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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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연가] - 진주What I read/로맨스 2012. 9. 6. 14:52
2012년 9월 4일 - 6일 읽다. 진주님의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로 처음 접했다.잔잔하고 아름다운 여운이 어찌나 길던지진주라는 작가에 대한 첫 인상이 매우 흡족했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접하게 된 작품이 바로 이 은월연가이다.작가의 작품 후기에 보면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그렇게 탄생하게 된 작품이 이 은월연가라고 했다. 전래 동화라는 게 권선징악이 뚜렷하고결론도 쉬이 예측할 수 있지만어린 동심이 있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하지만, 다 자란 성인이 되어서 전래 동화 같은 얘기를 접하자니흥도, 재미도 나지 않고, 어딘가 모자란 듯한 아쉬움만 잔뜩 몰려왔다. 앞이 어찌될 줄,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훤히 보이는데다가'역모'라는 사극 단골 소재가 재미있으려면예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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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 - 조례진What I read/로맨스 2012. 6. 13. 13:24
2012년 6월 11일 - 12일 읽다. 조례진 작가의 작품으로 라이벌을 먼저 접했었다.나름 재미있게 읽었었다.각인이라.제목부터 강렬한 느낌도 나고, 뭔가 재미있는 냄새를 마구 풍기고 있지 않은가.그래서 서슴없이 꺼내 들어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내게 각인되지 못했다.내 기억에 오랫동안 각인되기에 실패한 책이라고 해야할까. 진무회라는 전무후무한 최고의 조직을 이끌게 된 남주, 장민서.그리고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주, 신유희.유희는 대현회라는 조직의 차기 후계자였다. 그런 신유희가 갑자기 자결하며 비명횡사하는 일이 생기고그로 인해 심장을 잃어버린 민서가 그녀를 위한 복수를 계획하면서이야기가 시작되고, 흘러나가기 시작한다. 죽었던 유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이승으로 다시 와 민서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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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옹주 금랑] - 김원경What I read/로맨스 2012. 4. 28. 12:51
2012년 4월 25일 - 26일 읽다. 미색이 뛰어나 왕의 사랑과 총애를 한 몸에 받고그 왕을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는온갖 패악을 부려 결국 폐서인 되고 사약을 받게 되는후궁 어미 밑에서 태어난 옹주 금랑.그 어미는 살아생전 자신 소생의 아들을 세자로 옹립하고자중전과 세자를 독살하려 했던 만큼 독한 여자였다.그러나 결국 자신이 사약을 받고 죽을 운명임을 눈치챈 어미는아들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다.절벽에서 아들과 딸과 함께 죽는 시도를 했는데이 때 아들은 즉사했고, 딸은 나뭇가지에 걸리고 바위에 튕겨겨우 살긴 했으나 이 때 다리에 큰 상처를 얻게 되고큰 충격에 실어증에 걸려 한 동안 말을 잃게 되었었다.이 때부터 바보라는 소문이 났던 옹주 금랑. 사실 못 걷는다 했던 것과는 달리 피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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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 조례진What I read/로맨스 2012. 4. 4. 16:19
2012년 4월 3일 읽다. 서울 지검 강력부 검사인 여주, 이휘경서울 지검 마약부 검사인 남주, 정이헌그들은 같은 병원에서 1달 차이로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이다.옆 집에 살았고 같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쭉 이어져 온 인연.그러나 휘경은 늘 이헌을 이길 수가 없었다.이헌은 수석을 늘 놓치지 않았고, 휘경은 늘 차석이었다.사법고시도 수석과 차석을 한 그들은서울 지검에서 다시 강력부와 마약부 검사가 되어 만났다. 아주 오랜 세월 휘경을 마음에 담아왔던 이헌은휘경에게 고백하면 그나마 휘경 옆에 있는 것 조차허락되지 않을까봐 고백도 못하고 휘경 앞에서만은 소심한 남자였다. 마대호의 살인 방화 마약 사건을 큰 줄기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마음을 알아가고결국 그 사건을 해결하는 흐름을 타고 간다.이헌의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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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아 나무 그늘 아래] - 조효은What I read/로맨스 2012. 3. 16. 19:58
