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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 스티브 도나휴
    What I read/자기계발 2012. 7. 19. 17:59


    2012년 7월 18일 - 19일 읽다.


    인생을 등산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자는 인생을 사막을 건너는 것에 비하고 있다.

    뚜렷한 목표가 있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등반에 비유한다면

    사막은 평범한 우리네들이 걸어가는 인생 같다는 것이다.

    어딜 둘러봐도 광활한 사막만 있을 뿐,

    산과 같이 정복해야 할 '정상' 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다만, 이 사막을 건너야 한다는 것뿐.

    갑자기 실직을 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가족이 떠난다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닥쳐왔을 때, 정처없이 방황하는 그런 삶이

    마치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지 않냐는 것이다.

    그런 사막을 지혜롭게, 현명하게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1.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사막에선 지도가 크게 의미가 없어진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모래 언덕 뿐이고, 심지어 그 모래 지형도 

    바람에 의해서 수시로 지형이 바뀌기까지 한다.

    그럴 때는 확실한 좌표와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나침반을 따라야 하듯이,

    마음 속에 자신만의 나침반을 만들라는 것이다.

    사막에서 길을 잃듯이, 인생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자신만의 나침반을 찾고, 그 나침반을 길잡이 삼아 사막을 헤쳐나가라는 말이다.


    2.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는 반드시 쉬어가야 한다.

    여정을 점검하고, 다른 여행자들을 통해서 이런 저런 정보도 들을 수 있고

    무엇보다 고단한 사막 여행에서 몸에게 휴식을 줌으로써

    더 나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사막 여행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심코 만나는 오아시스든, 눈에 보이는 오아시스든

    바쁘다는 핑계로,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고 오아시스를 지나 버리곤 한다.

    나중에 다시 들르면 된다며.

    하지만 그 나중에 되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많은 것을 잃은 뒤이고, 기력을 다 소진한 뒤이기 때문이다.


    3.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모래에 갇히면 제 아무리 좋은 차라 해도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한다.

    그럴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줄여 바닥에 닿는 면을 늘려 빠져 나올 수 있다.

    이렇듯 타이어 공기압을 빼듯, 몸에서 힘을 빼고 겸허하고, 겸손해지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겸허하게 한 발 물러서면 차가 모래에 갇힌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서를 구하는 일이 되었든, 자존심을 내려 놓는 일이 되었든

    겸손해 짐으로써 다시 사막 여행을 시작하고 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혼자서, 함께 여행하기

    사막에선 주위 어디를 둘러봐도 모래 밖에 없는 황량한 곳이다.

    그런 곳에 함께 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여행이기도 하다.

    사막을 건너고 완주해 내야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하지만 함께 그렇게 여행하라고 조언한다.


    5. 캠프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사막에서 지펴놓은 캠프파이어가 당장 안온하고 안정을 주지만

    캠프파이어를 벗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봐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가정, 집, 친구, 가족, 직장 등의 안정적인 캠프파이어에서

    잠시만이라도 멀어져서 한 걸음 떨어져 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새로운 세상과 만나 새로운 활력도 얻을 수 있고

    보다 참된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알제리와 니제르 사이에는 자연 상태의 경계선이 없다.

    니제르가 독립할 때 프랑스 관료들이 그냥 모래 한가운데에 쳐놓은 선이 전부였다.

    여기 저기를 옮겨다니는 유목민들에게 이 국경선은 허상이듯,

    마음 속에 존재하는, 인생에 존재하는 허상의 국경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다.

    내 자신이 세워놓은 나 자신만의 기준이 허상은 아닌지,

    결국 남들이 정해 놓은 기준을 되풀이 한 것은 아닌지,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의 기준과 목표인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할 때 나를 가로막게 되는 것들은

    결국 허상의 국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진정 날 위한 삶이 무엇인지

    내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마음 속에 자리잡은 허상의 국경을 뛰어넘으라는 조언이다.



    북미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철저히 목표지향주의 적인 사회이다.

    목표가 존재하고, 그것을 성취하고 이겨내는 것을 최고로 삼는다.

    하지만 우리네 삶은 어쩌면 정상을 바라보고 등반하는 것보다

    국경도 보이지 않고 경계도 없는 무한의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저자의 조언이 꽤나 유용할 것 같다.


    내게도 캠프파이어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와 조우하고,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모든 두려움, 허상의 국경에서 멈춰 돌아설 게 아니라

    과감히 선 너머로 발을 내딛어 내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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