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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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2. 22:56
이 날은 뇌진자를 오행장군으로 들이는 이야기가 주 된 이야기였다. 뇌진자는 알고 보니 황금 날개를 가진 7살짜리 아이었다. 몸만 성인처럼 컸지, 정신연령은 딱 7살. 그래서 탕후루만 사주면 뭐든 다 하겠다고 할 기세인 아이였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뇌진자를 우리 편 장군으로 들였다. 그리고 큰 전쟁을 치루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주었다. 그러다 뇌진자가 탕후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상대편 책사가 뇌진자에게 평생 탕후루를 주겠다던지 뭐 그런 식으로 뇌진자를 꾀어내면, 지금의 뇌진자가 보여주는 모습대로라면 딱 상대편으로 넘어가겠다 뭐 그런 생각. 뇌진자는 도둑맞은 황금 날개 2개를 되찾아야 오행장군이 될 수 있고, 소아와 양전은 열심히 날개를 찾아나선다. 소아가 새들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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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3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4. 21:26
드디어 자허, 나왔네요. 얼마나 기다렸던지요. 우리 구미호, 요왕, 자허는 달기가 첫사랑인가봅니다. 달기가 양전 얘기를 꺼내자 자신의 감정이 뭐냐고 너를 갖고 싶다 이렇게 말하죠. 아...... 분명 대사는 달기를 향해 있는데 왜 제 심장이 벌렁벌렁 뛰냐고요.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여자' 영혼을 취하고, 마셔왔을 자허인데, 그간 그 여자들과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나봅니다.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자허에게 이런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여자는 달기가 처음인가보네요. 자허의 첫사랑이라는 생각에 정신없이 서두를 늘어놓긴 했지만, 사실 자허가 처음 딱 나왔을 때는 화가 나더라고요. 달기가 '내가 시킨 일 알아봤어?' 이런 식으로 물으니까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자허가 무슨 달기가 이리 오라면 오고 저리 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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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 21:09
오늘도 구미호, 요왕 자허는 안 나왔어요. 이틀 연속 안 보이다니...... 봉신연의 볼 맛이 팍팍 떨어지는군요. 강자아가 신공표를 상왕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누르는 거 보면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매번 신공표에게 바보같이 당하기만 하던 순진하고 착하기만한 강자아의 모습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적성루의 건축을 맡겠다고 했을 때 그것을 통해 상의 멸망을 앞당기는 무언가 큰 뜻이 있나보다 했는데, 오늘 보니 그게 아닌가 봐요. 그저 상왕의 신임을 얻어 조가성을 떠나 서기로 갈 기회를 갖기 위함이었던 것 같아요. 서기로 갈 때 서백후도 빼내서 같이 가려나요? 강자아의 부인은 지금까지 강자아가 하는 일마다 걸림돌이 되었던 완전 민폐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강자아의 뜻을 따라 과연 서기로 떠날까요? 매번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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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1. 21:13
오늘은 자허가 안 나왔네. 참으로 중량감 없는 캐릭터일세. 나오는 인물들 중 가장 잘생기고, 제일 흥미로운 인물이었건만......(물론 요즘은 달기의 비서처럼 변해버려서 매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극의 초반에는 왕후와 달기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괴'라는 장치로, 자허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극의 중후반을 달리는 지금은 정말이지 존재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깝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썩히고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게 강자아와 그의 부인은 포락대에서 살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서백후의 도움 덕분이었고, 달기도 서백후를 도우며, 신공표를 찍어 누르더라. 달기가 신공표를 꼼짝 못하게 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더라. 지금까지의 달기는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는 지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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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9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9. 21:15
불금이네요! 저는 오늘 저녁은 운동 마치고 해물 파전 사갖고 와서 봉신연의 보면서 먹었네요. 해물 파전 오랜만에 먹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ㅋㅋ 거기다 자허까지 볼 수 있어서 완전 기분 좋네요. 달기가 자허에게 너는 사람을 너무 몰라 사람은 이런 거야 이러면서 얘기할 때 가소로웠어요. 고작 십 몇년 산 달기가 사람을 잘 알지, 아니면 수명이 얼마인지도 모를 요왕이 사람을 잘 알지 뻔하잖아요. 근데, 자허는 달기의 말을 고분고분 들어주고, 달기가 시키는 일을 아주 잘 도와줄 요량인가봅니다. 갈수록 자허만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구미호 요왕이 하나도 무섭지도 않은데다, 달기는 자허를 너무 쉽게 부리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자허의 매력이 좀 더 부각되면 좋을텐데, 아쉽고,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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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8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8. 21:10
오늘의 자허는 대사 한 마디 없이 슬쩍 나왔다 슬쩍 사라졌네요. ㅠ.ㅠ 그래도 저 짧다면 짧은 순간, 길다면 긴 순간을 캡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살짝 졸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ㅋ 상왕은 이제 완전히, 대놓고 혼군의 길을 가네요. 국사도 전부 달기한테 떠넘기고 걸핏하면 죽여버리겠단 말만 입에 담으니 상의 몰락이 눈에 보이는군요. 달기는 오늘 표정이 묘하더라고요. 분명 그 상황을 즐기는 듯한 표정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죽어 나가는 충신들을 보며 속이 씁쓸한 걸까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척 궁금했던 달기의 표정이었어요. (물론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ㅋ) 오늘 양전이 사부가 준 법기(밀전병)를 먹어버린 소아에게 다다다다 말을 뱉어낼 때는 제법 볼만했어요. 양전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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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7. 21:13
다행히 짧지만 자허가 나와줬네요. 상의 멸망을 바라는 달기는 강자아 일당과 길은 다르지만 우연찮게 같은 일을 하게 되나봅니다. 자허에게 서백후를 지키라는 요구를 하는 걸 보면요.(부탁이라고 쓰고 싶지만 달기는 자허에게 너무 당당하네요. ㅠ.ㅠ) 서백후는 자허도 지켜주고, 강자아도 곁에서 그를 도우며 함께 상의 멸망을 도모할테니, 서백후의 목숨은 이제 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숨이 되었네요. 자허는 달기 옆에서 달기가 요구하는 거나 들어주는(심하게 말하면 잔심부름이나 하는?) 사람이 된 건 아니겠죠? 자허의 역할이나 비중이 너무 작아 보여서 제법 속상하더라고요. 자허 보는 낙으로 보는 봉신연의란 말이죠. ㅠ.ㅠ 무길이 서백후의 차남, 희발이라는 정체가 오늘 드러났군요. 무길이 천자가 될 운명이라면, 서백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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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6. 21:10
오늘은 등륜의 구미호, 요왕 자허가 나오지 않았다. 보기 싫은 사람들만 잔뜩 나오고 말이지. 4대 제후 중 북백후는 비중 못지 않은 간신이었다. 동백후는 딸, 왕후의 죽음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다가 끌려나가 죽음에 처해졌고, 남백후와 서백후는 동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다가 상왕의 노여움을 사서 남백후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서백후는 조정 중신들이 모두 그의 사면을 간청할 만큼 인의와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무성왕도 서백후 대신 죽겠다고 나서고, 심지어 간신 비중과 뚱뚱한 또 다른 간신(이름은 모르겠네)마저 서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더라. 상왕은 역시 혼군답게 한 나라를 책임지는 기둥들인 제후들의 죽음을 달기에게 결정하도록 하고. 달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남백후에겐 죽음을 내리고, 서백후에겐 점을 잘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