2012년 3월 15일 - 16일 읽다. 큰 제국의 북쪽에 있는 작은 왕국, 케틴. 그 케틴의 1왕녀인 로사비나는 커다란 제국인 아론 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옆 나라 유스란의 늙은 왕에게 시집가야 할 불쌍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국혼을 통해 왕국끼리 동맹을 맺어 아론 제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그 두 왕국의 결합을 막기 위해 아론 제국의 젊고 냉정한 황제 크산틴은 공주의 가는 길목을 쳐서 공주를 죽이고 한 명 남은 공주의 시녀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 그녀를 제국으로 데리고 오게 되는데... 그러나 사실 그 시녀는 로사비나 왕녀였고, 죽은 왕녀는 사실 왕녀의 시녀였다. 황제 크산틴의 마음 속엔 이미 그녀가 가득차 있고 그녀도 크산틴의 한결같은 마음과 사랑에 마음을 열게 되고 위기도 함께 헤쳐나가고 결국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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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구름에 맺힌 연] - 경국지색What I read/로맨스 2012. 1. 31. 00:16
2012년 1월 29일 - 30일 읽다. 몸이 절절 끓고 아픈 상황에서 아픈 몸을 달래보려고 들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열감에 읽어서 그런가. 쉽게 몰입할 수 있었고, 쉽게 섬우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었다. 황제국의 나라, 경안. 그 경안과 형제국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경안국을 윗전으로 모시고 있는 왕의 나라, 후연국. 경안국의 황실에서 후연국과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그 반란을 진압했던 현 경안국 황제의 친 동생, 주태겸. 그리고 반란을 일으켰다는 명목하에, 인질로 보내지게 된 후연국의 세자와 그 세자를 보필하겠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숨을 옥죄어 와 답답하기만 하던 왕실을 벗어난 정설옹주, 섬우. 경안국의 황실에 어린 나이에 볼모로 와 정신없이 경안국 황궁 안을 헤매던 섬우가 만난 것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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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사 레이나] - 이파람What I read/로맨스 2012. 1. 21. 21:39
2012년 1월 20일 - 21일 읽다. 연휴 느낌도 내고 싶고, 짜증난 심신도 달래고 싶고, 날 힘들게 하는 모든 문제들을 다 잊어버리고 싶어서 들게 된 책이다. 결론은,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레이나와 함께 싸우고, 울고 웃으며 흠뻑 빠져들었다는 것... 그로 인해 그 시간만큼은 복잡한 문제들과 날 힘들게 하는 일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숱하게 보아왔던 소설 속의 여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두 가지 종류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한없이 순수하고 여리고, 착하기만한, 그래서 보호해 줘야만 할 것 같고, 사랑해 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여인들... 또 다른 한 종류는 너무 완벽한 여인들. 고강함과 어떠한 상황에도 지지 않고 이겨내는 꿋꿋함과 더불어 현명하거나, 지략이 넘치거나, 고고한 무공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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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등학교] - 은태경What I read/로맨스 2011. 11. 5. 20:34
2011년 11월 3일 - 5일 읽다. 나도 여성스럽다기 보다는 중성적인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여주인공, 김수영이 남장을 하고 살아야 했던 상황에 몰입이 쉽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곁을 아주 오랜 시간부터 지켜오던 남주, 최민우는 정말이지 멋진 놈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오랫만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들었던 남주를 만났다고 해야 할까.^^ 읽는 내내 꼭 이렇게까지 남장을 해야 되는 거야? 그냥 확 다 밝혀버리면 안 되는 그 대단한 이유가 도대체 뭐야? 정말 이해 안되네~ 그 이유가 정말 우스운 거라면 이 책에 대해 마구 비웃어 주리라 작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영이가 남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집안의 엄청난 비화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상황이 마냥 안타깝기만 했었고, 이해가 되..