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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유목민
    What I read/경제, 경영 2019. 7. 25. 14:04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유목민

    2019년 7월 13일 ~ 18일 읽다.

     

    이 책은 자기 전에 침대에서 조금씩 읽던 책인데 마음 먹고 읽기로 작정하면 아마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일거라 생각한다.

    이 책이 신선했던 점은 주식투자가 가치 투자이고, 장기 투자가 옳다고 믿어왔던 내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성공하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투자의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든다.

    정말 이 책의 저자처럼 절실하게 공부하고 매달리면 가능한 이야기가 될 것이란 생각도 들고.

    근데 나는 이 저자만큼 절실하지 않은 걸까.

    저자가 요구하거나 알려준 그 무엇도 시간내서 제대로 못해보고 있다.

    그저 저자의 노하우를 읽고 '알았다' 정도에 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다가 저자가 투자했다는 종목들을 살펴보니 지금은 상장폐지되고 없는 종목들도 있더라.

    물론 '단타'를 중요시 하는 저자 입장에선 그때 그때 팍 떠오르는 소위 테마주 이런 것들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러면서도 회사의 '기본'을 살피라는 말은 저자의 행동과는 상당히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저자가 그 회사의 기본을 충실히 살폈더라면 오랜 시간도 아니고 고작 1년 정도 지난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일은 없었어야 하니까.

     

    결국, 중요한 건 회사의 기본도 아니고, 시류와 분위기, 오를 때 확 오를 수 있는 '끼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눈이라는 건가.

    물론, 그렇게 해서 실제로 돈을 벌었고, 그것을 증명해 보이기까지 했으니 그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우리 같은 자본금 없는 개미들한테는.

    그렇다면 회사의 기본을 살피라는 말은 하지 말지, 괜히 더 신경쓸 것만 만들어 준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스스로 모순되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알고 있는가도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

     

    암튼, 그래도 기존의 내 생각을 비틀어준 상당히 신선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고.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이대로 실행해 볼지는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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