허는 그저께의 자허보다 어제의 자허가, 어제의 자허보다 오늘의 자허가 더 멋있고 근사한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자허보다 내일의 자허가 더 멋지겠죠? 어디까지 근사해질 수 있는 걸까요, 이 남자는? 달기는 참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 같으면 신공표의 저런 계략에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을텐데 달기는 자허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까요. 신공표가 적성루에서 신선들을 불러놓고 잔치를 열자고 상왕에게 제안을 합니다. 신선을 어떻게 부르냐니까, 후궁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으면 되지 않겠냐고 꼬드기죠. 상왕과 다른 두 후궁들은 달기를 지목합니다. 달기는 완전히 당황하지요. 제 아무리 기도한들, 신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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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2. 22:56
이 날은 뇌진자를 오행장군으로 들이는 이야기가 주 된 이야기였다. 뇌진자는 알고 보니 황금 날개를 가진 7살짜리 아이었다. 몸만 성인처럼 컸지, 정신연령은 딱 7살. 그래서 탕후루만 사주면 뭐든 다 하겠다고 할 기세인 아이였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뇌진자를 우리 편 장군으로 들였다. 그리고 큰 전쟁을 치루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주었다. 그러다 뇌진자가 탕후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상대편 책사가 뇌진자에게 평생 탕후루를 주겠다던지 뭐 그런 식으로 뇌진자를 꾀어내면, 지금의 뇌진자가 보여주는 모습대로라면 딱 상대편으로 넘어가겠다 뭐 그런 생각. 뇌진자는 도둑맞은 황금 날개 2개를 되찾아야 오행장군이 될 수 있고, 소아와 양전은 열심히 날개를 찾아나선다. 소아가 새들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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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18. 01:59
자허가 많이 나와서 좋았네요. 자허가 비록 구미호, 요왕이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것 같아서 한층 가깝게 느껴지고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던 한 회였던 것 같아요. 근데 자허는 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걸까요? 달기랑 사랑하고 싶어서? 남부러울 것 없는 요왕으로 어마어마한 세월을 살았을 자허가 왜 보잘 것 없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걸까요? 영생이 지겨워 그런걸까요? 백읍고는 너무 안타까웠어요. 자허가 살면서 처음 만난, 처음으로 인정한 지기같은 인간인 것 같은데 결국 만나자마자 죽게 되었으니까요. 백읍고가 살았다면 자허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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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3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4. 21:26
드디어 자허, 나왔네요. 얼마나 기다렸던지요. 우리 구미호, 요왕, 자허는 달기가 첫사랑인가봅니다. 달기가 양전 얘기를 꺼내자 자신의 감정이 뭐냐고 너를 갖고 싶다 이렇게 말하죠. 아...... 분명 대사는 달기를 향해 있는데 왜 제 심장이 벌렁벌렁 뛰냐고요.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여자' 영혼을 취하고, 마셔왔을 자허인데, 그간 그 여자들과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나봅니다.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자허에게 이런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여자는 달기가 처음인가보네요. 자허의 첫사랑이라는 생각에 정신없이 서두를 늘어놓긴 했지만, 사실 자허가 처음 딱 나왔을 때는 화가 나더라고요. 달기가 '내가 시킨 일 알아봤어?' 이런 식으로 물으니까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자허가 무슨 달기가 이리 오라면 오고 저리 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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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3. 21:24
오늘도 등륜의 자허는 Pass~ 요즘 예능 찍느라 바쁘던데, 거기 가느라 여기 출연을 못했나봐요. ㅋ 오늘은 참 슬픈 이야기가 있었네요. 강자아의 부인, 마소홍이 결국, 강자아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함께 조가성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그들이 살던 집에 들렀는데, 마 부인은 그만 구리 거울을 보게 되었지요. 자신의 전생이라는 빗자루별을 구리 거울을 통해 보게 되었고, 자신은 강자아를 잡아 먹을 상이라는 신공표의 얘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말을 한 상대가 신공표니까, 얼마나 악의를 담고 말했을지 알았을텐데,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마 부인은 결국 마지막으로 정말 남편을 위한 행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지요. 그와 함께 가지 않는 걸로 그의 앞길을 막지 않겠다 선언하고, 결국 조가성에 홀로 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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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 21:09
오늘도 구미호, 요왕 자허는 안 나왔어요. 이틀 연속 안 보이다니...... 봉신연의 볼 맛이 팍팍 떨어지는군요. 강자아가 신공표를 상왕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누르는 거 보면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매번 신공표에게 바보같이 당하기만 하던 순진하고 착하기만한 강자아의 모습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적성루의 건축을 맡겠다고 했을 때 그것을 통해 상의 멸망을 앞당기는 무언가 큰 뜻이 있나보다 했는데, 오늘 보니 그게 아닌가 봐요. 그저 상왕의 신임을 얻어 조가성을 떠나 서기로 갈 기회를 갖기 위함이었던 것 같아요. 서기로 갈 때 서백후도 빼내서 같이 가려나요? 강자아의 부인은 지금까지 강자아가 하는 일마다 걸림돌이 되었던 완전 민폐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강자아의 뜻을 따라 과연 서기로 떠날까요? 매번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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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1. 21:13
오늘은 자허가 안 나왔네. 참으로 중량감 없는 캐릭터일세. 나오는 인물들 중 가장 잘생기고, 제일 흥미로운 인물이었건만......(물론 요즘은 달기의 비서처럼 변해버려서 매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극의 초반에는 왕후와 달기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괴'라는 장치로, 자허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극의 중후반을 달리는 지금은 정말이지 존재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깝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썩히고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게 강자아와 그의 부인은 포락대에서 살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서백후의 도움 덕분이었고, 달기도 서백후를 도우며, 신공표를 찍어 누르더라. 달기가 신공표를 꼼짝 못하게 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더라. 지금까지의 달기는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는 지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